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프롤로그 ……… 5

제1장 박미하일의 문학 공간과 에스닉 정체성_ 박치완 ……… 23
1. 작가 - 문학 공간 - 독자 ……… 26
2. 박미하일의 개인정체성과 에스닉 정체성 ……… 29
3. 양행(兩行)의 길 위에서 자기-쓰기로서 소설과 타자와 더불어 살아가기 ……… 34
4. 작가의 평화적 의식과 독자와의 공감의 공간 ……… 40

제2장 [톰 하디의 도망자]의 에스닉 공간_ 김기홍 ……… 49
1. 서론 ……… 51
2. 에스닉 이론과 영화의 에스닉 공간 ……… 54
3. 용병의 시각으로 재구성된 피에누아의 에스닉 공간 ……… 56
4. 타자의 시각으로 타자화된 피에누아의 에스닉 정체성 ……… 60
5. 결론 ……… 64

제3장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와 이란의 에스닉 문화_ 김소영 ……… 69
1. 네 인물의 다른 이야기 ……… 71
2. 그람시(Gramsci(A.)) 이론으로 영화텍스트 분석하기 ……… 73
3.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 나타난 주요 쟁점 ……… 78
4. ‘법’과 ‘종교’의 역할 ……… 79
5. ‘여성’과 ‘교육’ ……… 84
6. ‘집단적 노동자’에서 ‘유기적 지식인’으로 ……… 88
7. 인간 본질로서의 책임감 ……… 90

제4장 아르네 네스와 [반지의 제왕]_ 김성수 ……… 97
1. 반지의 제왕과 환경 문제 ……… 100
2. 아르네 네스의 심층생태학 ……… 101
3. 아르네 네스의 관점에서 본 중간계의 에스닉 문화 ……… 104
4. 에스닉적 로컬에서 글로벌로 ……… 111

제5장 파리코뮌과 에스닉적 관점_ 안효성 ……… 115
1. 일러두기 ……… 117
2. 에스닉, 공화주의, 그리고 [코뮌] ……… 118
3. [코뮌]이 그리는 파리코뮌의 에스닉적 풍경 ……… 120
4. 파리코뮌의 사회공화국적 가치 ……… 128
5. 프랑스 공화국 정신의 특징과 상황, 그리고 문제 해결의 방향 ……… 132

제6장 르네 지라르와 [디스트릭트 9]_ 박성준 ……… 139
1. 남아공이라는 지역적 맥락 속에 위치한 SF 영화 ……… 142
2. 르네 지라르의 모방 이론과 차이 소멸 ……… 145
3. 르네 지라르의 관점에서 본 [디스트릭트 9] 속 모방과 폭력 ……… 149
4. 펀디스웨의 고발을 기억하며 ……… 157

제7장 현대 로마와 로마인의 에스닉 정체성_ 이영아 ……… 161
1. 서론 ……… 164
2. 이상(理想)이 되어버린 도시, 로마(Roma) ……… 165
3. 로마 신(新)귀족주의의 발현 ……… 170
4. 결론 ……… 176

제8장 집단 역동성과 라티노 에스닉 미디어의 역할_ 김희경 ……… 181
1. 에스닉에 대한 조작적 정의 ……… 183
2. 경계 지역으로서의 동부 로스엔젤레스 ……… 185
3. 공간이론과 경계인 : 경계인과 집단 역동성 이론 ……… 188
4. 에스닉 콘텐츠 사례 : 멀티콘텐츠를 활용한 에스닉 트랜스미디어 에듀테인먼트 ……… 190
5. 결론 ……… 196

색인
저자약력

이용현황보기

에스닉 문화 콘텐츠 = Ethnic & culture contents : 정체성·장소성·역사성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501707 305.8 -19-5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501708 305.8 -19-5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에스닉(ethnic)은 통상 인종적.민족적.종족적.민속적인 고유의 어떤 특색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는 단어이다. 그것은 각 민족이나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공유하며 타 문화와 구별되는 독특한 양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역사적으로 서양 문화권에서 바라본 비서구 타자 집단의 속성을 가리키는데 주로 쓰여 왔음을 감안할 때, 한 국가 및 사회 내의 주류집단(중심세력)에 대칭하는 이방인 비주류집단(주변세력)의 문화 정체성과 관련되는 용어라고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동시에 에스닉은 종교.언어.관습.국적, 그리고 정치적 정향 등 정체성 조형에 개입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하는 상당히 광범위한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오늘날 에스닉은 소수민족에 해당하는 민족 공동체나 그들의 정체성, 또는 종족(민족) 간의 불평등한 위계관계는 물론, 각종 하위문화를 향유하는 비주류 소수 집단을 폭넓게 지칭한다. 따라서 세계화가 정점에 달한 근래에 에스닉 문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존재하며 많은 나라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의 집필진들은 일찌감치 에스닉 문제를 역사사회적인 최대 숙제의 하나이자 매우 중요한 문화적 이슈의 하나라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막상 둘러보니 한국 사회에서는 일부 패션이나 요식업, 해외 원주민 관련 자료나 연구를 제외하면 에스닉에 대해 집필진과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천착해 들어간 학술적 연구물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었다. 갈 길이 멀지만 우선은 집필진들의 주 연구 분야와 학문적 역량을 고려하여 문화콘텐츠와 에스닉 문제를 연관시켜 연구를 진행하였고, 영화.문학.게임 등의 콘텐츠 공간에서 다루어진 에스닉 정체성의 문제를 일정한 철학자들의 이론과 관점을 빌어 분석하고 비평하는 방식을 취했다. 본서는 그와 같은 연구 기획 하에서 여러 차례의 발표와 논의를 거쳐 취합된 결과물이다.
<에스닉 문화 콘텐츠>는 이상의 9가지 주제의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 많은 수의 글은 아닐지 몰라도, 또 다양한 나라와 관련된 영화와 게임, 문학의 서사를 다루고 있어 제각각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모아 놓고 보니 제법 통일성이 갖추어졌고 원체 다양한 주제를 거론하고 있다 보니 각각의 글이 서로를 채워 주어 그 이야기의 풍성함과 완성도를 높여주는 측면이 없지 않다. 모쪼록 독자들이 본서를 읽고 인류 사회에 드리워진 에스닉의 문제를 한층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저자들이 거론한 문화콘텐츠를 아직 접하지 못한 독자의 경우라면 이번 기회에 직접 찾아 감상해 볼 수 있기를 권한다. 나아가 유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더 많은 문화콘텐츠를 섭렵해나가는 것도 권해본다. 끝으로 본서가 많은 독자 제현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나마 자극과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고대한다.

지은이
김기홍(경성대학교)
김성수(한국외국어대학교)
김소영(한신대학교)
김희경(한국외국어대학교)
박성준(한국외국어대학교)
박치완(한국외국어대학교)
안효성(건국대학교)
유제상(한국외국어대학교)
이영아(한국외국어대학교)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당신이 가난하게 태어났더라도 부자로 죽을 수는 있다. 그러나 당신의 에스닉 그룹은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고정된다”식의 접근으로서, 개인은 “하나의 유일한 에스닉 그룹에 속하며, 구성원 신분은 평생 고정되고, 세대를 거듭하여 세습되므로, 전쟁 발발과 종전, 국가의 생성소멸, 경제의 융성과 몰락 등과 상관없이 에스닉 그룹은 원래 상태로 유지”된다는 시각이다.
이런 시각은 에스닉 정체성 이론의 ‘인지적 전환(cognitive turn)’ 이후 크게 변한다. 에스닉은 “세계 안에 있는 그 무엇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시각들(not things in the world, but perspectives on
the world)”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외부적 요인에 의해, 혹은 개인의 자기 정체성 인식의 변화에 따라 에스닉 정체성이 큰 폭으로 바뀔 수 있다는 구성주의 접근이 사례다. 정체성이라는 것이 식별 가능한 특질이나 본질과 같은 게 아니라 자타에 의한 규정으로서 가변적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에스닉 정체성이란 것이 늘 바뀌기만 하는 것이라면, 한 인간의 자기규정이나 특정 집단의 정체 정의의 기능이 불가하게 될 것이다. 에스닉 정체성은 고정되고 바뀌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가진다고 보겠다. 오히려 어떤 요인들이 에스닉 정체성의 유지와 변화를 추동하느냐가 중요하다.
에스닉 정체성을 만드는 것은 그들의 피부색깔이 아니라 그들이 타자와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며, 그 시각에 반영된 자기규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알제리인으로서 프랑스 제국주의를 위해 복무한 원주민 보충병 아르키(Harki)들은 오랜 식민피지배 환경에서 사회경제적 혜택을 추구하며 자신을 ‘일반 알제리인’과 차별화된 아르키로 규정해왔다는 점에서, 인종적으로 ‘이웃사촌’과 똑같은 알제리인이지만 그들과 다른 에스닉 정체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피에누아 역시 마찬가지다. 역사는 피에누아들의 에스닉 정체성이 대단히 큰 폭으로 변화해 왔음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