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놀이치료는 창조적인 요소 외에 경험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성인과 아동 모두가 두뇌와 신체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억압되었거나 접근하기 쉽지 않은 내면의 자원들을 깨우고 변화하게 된다. 특히 가족놀이치료에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가족놀이치료는 경직되어 있는 신체와 감정을 활성화하고, 잠재되어 있는 기쁨이나 행복감 등 긍정적인 정서를 증진시키며, 특히 가족놀이치료를 경험하는 성인들에게 새로운 발견을 하게 한다. 새로운 발견이란 치료를 통해 경험한 것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동안 경직되어 있던 사고에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놀이치료에 내재된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은유와 은유적인 언어들의 등장이다. 가족들은 은유를 통해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의식에서 감춰져 있는 내면의 문제들을 보다 쉽게 표출할 가능성이 있다. 가족원을 모두 포괄하고 통합 수용해야 하는 가족치료 영역에서, 창의적인 시각과 접근으로서 놀이의 접목은 절실히 요구된다. 이 책은 저자의 임상적 장면과 실제 사례를 통하여 보다 실용적이고 다양한 치료기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가족치료, 놀이치료, 아동상담 실무자들이 그들의 영역에서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구체적으로, 이 책의 제1장에서는 놀이치료와 가족치료를 통합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고, 제2장은 가족놀이치료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의 과제와 새로운 기회를 동시에 보여 준다. 제3장은 가족놀이치료에서 임상적 창의성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를 다루고 있다. 그 이후의 장들은 상당히 다양한 매체들과 구성을 통해 가족놀이치료의 창의적인 접근을 실제로 보여 주고 있다. 제4장과 제5장에서는 인형이나 퍼핏의 사용과 스토리텔링, 제6장에서는 미술치료의 활용, 제7장과 제9장에서는 가족, 커플의 난화 사용, 제8장에서는 가계도의 활용, 제10장에서는 가족 역동 평가에서의 가족 예술 작업의 활용 등을 다룬다. 제11장에서는 가족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드라마치료 기법의 사용까지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