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결과 내 검색

동의어 포함

이용현황보기

배수찬의 서양 고전 읽기 : 큰글씨책. 1-3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355274 028.1 -18-1 v.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355275 028.1 -18-1 v.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355276 028.1 -18-1 v.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355277 028.1 -18-1 v.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355278 028.1 -18-1 v.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355279 028.1 -18-1 v.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이 책은 한국어를 모어로 하는 사람들이 서양 사상이나 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작가들의 삶과 작품의 주요 내용을 인용하고 해설한 책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학교에서 숱하게 듣고 배우지만, 실제로 그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고, 그들이 쓴 글을 직접 한두 페이지라도 읽어 본 사람은 더욱 드물다. 한국인들에게 서양의 고전을 저술한 사람들은 시공간적으로 너무나 멀리 있고, 언어 장벽 너머에 있으며, 대체로 기독교와 같이 낯선 관습으로 무장해 있다. 서양 고전의 번역본은 많이 나와 있지만, 충실하고 믿을 만한 번역본이 무엇인지를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 그저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해설하는 수준의 이해에 머물고 만다.
대학의 인문학은 죽어 가지만, 사회 인문학은 꽤 활성화되고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독서토론 모임을 꾸리기도 하고, 무슨 특강이든 ‘인문학’이라는 말을 넣어야 장사가 더 잘된다. 삶이 팍팍해졌다는 반증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인문학도인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조차, 서양 책에 한정해서 말하자면, ‘읽는 방법’을 알지 못해 날려 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 문제는 개인에게 있지 않다. 한국어는 그 발생 배경은 물론 사용된 내력, 어휘가 발달한 부문, 용례의 수, 사전의 발달 정도에서 주요 서양어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크다. 대단히 송구스러운 이야기지만, 번역가들이 쏟은 노력과 별개로, 대부분의 한국어 번역본을 무조건 신뢰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인문학 독서를 중단할 수는 없다. 그래서 쓴 책이 이 ≪서양인의 삶과 책≫이다.
이 책에서는 다음 몇 가지에 특히 유의했다.
첫째, 저자가 읽고 소화하지 않은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둘째, 입시나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서양 사람들의 내면 세계와 서양의 역사적 현실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며, 견고한 가치가 입증된 양질의 고전을 최대한 많이 수록하려고 했다.
셋째, 서양책의 원본 혹은 그에 준하는 문헌학적 엄밀성을 지닌 편집본을 소개하고, 그것을 직접 번역해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넷째, 정확하고 알기 쉬운 한국어로 내용을 설명하고 번역문을 제시하기 위해 애썼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184~185] 플라톤의 철학이 희랍 철학의 핵심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가 살았던 시기는 영광스러운 아테나이의 전성기가 아니었다. 플라톤은 한창 젊은 시절인 스물셋의 나이에 아테나이의 몰락을 지켜보았으며, 스물여덟 살 되던 해에는 아테나이 시민들이 스승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보았다. 사실 그의 철학은, 현세에 대한 환멸의 철학이라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이후 그는 글 쓰는 기계처럼 평생을 학문 저술에 바쳤으며, 모든 저술을 대화 형식으로 했다. 마지막 저술 ≪법률≫을 제외한 모든 작품에서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스승에 대한 사랑과 탁월한 글재주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테나이 최고의 귀족 가문에 속했으니 마음만 먹으면 현실 정치에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었고, 시라쿠사에서 잠시 이상을 펼치고자 노력했던 적도 있지만, 생애 대부분을 학문과 저술, 교육에 바쳤다. 그는 경험적 현실 세계보다 이상을 더 좋아했다. 지나치게 진지했고, 장가도 안 갔으며, 학문 가운데서도 가장 엄밀하고 이성적인 수학을 사랑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진짜라고 믿거나, 민주주의를 부정하거나, 이상주의적인 독재국가를 꿈꾸는 등,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불합리한 면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철학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후의 모든 철학에 발판을 제공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