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독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383483
813.36 -18-35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383484
813.36 -18-35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96261
813.36 -18-35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 미스터리, ‘행복한 탐정’ 시리즈 2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 TBS드라마 <이름 없는 독> 원작
위험에 빠진 재벌가 딸을 구해준 인연으로 결혼까지 하게 된 출판 편집자 스기무라 사부로. 이제는 장인의 기업 홍보실에서 사내보를 만들고 있다. 회사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인터뷰해야 하는 스기무라 사부로에게 사건이 또 한 번 제 발로 찾아온다. 사내보 《아오조라》 편집부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문제를 일으켜 해고되자, 그녀는 기업 회장이자 스기무라의 장인인 이마다 요시치카에게 그동안 사내에서 성희롱과 학대를 받았다는 편지를 보낸다. 물론 전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었고, 장인은 스기무라 사부로에게 그녀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일임한다.
거짓말을 진짜처럼 말하는 사람. 스기무라 사부로는 그녀의 내력을 추적하기로 한다. 마침 전 직장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켰고, 그곳에서 그녀의 조사를 맡았던 탐정의 주소를 알려준다. 탐정의 집을 찾은 스기무라 사부로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 무차별 독극물 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과 만나게 된다. 청산가리를 넣은 음료를 마시고 죽은 할아버지와, 고등학생 손녀. 두고 보기에는 너무 가엾은 소녀의 모습에 스기무라는 저도 모르게 사건 속으로 깊숙이 발을 내딛는다.
책속에서
[P.62] 이 넓은 세상에는 우리의 상식 범위 안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 가지고, 그 사고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막연히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특히 도시에서 살아가다 보면 싫어도 깨닫게 된다. 그런 사람이 이렇게 폭발적으로, 바로 옆에 나타나면 아무래도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모르게 된다. 화가 나면서도 공포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런 감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으로 연결해야 좋을지는 알 수가 없다.
[P. 153] 기타미 씨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되물었다. “그럼 평범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죠?” “저나 기타미 씨 같은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 아닙니까?” “아닙니다.” “그럼 특별한 사람이란 말씀인가요?” “훌륭한 사람이라고 합시다.” 기타미 씨는 피곤해 보이는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복잡하고 번거로운 세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도 없이, 때로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거나 함께 사는 사람을 기쁘게 하거나, 적어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제대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훌륭하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제겐 그게 ‘보통’입니다.”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 수 있다면 훌륭한 사람이죠. ‘보통’이란 요즘 세상에선 ‘살기 힘들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와 동의어입니다.” 그래서 화를 내는 거죠, 라고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