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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의 경비 내역 006

Day 0 to 23: 지금 떠나자.
청춘은 아직 부딪히고 깨지고 넘어져도 되니까.

0. 생각보다 그리 거창하지 않은 여행 기획 010
1. 두바이 부자와 초호화 숙박 018
2. 영국행 비행기 탑승거부 029
3. 새벽 한 시,1 파운드 아끼려다 런던 6존에서 길을 잃다 033
4. 택시도 히치하이킹이 가능하다! 042
5. 주인 없는 집, 세상 제일 쿨한 남자 047
6. 다섯 번의 히치하이킹 끝에 도착한 오스트리아와 빗속에서 느낀 노숙의 공포 055
7. 히치하이킹은 실패했지만 오스트리아 고성에 초대받다 066
8. 힐튼과 하얏트와 함께 홈 파티를 075
9. 새 차를 타고 아우토반을 달릴 거야 083
10. 독일에서 맛본 광란의 축구 준결승전과 화장실에서 보낸 하룻밤 089

Day 24 to 42: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은데?
성장하는 여행력

11. 540킬로미터 속에 또 다른 내가 있더라 100
12. 나는 자연인이다 108
13. 자전거의 나라에서는 자전거 히치하이킹을! 119
14. 4유로가 준 교훈 132
15. French Fries? No! Belgian Fries! 136
16. 누디스트와 함께한 발가벗는 문화체험 145
17. 난민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152
18. 카우치서핑 절대 고수가 나를 초대한 이유 158
19. 프리해도 너무 프리한 거 아니야? 166
20. 몽블랑에서 캠핑을! 174
20.5. 쉼표, 잠시 쉬어가기 184

Day 43 to 75: 몸 좀 풀었으니 제대로 놀아보자!

21. 흔한 캠핑초보자의 실수(feat. 개미지옥) 188
22. 포르노 배우와 반딧불이 여행 195
23. 사이드미러 충돌사고! 긴장과 웃음의 니스! 205
24. 광란의 트럭질주 끝에 도착한 지로나, 결국 노숙이 답이다 214
25. 단지 성적 취향이 다를 뿐이야. 게이 친구 존 226
26. 밤하늘을 수놓은 수천 개의 별과 별똥별 여행 235
27. 세계의 모든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곳, 기아워크캠프 247
28. 마약찜닭 255
29. 페인트파티, 보트파티, 거품파티…… 파티의 천국, 여기 이비자야~ 261
30. Samuel, Muchas Gracias! 270

Day 76 to End: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여행의 끝자락

31. 핸드폰 도난 사건에서 배운 진정한 소통의 의미 280
32. 안달루시아를 포기하고 OPO행 비행기를 끊다 287
33. 멍청아! 또 길을 잃었니? 294
34. 초대받지 않은 축제에 나타난 깜짝 스타 301
35. 무려 열두 시간을 기다렸다고! 결국 오지 않은 호스트 307
36. 새벽 한 시, 으슥한 골목에서 나타난 남자 313
37. 변태는 정말 싫어! 도망친 마드리드 323
38. 네가 꿈꾸는 그 곳, 투명한 지중해 위의 둘만의 아지트! 333
39. 몰타 유학생 간접 경험하기 345
40. 남은 일주일은 한국에서 떠나는 유럽여행 353

Thanks to.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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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100일, 유럽여행 : 히치하이킹과 카우치서핑으로 여행하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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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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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00만 원만 가지고 10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유럽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100만 원, 100일, 유럽여행』은 언뜻 듣기에도 불가능해 보이는 여행을 성공적으로 해낸 한 꿈여행디자이너의 이야기다. 돈을 아끼려고 히치하이킹과 카우치서핑으로 온 유럽을 누비며 조금(?) 고생하고 수많은 친구를 얻는 멋진 여행을 한 그는 이제 우리를 친구 삼아 그의 여행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멋진 도시와 아름다운 자연을 그저 혼자 구경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사람을 만나고 정을 얻는 유럽여행을 그와 함께 떠나보자.

하루에 만 원, 무작정 100일 여행을 떠나다
100만 원. 유럽여행을 떠나면 열흘도 못 버틸 금액으로 100일간 성공적으로 유럽 전역을 여행한 사람이 있다. 『100만 원, 100일, 유럽여행』의 저자이자 꿈여행디자이너인 김병선 씨이다. 심지어 원래는 365만 원으로 365일을 여행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촉박해 100만 원으로 100일을 여행하는 계획으로 수정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책에서 그는 담담하게 "학교를 다니면서 교외근로도 하고,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돈을 모았지만 월세, 공과금, 핸드폰 요금, 식비 등이 자연스럽게 통장을 스쳐지나가 모은 돈도 얼마 없었어. 어차피 여유 있는 여행은 어려웠지. 그래서 그냥 떠나기로 했어"라고 말한다. 사실 20대, 그것도 대학생이 여행을 떠나려면 큰 결심이 필요하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막상 떠나려니 언어도 잘 통하지 않아 무섭고, 취업은 해야 하고……. 그래서 그는 이 모든 것을 '그냥' 두고 훌쩍 떠나기로 했다. 일단 부딪혀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렇게 떠난 여행은 그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다.

사람 냄새나는 유럽여행
우선 김병선 씨는 경비를 줄이려고 나라와 나라 사이를 이동할 때 대부분을 히치하이킹으로 해결했다. 국경을 비교적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유럽의 이점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또 카우치서핑이라는 문화교류 플랫폼을 통해 현지인의 집에 초대 받아 하루하루 잠자리를 해결했다. 히치하이킹할 시간, 카우치서핑 호스트가 초대해줄 때까지 발 동동 구르며 기다릴 시간에 이곳저곳 관광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뜻 생각할 수 있지만, 그는 이런 약간(?)의 고생으로 유럽 한복판에서 많은 '친구'를 얻었다.
혼자 하는 여행은 편하고, 자유롭고, 때로는 외롭다. 그래서 호기롭게 혼자 떠나놓고 인터넷으로 잠깐이나마 함께 여행할 동행을 구하기도 한다. 김병선 씨는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자유롭지 못하지만 대신 외롭지 않은 여행, 혼자 가서 많은 사람의 마음과 함께 돌아오는 여행을 했다. 차를 태워준 현지인에게 초대 받아 진수성찬을 대접받기도 하고 카우치서핑 호스트와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로 발전하기도 하는, 유럽 어디에나 친구가 생기는 그런 여행을 했다. 그리고 『100만 원, 100일, 유럽여행』을 통해 우리에게도 그 여행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 냄새나는 유럽여행. 이것이 『100만 원, 100일, 유럽여행』만의 독특한 여행 방식이다. 김병선 씨라서 이런 여행을 성공한 것이 아니다. 누구라도 그처럼 '일단 부딪혀보자'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혼자이지만 외롭지 않은 여행을 즐기고 올 수 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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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1급 호텔 스위트룸보다 좋은 전망. 이게 현실인가 싶었어.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내 반응이 익숙했는지 무하마드는 웃으며 "집이 두 채인데, 네가 이 두 번째 집의 첫 손님이야. 그리고 넌 첫 한국인 친구야. 이 집에 온 걸 환영해!"라면서 다양한 설명을 해주었어. 그의 첫 번째 집은 해변가에 위치한 이 집만큼이나 높은 건물이라고 했어. 많은 게스트를 초대해왔는데 높고 전망 좋은 집에 초대받은 게스트들의 반응이 이제껏 비슷했다고 했어. 그러고는 집을 산 지 며칠 되지 않아 음식은 없지만 술과 물은 많이 있으니 마음대로 마시라고 했어.
여행이 삶과 비슷하다고 하는 건 아마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첫날, 나는 여행이 내 마음대로 안 풀리는 것 같았어. 생각보다 먼 거리가 아닌 두 도시를 이동함에도 많은 차를 타야 했을 때나 100개가 넘는 초대요청을 보냈는데도 몇 시간 동안이나 초대가 오지 않았을 때는 더더욱 말이야. 하지만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모든 것이 여행과 삶의 재미가 아닐까? 게다가 위기가 크면 클수록 결과가 흥미롭고 재밌는 것 같아. 물론, 아무리 걱정해도 결과는 항상 좋아! 삶도 여행처럼 항상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믿어.
내 손바닥 위에 올라온 것은 담배도, 마약도 아닌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물건이었어.
2유로 동전 두 개.
손바닥 위에 올려진 4유로를 보고 순간 멍해졌어. '이게 뭐지?'싶다가 갑자기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물밀듯이 밀려오는 미안함과 창피함에 차마 얼굴을 들지 못했어. 그의 외모만 보고 함부로 그를 판단한 나 자신이 너무 창피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 내가 한참을 멍하니 아무 말도 못하고 서 있는 동안, 그는 처음 내게 걸어온 것처럼 쿨하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담배 가게로 되돌아갔어. 뒤늦게 정신을 추스르고 그에게 큰 소리로 그에게 "Thank you so much!"를 외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