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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티우스 = Horatius : "리더가 결단의 순간 찾아 읽는 시!"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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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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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들이 큰 결단을 앞두고 주문(呪文)처럼 애송하는 시
이 책은 19세기 영국의 역사가이자 정치가인 토머스 매콜리가 쓴 〈고대 로마의 노래(Lays of Ancient Rome)〉에 수록된 서사시 〈호라티우스〉 70편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고대 로마의 영웅 ‘호라티우스 코클레스’가 에트루리아 군대에 맞서 싸운 영웅담이다.
로마 역사에는 호라티우스라는 이름을 쓰는 인물이 다수 등장하는데, ‘호라티우스 코클레스’는 로마가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새롭게 출발하던 변화의 시기에 로마와 에트루리아 간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로마로 들어오는 통로인 티베르 강의 다리를 혼자서 지켜낸 영웅이다.

로마의 관문 수블리키우스 다리에서 에트루리아 동맹에 맞서 싸우다가 눈에 부상을 입은 ‘외눈박이 호라티우스’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인용되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불굴의 용기로 극복해낸 호라티우스의 영웅적인 행동은 리더들이 큰 결단을 앞두고 주문(呪文)처럼 애송하는 시로 전승되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 수상 처칠은 어린 시절부터 ‘호라티우스’ 70편 전문을 즐겨 애송했다고 하는데, 처칠에 관한 영화 <인투 더 스톰(Into the storm)>(2009)이나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2017)에서 우리는 격문처럼 ‘호라티우스’를 암송하는 처칠을 만날 수 있다.

바로 그때 용감한 수문장
호라티우스가 외쳤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언젠가 죽음은 찾아오는 법,
두려움과 맞서 싸우는 것보다
더 훌륭한 죽음이 어디 있으랴.
조상들이 뼈를 묻은 이 땅을 위하여,
그 분들이 모시던 신들의 성전을 위하여.”

● 잭 하퍼(톰 크루즈)가 결단의 순간 펼쳐든 책!
또 다른 영화. 황폐해진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한 미국의 SF 영화 <오블리비언(Oblivion)>(2013)에도 호라티우스 시가 등장한다. 외계인과의 전쟁으로 대부분의 인류는 토성에 마련한 식민지 타이탄으로 떠나고, 황폐해진 지구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반란군을 조직하여 지하 도서관에 은신하는데, 그곳에는 지구가 멸망하기 전 찬란한 영광을 누렸던 고전(古典)들이 보관되어 있다. 이곳에서 주인공 잭 하퍼(톰 크루즈)가 펼쳐든 책이 바로 <호라티우스>였다.
톰 크루즈가 읽어가는 시 역시 처칠이 읽던 바로 그 구절; ‘조상들이 뼈를 묻은 이 땅을 위하여’ ‘두려움과 맞서 싸우는’ ‘훌륭한 죽음’이다. 바로 ‘생즉사 사즉생((生則死 死則生;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의 길이다.

물론 전쟁의 시기가 아니더라도 리더의 용기 있는 결단을 요구하는 일들은 세상 도처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으며, 또 누군가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그것들을 극복하고 우리가 평온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게 해준다.

● 리더의 용기 있는 결단은 시대의 운명을 결정한다!
한편, 기원전 480년 페르시안 전쟁의 테르모필레 전투를 묘사한 웅장한 판타지 영화 〈300〉(2006)에서도 ‘호라티우스’ 시는 명대사로 인용되었다.

맹렬한 공세의 진두에 서서
앞으로 나서려는 자 아무도 없는데
뒤에서는 ‘전진’ 하라 외치고
앞에서는 ‘후퇴’ 하라 외친다.
뒤가 먼저, 그리고 앞에서도
전투 대형이 흔들린다.
흔들리는 강철의 바다에서
이리저리 비틀거리는 깃발.
승리의 나팔 소리는
잦아들다 그친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현실에서 뭔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맞아 끝없이 망설이고 주저하는 우리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앞으로 나서려는 자 아무도 없는데/ 뒤에서는 ‘전진’ 하라 외치고/ 앞에서는 ‘후퇴’ 하라 외친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우리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일 텐데, 현명한 선택을 위한 우리의 끝없는 노력에 대한 답은 어쩌면 저자인 토머스 매콜리의 다음 말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의 진짜 인격을 재는 척도는 자기가 절대로 들킬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경우에 어떻게 행동하느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