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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대를 이은 ‘친일공화국’

1. 아버지의 범죄, 아들의 속죄 - 을미사변 가담한 우범선과 아들 우장춘
2. 독립운 동가 3명을 고문치사시킨 잔인한 ‘고문왕’ - 최악의 경찰 노덕술
3. ‘흑치마’ 라 불린 ‘조선의 마타 하리’ - 여자 밀정 배정자
4. 강화도조약 체결을 도운 조선인 - ‘친일파 1호’ 김인승
5. 일본의 ‘스코틀랜드화’가 조선의 살 길 - 독립협회장 윤치호
6. 북으로 간 ‘조선의 꽃’ - 월북 무용가 최승희
7. 반민특위 검거 제1호 - 전 화신백화점 사장 박흥식
8. ‘여성 박사 제1호’의 카멜레온 같은 삶 - 전 이화여대 총장 김활란
9. 귀족(貴族) 또는 귀족(鬼族) - ‘을사오적’ 이근택
10. 조선금융계의 황제? 식민 착취의 황제! - 전 한성은행장 한상룡
11. 상해 임시정부의 ‘위장취업자’ - 전 상해 임정 군무부 차장 김희선
12. 막노동판 주먹패, 일본 국회의원 되다 - 재일 친일파 거두 박춘금
13. 죽여야 할 첫 번째 인물 - 직업밀정, 고등계 형사 선우순 · 선우갑 형제
14. 과거를 묻지 마세요? - 민족대표 33인 중 1인이었다가 밀정이 된 이갑성
15. 조선의 땅투기꾼 - 제1호 공주 갑부 김갑순
16. 지조냐, 학식이냐 - 독립선언서 기초한 최남선
17.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대를 이어 친일한 민병석 · 민복기 부자
18. ‘황국신민의 서사’로 오른 출세가도 - 해방 전 경북도지사 김대우
19. 항일군 토벌에 앞장선 권력 - 엘리트 만주 특무책임자 김창영
20. 생선을 미끼로 출세길 잡은 ‘애국옹’ - 영덕 갑부 문명기
21. 독립군 때려잡던 관동군에 군량미를 제공하다 - 전 문교부 장관 이선근
22. “나를 손가락질해다오” - 전 홍익대 총장 이항녕
23. 끝내 일제에 굴복한 ‘직필’ - 2 · 8독립선언 주역 서춘
24. ‘일장기 말소’에 분노한 ‘민족지’ 창업주 - 동아일보 창업주 김성수
25. 일제 ‘문화정치’의 조력자 - 언론인 진학문
26. ‘팔굉일우’ 외친 ‘불놀이’ 작가 - 시인 주요한
27. “학도여, 성전에 나서라” - 시인 김동환
28. 사라진 선구자의 꿈 - 시인, 작사가 윤해영
29. 내선일체와 황도선양에 바친 시 - 시인 김용제
30.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스럽게 살리라 - 조선인 첫 신직 이산연
31. ‘황도불교 건설’ 외친 불교계 거두 - 친일 승려 제1호 이종욱
32. 항일은 짧고 친일은 길다 - 민족대표 33인 중 1인이었던 최린
33. 두 아들을 전장에 내보낸 ‘직업적 친일분자’ - 종로경방단장 조병상
34. 백범 울리는 남산 백범 동상 미술가 - 김인승 · 김경승 형제
35. 역사와 민중에게 ‘무정’했던 대문호 - 작가 이광수
36. 사명당 비석 네 동강 낸 친일 승려 - 해인사 주지 변설호
37. 암흑기 민족에게 친일을 강요하다 - 「조선일보」 사장 방응모
38. 친미에서 친러로, 친러에서 친일로 - 오로지 일신의 영달 추구한 이완용
39. 고종 황제를 협박한 매국노 - ‘한일합방 청원서’ 낸 송병준
40. 동학군 지도자는 어떻게 매국노가 되었나? - 일진회 회장 이용구
41. ‘전천후 친일’ - 여성 친일파 대명사 모윤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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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의 한국 현대사 :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를 때려잡던 악질 매국노 44인 이야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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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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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민족을 팔아먹고도 역사 앞에 반성 없는
친일파 44인, 그 오욕의 이름을 여기 영원히 새긴다!


“내가 오늘 을사5조약에 찬성을 했으니 이제 권위와 봉록이 종신토록 혁혁할 거요.”
나라를 팔아먹는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퇴궐한 ‘을사오적’ 이근택이 집에 돌아와 가족들을 모아놓고 했다는 말이다. 이 말을 듣고 부엌에 있던 계집종이 부엌칼을 ‘쾅’ 도마에 내리치며 “이집 주인 놈이 저렇게 흉악한 역적인 줄도 모르고 몇 년간 이집 밥을 먹었으니 이 치욕을 어떻게 씻으리오.” 하고는 그 길로 집을 나가버렸다고 한다. 일자무식인 일개 계집종보다 못한 역사의식을 가진 놈이 고관대작이랍시고 떵떵거리며 살고, 나라를 팔아먹고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앞으로 집안이 잘나갈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것이 이 구한말 친일파의 민낯이었다.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를 때려잡은 그들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는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를 때려잡은 매국노 44인 이야기’라는 직설적인 부제가 말해주듯이 그야말로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를 때려잡은’ 파렴치한 매국노들 이야기를 통해 읽는 우리 현대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장 유명한 친일파’ 이완용부터 우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친일파 제1호’ 김인승이나 ‘일본신을 섬긴 조선인’ 이산연까지, 정계, 재계, 문화계, 종교계 등 각 방면을 대표하는 친일 인사 44명의 친일 행적을 기록을 통해 파헤친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아버지이자 명성황후 시해범인 친일파 우범선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이토 히로부미가 스파이로 교육시켜 조선 궁궐에 꽂아주고(?) 고종의 총애 속에서 조선 궁중의 기밀을 캐내 나라 팔아넘기기에 일조한 ‘조선의 마타 하리’ 배정자 이야기, 강화도조약을 체결할 때 일본인 밑에서 실무자로 맹활약(?)한 ‘친일파 제1호’ 김인승이라는 선비 이야기, 기미독립선언서의 작성자인 최남선의 길고도 ‘빵빵했던’ 친일 행적, 경찰서장 집에 삼치를 바친 인연으로 한 재산을 일구었으나 그 재산을 털어 일제에 비행기를 헌납한 영덕 갑부 문명기 이야기, 돈으로 벼슬 사고 다시 그 벼슬자리 이용해 돈을 긁어모은 대한민국 ‘땅투기꾼 제1호’ 공주 갑부 김갑순 이야기 등을 읽다보면 이 지저분한 인물들의 무덤에 침을 뱉어주고 싶어질 것이다.

44가지 ‘개 같은 인생들’,
역사 앞에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반문하다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는 이처럼, 본받아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본받지 말아야 할 사람들, ‘이렇게 살지는 말자’를 알려주는, 말하자면 반면교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역사책이다. 각 분야별로 인물군을 정리하지 않고 단편소설집처럼 읽어보고 싶은 ‘친일파’를 아무나 골라서 읽을 수 있게 나열식으로 구성하여 접근성도 높다.
해마다 삼일절이나 광복절이 되면 잠깐 되살아나는 독립투사들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친일파 질타의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다른 시사적인 이슈에 묻혀 사라져버리기 일쑤다.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는 해방을 위해 고군분투한 독립운동가들의 정반대편에서 오로지 일신의 영달과 호의호식을 위해 일제에 빌붙었던 ‘개 같은 인생들’ 이야기를 통해 역사와 개인의 상관관계, 역사 앞에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해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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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을미년) 10월 8일 새벽 5시 30분쯤.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꼭두새벽에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앞에 들이닥쳤다.
그럭저럭 30년 가까이 친일문제에 천착해왔으나 답답하기는 지금도 매한가지다.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친일파들의 행적 조사는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판단된다. 문제는 연구 차원이 아니라 우리 사회 기득권 세력들의 반역사적 행태와 역사 왜곡 음모다. 그 절정은 박근혜 정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이다. 이대로라면 장차 친일문제를 둘러싸고 거짓 역사, 뒤틀린 역사가 판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친일문제 하나를 반듯하게 기록하고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대서야 무슨 역사 교육을 입에 올릴 것인가.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부산을 떨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냄비 끓듯 하는 언론, ‘친일망동 처벌법’ 등 관련 법 하나 제정하지 못한 채 수수방관하는 정치권,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국민성까지, 어느 하나 미덥지 못하다. 이런 책으로 고발하고 기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