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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lude | 들어가며

입문편 | 급한대로 이것만이라도

1. 오페라가 뭔데?
오페라 vs 뮤지컬
당신은 이미 많은 오페라를 알고 있다

2. 배우인가? 가수인가?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베이스부터 소프라노까지, 성부의 분류
당신도 알고 있는 오페라 가수
지금은 비디오 시대
<오페라 들여다보기 「라 보엠」>

3. 첫 감동은 음악에서부터
오페라의 꽃, 아리아
<오페라 들여다보기 「카르멘」>
만병통치의 명약, 중창
<오페라 들여다보기 「리골레토」>
소박한 반주부터 화려한 춤곡까지, 오페라 속 기악
<오페라 들여다보기 「라 트라비아타」>

실전편 | 먹어봐야 맛을 알지

1. 무엇을 고르면 좋을까?
나에게 맞는 작품은? 작품 선정을 위한 팁!
나에게 맞는 좌석은? 티켓 예매 팁!

2. 미리 공부해 갈 것은 없을까?
가사를 이해하는 데 집착하지 말자
스포일러는 고마운 것이다!
유튜브 검색 한 번이면 오페라 영상 수 백 개가 쏟아진다
옴니버스 음반이면 충분해

3. 오페라 하우스 에티켓
내일 공연인데 드레스가 없어요

심화편 | 좀 더 느껴보고 싶다면

1. 나도 이제는 연출에 포인트를
누가 오페라를 만드는가
음악은 못 고쳐도 극은 고칠 수 있어!
어느 연출가의 작업실 엿보기
같은 작품, 다른 무대
<오페라 들여다보기 「니벨룽의 반지」>

2. 파면 팔수록 커지는 감동
막장드라마의 원조, 오페라
스토리 속의 히스토리, 웃음과 눈물의 이유
진실 혹은 거짓, 실화를 다룬 오페라
<오페라 들여다보기 「돈 카를로」>

curtain call |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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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현황 테이블로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552227 782.1 -19-1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552228 782.1 -19-1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오페라가 한없이 만만해지는 순간,
당신은 내일 당장이라도 오페라가 보고 싶어질지 모른다!

‘문외한’이 ‘초보 마니아’가 되는 단기 속성 문화 강좌


•매달 한 번 찾아오는 ‘문화가 있는 날’. 더 이상 볼 영화나 관심 가는 미술 전시는 없고, 또다시! 경복궁에 가고 싶지 않다! 뭐 새로운 거 없을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몇 주 전 만나기 시작한 소개팅남. 그가 꺼내든 티켓은, “예술의전당”? 오, 오페라?
•개학 D-7, 아이의 방학 숙제 중 하나는 가족과 함께 오페라 관람하기! 미안해, 딸. 아빠도 이번 생에 오페라는 처음이라….

‘오페라’ 하면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다. ‘지루해’,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어’,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즐기기엔 너무 고상한 것이야’.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오페라를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이다. 왜 오페라엔 이런 근거 없는 편견들이 따라 다니는 것일까? 그래, 인정한다. 어느 날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페라에는 권위 같은 것들이 뒤따라 다닌다. 그래서 자의든 타의든 오페라 하우스를 찾아야 하는 순간이 오면 우리는 난감함과 당혹감의 콤보를 경험하게 된다.
미리 공부 좀 해 보려 서점의 오페라 관련서들을 들추어 보아도 초심자를 위한 관람 가이드나 미리 알고 가면 좋을 정보를 얻기가 힘든 데다 처음 보는 전문 용어라도 발견하면 대부분은 책장을 덮어 버리고 마는 것이 사실이다. 진정 오페라는 쉽게 발 들일 수 없는 영역이던가.

25년 덕후, 오페라 마니아가 전하는 팁
이 책은 그래서 만들어졌다. 누구에게 물어 보거나 배울 수 없었던 것들, 하지만 어디에서도 답을 찾기 어려웠던 오페라 관람을 위한 ‘기초’가 담겨 있다.

•전 오페라의 ‘오’ 자도 모르는데요.
•클래식 음악, 기본적으로 지루하지 않나요?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부르는 노래를 무슨 수로 이해하나요?
•오페라 하우스에 입고 갈 턱시도가 없는데요.
•박수는 언제 치는 거죠?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시중의 많은 오페라 관련서에서 쉽게 찾기 어려웠던 내용이다. 이 책은 단순하게 오페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오히려 오페라 관람을 위한 ‘실용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 윤진은 클래식이나 성악을 전공한 학도가 아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열렬한’ 오페라 마니아로서 그동안의 독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양 문화 강좌를 하고 있는 강사이다. 저자의 강의와 집필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어쩌면 ‘25년간의 덕질’인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책보다 오페라 관람을 위한 실용적이고도 솔직하며 명료한 팁을 전달할 수 있다. 더욱이 그 어떤 관념에도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누구에게나 쓸모 있는 오페라 입문서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오알못들의 성공적인 오페라 관람을 위하여!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 책은 여느 오페라 관련서와는 다르게 오페라 관람, 그것도 처음 관람하는 이들을 위한 제법 쓸 만한 지식과 팁을 주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이 책이 예술서이긴 하지만 실용서라 볼 수도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하여 오페라를 보고 싶어 하는 독자들 또는 오페라를 봐야 하는 독자들이 가지고 있던 근거 없는 두려움을 종식시키는 것이 저자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오페라는 외우는 게 아니다
이 책에는 많은 독자들의 문화 체험을 포기로 이끄는 ‘전문 용어’라곤 기껏해야 중고등학교 시절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것뿐이다. 이를 테면 아리아, 중창, 테너, 바리톤, 소프라노 같은 것. 더욱이 오페라의 역사에 관한 설명은 이 책에서 볼 수 없다. 초심자의 오페라 관람에 있어 이러한 심화된 이론적 지식은 번거로운 것일 뿐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인상파에 대해 알고 있어야 고흐의 작품이 감동적인 건 아니다’라고. 이 책이 담겨 있는 오페라 관람의 기초는 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달리 말해 이 책에 담긴 기초적인 지식은 외우기 위한 이론이 아니라 오페라를 오롯이 즐기기 위한 기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오페라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들
이 책에 담긴 강의는 모두 3부로 나뉘어, 오페라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개념과 실제의 예들에 대한 강의로 시작해 끝엔 좀 더 심화된 감상을 위한 팁으로 끝맺는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이야기했듯 오페라 관람을 위해선 어느 정도의 예습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 예습을 위한 예습이며, 그 즐거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서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강의에서 마저 그 중심은 ‘성공적인 오페라 관람’에 맞추어져 있다.
오페라의 꽃이라 불리는 ‘아리아’에 대한 챕터에서 저자는 개념에 대한 설명을 배제하진 않는다. 하지만 강의의 흐름은 결국 오페라를 관람하기 전 아리아를 미리 들어 두면 좋은 이유, 그리고 무엇을 먼저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부터, 책의 후반엔 음악을 듣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예를 들어 주기까지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정보 위주로 나아간다.
2부의 내용은 오페라를 보기 위한 실전적인 내용을 주로 다룬다. 자신이 볼 작품을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를 우리나라에서 상시 공연되는 인기 오페라에 대한 짧은 소개와 함께 알려주며, 오페라 관람을 위해 미리 알아 가면 좋을 것들, 실제 오페라하우스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도 담겨 있어 독자 한 명 한 명이 오롯이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독자들의 편의를 생각한 오페라 가이드
이 책의 특징 중 또 하나는 군데군데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해당 단락에서 주요하게 이야기되는 오페라 장면이나 곡의 검색을 용이하게 한 점이다. 스마트폰 등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곡의 유튜브 검색 결과 페이지로 이동해 독자가 선택하여 편리하게 오페라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또한 저자가 강의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관련한 사진 자료를 수집‧배치하여 좀 더 생생한 가운데 독자들은 오페라에 대한 심리적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이 책은 여느 오페라 관련서들보다 작고 부담 없는 분량을 지향하였다. 독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꼭 알아야 할 핵심들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가이드’로서 언제 어디서나 몇 번이고 읽을 수 있는 재미있고 편안한 오페라 가이드라 할 수 있다.

“야, 너두 오페라 즐길 수 있어.”
이 책은 오알못(오페라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수 정보들을 담고 있다. 아마 오페라를 좀 아는 사람들에겐 이 책에 담긴 정보가 적을 수 있겠지만, 오페라와 친해지려는 초심자들에겐 그 어떤 책보다 편안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누군가는 공연을 감상하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해서, 누군가는 조금 고상해 보이는 문화생활을 즐겨보고자 오페라를 찾을 것이다. 혹은 우연히 오페라 초대권을 선물 받아서 오페라 하우스의 문을 두드리게 될지도 모른다. 저마다 오페라를 보게 될 계기나 이유는 다르더라도 기왕에 마음과 티켓이 생긴 거 모두가 공연을 통해 감동을 얻어 갈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러한 길에 이 책 『내일 당장 오페라』는 독자들의 오페라 첫 경험의 감동을 두 배, 세 배로 만들어 줄 친절한 트레이너가 되어 줄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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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 아직 단 한 번도 오페라를 본 적이 없는 내가 어떻게 오페라 음악을 알고 있을 수 있냐는 건 어쩌면 핑계에 불과하다. 우리가 언제나 보고 있는 드라마와 영화 속에도, 매일 수십 번 강제로 보는 텔레비전 광고 속에도, 심지어 게임의 배경 음악이나 방송 프로그램의 시그널 뮤직 속에도 오페라의 명곡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P. 22] 의인화된 유산균들이 마치 병정들처럼 줄을 맞춰서 위부터 장까지 행진을 하며 부르는 노래가 있다. “랄랄라 랄라, 랄라랄라라…” 요구르트 음료 광고에 사용된 이 음악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는 「카르멘(Carmen)」의 <투우사의 노래-여러분, 축배를 듭시다(Votre toast, je peux vous le rendre)>의 선율을 편곡한 것이다.
[P. 25] 오페라는 노래로 이루어진 극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오페라에 출연하는 성악가들은 배우일까, 가수일까? 연극이나 영화에 출연하는 사람은 당연히 ‘배우’라고 부른다. 음반을 내고 콘서트 무대에서 노래하는 사람들은 ‘가수’일 것이다. 그런데 오페라는 이 두 가지가 함께 이루어지는 종합 예술이다. 노래하며 연기하고, 연기하며 노래한다. 때로는 춤도 조금 섞여서 말이다. 그래서 고민이 된다. 이 사람들을 대체 무어라 불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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