6장 다양한 관능 예술 : 동성애 · 사랑의 끝 · 승화된 사랑 동성애 근친상간 사랑이 식을 때 영원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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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미술사 : 누드로 엿보는 명화의 비밀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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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114922
704.9421 -16-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114923
704.9421 -16-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에로스의 시작과 끝, 비너스부터 포르노그래피까지 예술작품 속 누드로 보는 인류의 사랑과 욕망의 문화사
예로부터 예술가들은 아름다운 것을 형태로 만들고 싶어 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문화적 지주의 하나로 삼는 서양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체 여성상은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다. 이 책은 미의 기원 비너스로 시작해, 르네상스기의 퇴폐와 향락의 흔적, 동성애, 부부 생활, 불륜 등의 사랑의 여러 형태, 화가들의 뮤즈가 된 여성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죽이는 극단적 장면, 종교적으로 승화된 관능미까지 폭넓게 다룬다. 인간의 욕망을 이해하기 위해 꼭 봐야 할 다양한 미술작품 200여 점을 선정해 싣고 사랑의 세 가지 본질인 아가페, 에로스, 필리아 그리고 아름다움을 그려내려는 화가들의 의도를 파헤치며 그 그림들을 통시적으로 깊이 있게 천착한다.
그리스.로마 신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들, 즉 아폴론과 다프네, 비너스와 아도니스, 유피테르와 안티오페, 아모르와 프시케가 그림 속에 다양하게 변주되어 펼쳐진다. 이 책에서는 하나의 소재가 화가에 따라, 시대에 따라, 미술 사조에 따라 어떻게 변주되었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한다. 눈에 익은 그림들은 그 뒷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작가가 새롭게 소개하는 낯선 그림들은 그 배경이 되는 신화와 어트리뷰트(인물을 특정하기 위한 기호적 요소)를 살펴보며 감상하면서 신화 속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모든 측면, 그 시작과 끝, 고상한 아름다움과 속물적이고 기능적인 아름다움까지 모두 아우른다. 지은이는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되던 식기에 그려진 정사 장면, 폼페이 유적의 침실에서 발견된 노골적인 성교 장면 그림, 중세시대 부부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옷을 벗어 넣어두는 옷장 뚜껑에 그려진 나체 그림 등을 예로 들면서, 인류의 침실 역사 속에 꾸준히 미술이 ‘이용’되었다고 말한다.
날것 그대로의 솔직한 욕망의 발현, 화가들의 낯선 그림들
1527년 로마에서 출판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책이 한 권 있었다. 제목은『이 모디』, 이탈리아어로 ‘체위’라는 뜻이다. 판화가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가 화가 줄리오 로마노의 밑그림에 기초해 16가지 체위에 의한 성교 장면을 그려 출판한 것이다. 라파엘로의 수제자였던 이들은 ‘교황의 발밑’이었던 로마에서 이런 대담한 일을 벌였다. 당시 교황이었던 클레멘스 7세는 이 판화집 전량을 수거해 폐기할 것을 명했고 주동자들을 엄벌에 처했지만, 작가 피에트로 아레티노가 이를 몰래 숨겼다가 자신의 소네트를 덧붙여 다시 출판하는 ‘큰일’을 벌였고, 후세 사람들의 욕망에 힘입어 16세기의 이 책은 결국 지금까지도 전해진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남녀의 성기 결합을 해부학적으로 적나라하게 그린 「성교」라는 제목의 스케치를 남겼다. 빛의 거장 렘브란트도 정사 장면을 몰래 그렸다. 렘브란트 작품 중 소품에 속하는 「프랑스 침대」에 대해 지은이는 “일체의 미화를 배제하고 서민의 성생활 자체를 순수하게 묘사한 첫 작품이 되었다”라고 평했다. 사랑과 욕망이라는 키워드로 서양 미술을 깊이 있게 분석한 이 책은 이처럼 다채로운 그림 속에 담긴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책속에서
[P. 5~6] 미술의 세계는 이렇게 복잡한 사랑의 주제로 흘러넘친다. 사랑과 죽음이야말로 인류의 오래된 양대 관심사였고, 그래서 화가들도 사랑과 죽음을 많이 다뤄왔다. 아니, 그 두 주제를 한 번도 다뤄본 적 없는 예술가는 전무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만큼 화가들은 사랑을 어떻게 그릴지 고심해왔던 것이다.
[P. 16] 비너스의 탄생 장면을 그린 그림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보티첼리의 작품이다(13쪽). 보티첼리 특유의 섬세하고 우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비너스는 나른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그러나 이 작품의 주문자는 분명하지 않고, 르네상스인이자『미술가 열전』의 저자 바사리가 「봄」(26쪽)과 「비너스의 탄생」(13쪽)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고 글로 남길 때까지 어디에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다만 화면 왼쪽 아래의 부들은 다산의 상징이며 출산의 기원으로 그려졌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