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왕국의 성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170630
813.36 -16-89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170631
813.36 -16-89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91669
813.36 -16-89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주인공이 그림 속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이야기지요. 아바타라는 개념도, 제가 TV 게임을 자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떠올렸습니다. 다만, 아바타를 그림 속 세계의 축척에 딱 맞게 만들어 넣지 않으면 안 되는 룰을 떠올렸을 때는 조금 기뻤어요(웃음). 그럼으로써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뭐든 가능한 무대가 마련됐으니까요. 주인공이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감각은 우리가 이야기에 몰입할 때와 똑같은 것으로, 이야기와 현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독자들로부터 많은 편지를 받고 더욱 그렇게 느꼈습니다. 정말로 괴로울 때는 책도 읽을 수가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다시 독서할 수 있는 힘을 되찾았을 때에는 희망의 스위치가 켜지는 걸로 봐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소설을 쓸 때는 독자를 이세계로 끌어들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이 끝나면 언제나 그림 속에서 돌아온 신과 마찬가지 상태가 되지요. 엄청 배가 고파요(웃음).” _미야베 미유키
일본에서 2015년 4월에 발매된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 미스터리. 작가가 ‘이세계(異世界) 트립물’에 관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어느 겨울 쓸쓸한 공원을 산책하던 중의 일이었다고 한다.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기만 하면 인생을 거슬러 올라가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자,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것이 영감의 골자였다.
작가는, 인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일견 아이들의 선택은 어른이 갈림길에 섰을 때보다 덜 중요하게 보이지만 아직 어른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의 선택이 더 절실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결정된 주인공의 이름은 ‘오가키 신’으로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소년이다.
어느 날 신비로운 고성이 그려진 스케치 한 장을 줍게 된 신은 고성 옆에 자신의 분신을 그려 넣으면 그림 속 이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름답지만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세계를 탐색하던 신은 고성의 탑 속에 갇혀 있는 듯 보이는 소녀를 발견한다. 놀랍게도 소녀는 10년 전 현실세계에서 실종된 아이를 쏙 빼닮았는데…….
원서의 커버에 사용된 칠판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레나레나’는 고교 재학중에 칠판에 <겨울 왕국>의 그림을 정교하게 그린 뒤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는데, 이 트윗이 5만 번 이상 리트윗되면서 많은 미디어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화제가 된 뒤 불과 몇 달 만에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의 커버 일러스트를 맡게 되면서 또 한 번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현재 CF를 비롯한 다방면의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중이다.
책속에서
[P.42-43] 신은 의자를 뒤로 밀고 팔짱을 끼며 생각했다. 올림포스의 신들은 지상의 인간들에게 가까이 갈 때 어떻게 했지. 인간과 같은 크기가 되어 지상에 내려갔다. 그렇다. 저도 모르게 손뼉을 딱 쳤다. 이 고성이 실제로 이 사이즈일 리는 없을 것이다. 도화지보다도 작은 종이에 그렸기 때문에 이 크기인 것이다. 그러니까 축척의 문제다. 그림 속 세계로 들어가려면 신이 그림의 축척에 맞추어야 한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 ―그림 속에 딱 알맞은 축척의 나를 그려 넣는다. 합리적인 가설인 듯하다. 신은 연필꽂이에서 2B 연필을 꺼냈다. 연필을 쥐고 자세를 잡은 후, 망설였다. 신은 그림을 못 그린다. 이 미려한 데생에 실례가 아닐까.
[P. 141-142] “먼저 말해 두겠는데 나는 사실파(寫實派)야. 이참에 실물보다 멋있게 그려 달라거나 역삼각형 몸매로 해 달라고 요청해도 무리야.” 그렇게 비꼬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별로 난, 겉모습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하지만 그쪽에서는 전사가 되는 편이 이래저래 든든하지 않을까?” 시로타는 코웃음을 쳤다. “아무래도 그림의 세계 자체에 뭔가 의지 같은 게 있어서 들어온 사람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듯해. 그런 상대랑 어떻게 싸울 건데?” 뭐, 그렇긴 하지만. “화살이든 총이든 엑스칼리버 같은 대검이든, 그리긴 그릴 수 있어. 하지만 애초에 사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고, 적 같은 게 나타났을 때 그런 공격이 통하는 곳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어. 그렇다면 우리에게 익숙한 우리의 몸을 그려 넣고, 여차할 때는 한달음에 도망칠 수 있게 해 두는 게 상책이야.” 적 같은 것이라. 신은 막연히 그 성과 탑을 경비하는 기사단 같은 존재를 상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