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인체의 내부 장기와 체표 조직 및 기관이 별개가 아닌 서로 깊은 연계를 이루고 있다는 특유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며, 이를 정체관념이라 합니다. 두침요법은 서양의학의 대뇌피질이론을 근거로 한의학의 자침방법을 응용한 것인데, 이러한 정체관념을 기반으로 전신이 아닌 머리에만 침을 놓아 치료하는 분구침법으로 새로운 침요법 중의 하나입니다. 1971년경부터 활용되어 오고 있는 두침요법은 뇌에서 기인되는 사지마비, 마목, 실어, 실명, 감각이상증에 좋은 효과가 있고, 그 외에도 내장기동통, 피부병, 비뇨생식기질환 등에 일정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대뇌피질구에 상응하는 두피의 투사구에 자침하는 것이 일부 중추신경계의 질환치료에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직면하면서, 퇴행성·노인성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파킨슨질환, 치매 등 21세기 질환인 퇴행성 뇌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임상가에서 다양한 침법 중에도 두침요법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두침의 해부는 임상두침을 이해하는 기초적인 지식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두침을 배워야 하는 학생이나 한의사 입장에서는 그 경로를 이해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고전적인 책들은 단순 사진과 도형 그리고 문장으로 기술되어 현장감이 떨어지고, 그 내용을 임상에 적용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에 반해 ‘두침임상해부맵’은 잘 짜인 구성과 섬세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되어, 독자가 보다 쉽고 흥미롭게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본서는 WHO/WPRO회의에서 동의를 얻은 국제표준의 두피침혈명칭을 사용하였으며, 임상편에서는 가능한 지금까지의 두침임상을 집대성하여 그 처방을 정리함으로써 두침을 처음 접하는 한의사나 학생들에게 최신지견을 갖춘 필독서로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 책과 자매서인 경혈MAP(군자출판사, 2015)을 부교재로 사용하여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책이 출간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주신 군자출판사 관계자 여러분과 장주연 대표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