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1. 알고 써야 하는 어문 규정 ; 2. 글쓰기와 말하기 평가표 및 점검표 ; 3. 아르케글쓰기 튜터링 이용 부산외국어대학교의 연구활동을 진작시키고 출판물의 저작·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도서개발연구비가 지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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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글쓰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268864
808 -17-25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268865
808 -17-25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머리말
‘교양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의 저자인 디트리히 슈바니츠는 교양이란 “인간의 상호이해를 즐겁게 해주는 의사소통의 양식”이라고 정의하며, “정신과 몸, 그리고 문화가 함께 하나의 인격체가 되는 형식”이자, “다른 사람들의 거울 속에 자기를 비추어보는 형식”이라고 덧붙인다. 인간의 상호이해가 사람 사는 세상에서 갖는 중요성, 그리고 의사소통의 효용성을 생각해 볼 때, 슈바니츠의 교양에 대한 이해와 정의는 매우 적절하다. 한때 대학교양이란 ‘졸업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수강해야 하는 과목’, ‘실생활에 별반 도움을 주지 못하는 단순한 취미’ 정도로 치부되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많은 대학에서 교양교육의 의미에 대한 고려나 장기적인 전망 없이 전공과목으로 분류되지 않는 과목들, 전공예비 과목들, 예체능 과목들, 취업 관련 과목들, 거기에 인문학 과목들이 살짝 첨가되는 식으로 교양과목들은 구성되었다. 그러나 대학교양교육의 참된 의미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연원을 둔, 노예가 아니라 자유민을 대상으로 하는 ‘리버럴 아츠(liberal arts, 자유 학예)’의 정신에 있다. 리버럴 아츠는 기원적 5세기 그리스 소피스트인 엘리스의 히피아스에서 유래했다. 그는 교육의 목표를 “지식전수가 아니라, 논쟁의 무기를 제공하여 토론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에 두었다.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은 현대적 의미의 리버럴 아츠는 학문적 경력이나 사회적 삶에서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는 고전어, 고전작품, 철학, 역사, 수학, 물리, 천문학 등의 기초 학문들을 철저히 교육해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단순한 지식이 아닌 지혜를 쌓을 수 있는 교양을 습득하며, 토론과 논쟁의 기술을 체화하게 한다. 지식과 정보가 경제적 단위로 환산되는 정보사회에서 리버럴 아츠로서 교양교육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듯하다. 정보사회에서 지식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 교체되고 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오늘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이 내일도 그러하리라고 보장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정보사회에서 지식의 위상을 고려할 때, 리버럴 아츠로서 인문교양은 고대 그리스처럼 실용적 측면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당장 활용가능하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개인의 삶이나 사회에서도 장기적으로 유용한 지혜라는 관점에서 말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교양교육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관심을 갖고 체계를 갖추고자 하는 대학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역시 2015년 교양교육의 전면적 개편을 통해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교양교육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독립기구로 설립된 만오교양대학 소속 교수들은 교양교육의 핵심인 글쓰기 과목을 위한 교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나를 바꾸는 글쓰기’ 집필위원들은 글쓰기란 대학인이 반드시 갖추어야할 기본 소양이자 능력이며 사고력을 가늠 해주는 시금석이라는 문제의식하에 교재를 구상하고 체계를 갖추고자 했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는 현재 집필위원들이 작년에 발간한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하는 교재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를 먼저 기획했지만, 발간 순서는 늦추어졌다. 그만큼 집필위원들의 고민과 노고가 더해졌다는 뜻으로 양해하면 좋겠다. 물론 그러한 양해가 이 책이 지니는 오류나 허술함을 가려주는 것은 아닐 게다. 끊임없는 지적과 질책을 통해 추후에 바로잡을 수 있기를 바라며, 모쪼록 학생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