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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 우리 엄마
거대한 암반 밑에서
그때나 이때나
정치재해의 와중에서
5박 6일의 성과

엄마 하느님 - 남정현 선생과 함께(김영현)
분단시대의 기상나팔 - 남정현 산문집 <엄마, 아 우리 엄마>를 읽고(임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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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 우리 엄마 : 민족의식을 일깨운 소설<분지>의 작가 : 남정현의 첫 산문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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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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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식을 일깨운 소설<분지>의 작가 남정현의 첫 산문집
엄마, 아 우리 엄마

- 남정현 지음

남정현의 작가세계가 처음으로 한 권의 산문집으로 태어난다.
<엄마, 아 우리 엄마>에는 작가가 고백하는 작품의 창작과정이 있고 병약한 성장기의 아슬아슬한 발자취가 있고 내면의식의 비밀세계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소설가 남정현은 반세기 이전부터 단편소설 <분지>의 필화사건으로 한 시대의 민족정서를 뒤흔들었던 저명한 작가이다. 억눌린 분노와 통증의 기상나팔을 대담하게 터뜨려 불후

의 문학사적 기념비를 세웠던 작가정신으로 오래 기억되고 있다.

투옥 당했던 체험이 드러나는 ‘파란 피부’를 서술하는 대목에서 냉전체제 아래 지하고문의 실태와 비인간적인 행적의 고발은 또다시 남정현 문학의 날카로운 세태 분석의 폭탄으로 발사된다. 투명하고 예리한 특유의 문장력으로 그는 끝내 “저승에 가서라도 꼭 염라대왕을 찾아가 나라와 민족 앞에 저지른 ………… 죄상을 낱낱이 고발 해야겠다”고 토로하고 있다.

‘엄마’를 부르는 순수 언어의 감동과 명작을 대하는 희열이 독자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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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한참 자랄 나이에 죽음의 문턱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염라대왕과 싸우느라 아무런 경황이 없었은즉, 네가 요만큼이나마 자란 것도 실은 다 하늘이 내린 은총이라 그저 고맙게만 생각하라면서 환한 미소를 지으시는 것이었다. 이렇게 나라는 존재 그 자체를 하늘의 은총으로, 기적으로 받아들이시는지라 모친은 항시 기적을 좇는 신비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어제 만났다가 오늘 또 만나도 그렇고 아침에 만났다가 저녁에 다시 만나도 그렇다. 모친은 언제나 지금 막 사선을 헤치고 천신만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온 한 신비한 생명체와 마주한 것처럼 나한테다 시선을 집중하고 늘 감격에 겨워 눈물을 글썽이는 것이었다.

「엄마, 아 우리 엄마」에서
“아아, 어머니….” 남 선생은 분명한 어조로 그렇게 소리를 하고는 얼마간 사이를 두었다가 다시, “아아, 어머니….” 하고 부르는 것이었다. 순간 내 몸속으로 마치 강한 전류 같은 것이 한 줄기, 마치 심장을 대꼬챙이로 찌르듯이 지나갔다. 아아, 어머니…. 참새보다, 바람보다, 가벼운 노작가가 평양의 어둠 속에서 부르는 그 소리…. 육신의 고통을 뚫고 솟아오르는 그 간절한 소리…. 그래 만일 하느님이 있다면 그이는 분명히 엄마의 형상을 하고 계시리라. 미켈란젤로가 그렸듯 백발 수염을 날리는 늙은 남자가 아니라 한없이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한 하느님. 엄마 하느님…. 그래, 불기둥 유황불을 가진 아빠 하느님이 아니라 눈물과 사랑밖에 없는 엄마 하느님….

「엄마 하느님 - 남정현 선생과 함께(김영현)」에서
잘해야 일 년에 그저 너더댓 번, 어쩌다 그렇게 띄엄띄엄 보게되는 자식의 모습이라서 그랬을까 자식인 나를 바라보는 모친의 시선은 언제나 경이로움 그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