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종사](≪一代宗師≫)와 새로운 시대의 중화권 영화 중화권 영화의 전통, 그리고 쿵푸를 통한 중화권의 통합
내몽골 영화의 기원과 발전
영화 <내몽골 인민의 승리>와 <오르도스의 폭풍>의 역사 재현, 혹은 조작
21세기 무협영화의 대안을 제시한 [와호장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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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의 인식과 담론 = Chinese movie : 우리 시각으로 보는 중국영화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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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머리말]
21세기는 바야흐로 국제화, 세계화 시대이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제반 분야가 국제적으로 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앉은 자리에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는 공동의 번영, 공통의 평화, 발전을 외치고 있지만, 과연 그런 진정한 세계화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을 것인가. 한때 죽의 장막으로 불리며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던 중국은 개혁, 개방 30년 만에 세계 강대국으로 우뚝 서며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오래전부터 중국의 부상을 예견했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온 중국의 부상은 예상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변화무쌍한 모습이었다. 세계 각국에서 중국을 연구하는 열기가 고조되고 있고 각자 연구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역사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우리 역시 현재 변화하는 중국을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오늘날 영화는 가장 인기 있는 대중문화 중 하나로 국가, 민족을 막론하고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점점 더 거대하고 막강한 산업이 되어가고 있다. 주지하듯 영화는 강력한 오락이면서 동시에 한 나라의 문화수준과 사회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텍스트가 된다. 현재 중국영화는 커진 국력에 비례하여 거대화, 다각화되고 있고 점점 더 적극적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요컨대 우리에게 중국영화는 중국 관찰의 일환으로 중요한 텍스트가 될 수 있다. 영화를 통해 중국사회의 변화와 중국인들의 사고, 관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영화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연구자로서 안타까운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소개되는 중국영화는 예전에 비해 오히려 감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거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적어도 중국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오늘날 현실에서는 흥행 등의 즉각적인 이익여부를 떠나 보다 많은 영화들이 우리 관객들에게 소개되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다. 또한, 동시에 드는 생각은 현재의 상황이 어떠하든 중국 연구자로서 우리는 중국영화를 통한 중국관찰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과 그 결과를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작업을 부지런히 해야겠다는 점이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에 대한 결과물이다. 우리는 되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중국영화를 바라보려고 노력했고, 그 안에서 중국의 여러 모습들을 관찰하고자 했다. 많은 화제를 모았던 영화 및 대규모 흥행작부터 작지만 의미 있는 영화들, 나아가 소수민족의 영화들까지를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늘 염두에 두었던 점은 우리 한국인의 시각에서 그것을 바라보려고 했다는 점이다. 학술성을 우선하는 논문의 형식을 띤 글들이 주를 이루긴 하지만, 동시에 그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중국영화에 접근하려는 시도도 더했다. 부족한대로 중국영화에 대한 나름의 분석과 고민을 모았다는 데 한 의미가 있을 듯하다. 앞으로도 부지런히 중국영화를 보고 읽어서 보다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글들을 소개하겠다는 다짐으로 머리말을 대신할까 한다.
책속에서
최근 중국이 G2로 올라서면서 세계 속 중국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막강한 경제력, 군사력 등의 하드파워의 확보와 함께 문화로 대표되는 소프트파워의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빠뜨릴 수 없는 분야가 바로 영화인데, 중국은 미국 할리우드에 이어 세계 2위의 자리를 노리고 있고, 점차 그것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점점 더 거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고 중화권의 톱배우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중국의 흥행순위에 올라있는 영화들이 꼭 영화계의 전략, 혹은 기대에 부응하여 나온 결과는 아닌 것 같다. 가령 별 기대도 하지 않은 영화가 터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또한 중국 내에서 흥행순위를 석권한 영화가 외국에서는 거의 반응을 얻지 못하는 영화들도 많다. 사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흔히 우스갯소리로 영화의 대박은 하늘만이 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영화의 흥행을 점치지 어렵다는 말도 되겠지만, 어떤 영화의 대박흥행에는 분명 일정한 흥행코드가 있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타이밍의 법칙일 텐데, 즉 시대의 요구, 사회적 수요에 잘 맞아떨어지는 영화가 흥행하게 마련이다. 자, 그다음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중국영화를 대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이다. 중국 알기의 필요성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고 각 분야에서 너도나도 중국연구가 한창인데, 정작 우리에게 소개되는 중국영화는 과거보다도 못한 상황이다. 이것이 나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 굳이 장황하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영화는 한 나라의 문화와 사회상을 읽을 수 있는 좋은 텍스트가 된다. 중국 알기의 열기가 고조되는 지금, 중국영화 소개가 오히려 과거에 비해 줄어드는 것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영화가 중국에서 흥행을 하는지, 그 안에 중국의 어떤 면이 들어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오늘날 중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할 것이다. 여기서는 2014년 말 현재 중국에서 흥행기록 최상위권에 있는 몇 편의 영화를 선별해서 각 영화의 특징과 배경 등을 살펴보면서 각각의 흥행 코드를 읽어내고자 한다. 또한, 나아가 그를 통해 현재 중국의 모습을 간략하게나마 관찰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