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왕십리역에서 왕십리역에서 / 14 전선의 밤 / 16 고지에 서서 / 18 소리 없는 귀향 / 20 유격 / 22 전역병을 위한 노래 / 24 어머니 1 / 26 어머니 2 / 28 사모곡 / 30 당신 / 32 나의 다짐 / 34 당신의 사랑 / 36 악수 / 38 진짜 전우 / 40 조국에 드리는 약속 / 42 조국의 가을 / 44 전우애 / 46 나 여기 살아있노라 / 48 어머님의 아들은… / 50 철책지기 / 52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 54 조국을 위해 / 56 아버지의 나라 / 58 어머니 3 / 60 3월의 외침 / 61 무제 / 62 6월이 오면 / 64
2부 DMZ 전우의 생일 / 68 통일의 아침 / 70 할머니 두 번째 기일(忌日) / 72 행군하는 신병 / 74 월하(月下)의 초병(哨兵) / 76 그리움 1 / 78 낙엽 / 80 10분간 휴식 / 82 휴전선 / 84 하나가 되기를 / 86 나의 조국이여… / 88 전우야 / 90 책임감 / 92 낯선 곳을 두려워하는 이들이여 / 94 첨성대 / 96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녀 / 98 애연(愛煙) 별곡(別曲) / 100 병사의 기도 / 102 혼자만의 싸움 / 104 이유 / 106 침묵의 끝 / 108 내일을 생각하며 / 110 일출(日出) / 112 고향을 향한 다짐 / 114 그날을 꿈꾸며 / 116 DMZ / 118 땀 / 120
3부 어머니 초소에서 / 122 할머니 / 124 어머니 4 / 126 어머니 5 / 128 어머니의 아들 / 130 아들의 의지 / 132 우린 / 134 대공 / 136 활주로에서 / 138 행군 / 140 일상 / 142 겨울[冬] / 144 겨울전선 / 146 아버지의 흑백사진 / 148 계절이 바뀌어도 / 150 탈 / 152 할아버지의 소원 / 154 전화를 했습니다 / 157 아들에게 / 158 바람의 노래 / 160 남편을 위한 기도 / 162 무릎 꿇는 일밖에 / 164 그날을 찾아서 / 166 지키자 우리 바다 / 168 충장(권율장군의 시호) / 170 아침 / 172 그리운 당신 / 173
4부 검은 베레모 바람 / 176 세우(細雨) / 178 진짜 사나이 / 180 자유의 새 / 182 그리움 2 / 184 노병의 다짐 / 186 의정부를 뒤로 하면서 / 188 GOP 철책선 / 190 강 / 191 새 역사의 터전에 / 192 회문산 / 194 기다림 / 196 낙서 / 197 봄소식 / 198 기간(基幹)의 염원 / 199 검은 베레모 1 / 200 검은 베레모 2 / 202 수하(誰何) / 204 조국의 생명선 / 205 가지고 싶은 것 / 206 행군의 의미 / 208 임진강을 바라보며 / 210 강릉 무장공비 대침투 작전을 회상하며 / 212 민족혼 / 214 나의 30년 / 216 북극성 / 218 고진감래(苦盡甘來) / 220
5부 아! 대한민국 참빗 파는 할머니 / 224 생일 / 226 그 여름날 강가의 추억 / 228 새 하늘 여는 자유의 투사여 / 230 아~ 대한민국 / 233 통일로 가는 길 / 236 사막에서의 기도 / 237 무궁화 / 238 아! 우리는 해냈다 / 240 태청산 용틀임 / 242 작은 영웅 / 244 마음에도 힘이 / 246 가을 길 / 247 성공길 / 248 목표 / 249 새로운 전우 / 250 여름 / 251 풀꽃 / 252 석양 / 253 웅장한 부산의 대한조선소 / 254 어머니의 손맛 / 256 용의 바람 / 258 그대가 있음에 / 259 아담한 주택 한 채 / 260 어머니 모습 /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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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의 초병(哨兵) : 준사관 3년의 병영 서정시 : 김만기 시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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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15 -19-131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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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김만기 시인은 1962~1964년, 이등병에서 병장까지 3년간의 병영생활을 시로 빚어 2018년에 첫 시집 『전선의 발자욱』을 발간한 바 있습니다. 이 시집에 이어서 김만기 시인은 1964~1966년, 하사에서 상사까지 3년간의 준사관 병영생활을 시로 빚은 2시집 『DMZ의 초병』을 2019년에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이 시집에는 1964년 11월 5일부터 1966년 11월 10일까지 쓴 진중 작품이 창작 일자 순서대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1960년대의 우리 병영생활은 정말로 참기 힘든 고난의 세월이었을 터인데, 시인은 그 생활을 긍정적으로 노래하여 문학작품으로 승화합니다. 이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데에는 이와 같은 분들의 희생적 군복무가 바탕이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김만기 시인은 1962년에 병으로 자원입대하여 국토방위의 첨병이 된 분입니다. 병장으로 제대(퇴임)할 수 있었지만, 나라를 위해 더 봉사해야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하사관(지금의 준사관)에 응모하여 합격하고, 이어서 3년 이상 근무한 분입니다. 이 시집에는 준사관 시절의 3년간 병영에서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창작한 시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김만기 시인은 상사로 제대할 때가 되자, 다시 장교 시험에 합격하여 소위부터 중령으로 제대할 때까지 나라를 위해 살신 보국한 분입니다. 장교 시절에 쓴 작품만으로 제3시집을 발간하겠다는 의지가 굳은 한국인입니다.
전선에서 가장 그리운 분이 어머니입니다. <나 이제 는름한 대한의 아들이 되고 보니/ 조국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말없이 항상 나를 감싸주시던/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헌헌장부가 되어서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기에 이릅니다. 그리하여 시인은 <나 이제 조국에 충성을 맹세하니/ 날 위해 사랑과 희생을 다짐하시던/ 어머니,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라면서 어머니의 희생을 나라사랑의 희생으로 승화시킵니다.
<뿌연 새벽안개 사이로 두 눈 부비면 오늘도 철책은 하루를 먹는다.
별과 달을 얼린 북풍의 기세도 북녘 하늘 바라보는 초병의 기상을 꺾진 못하리.
기러기 나는 하늘 바라보는 마음에 뜨거운 조국애 우리의 소망이 꿈틀거린다.> ―김만기 시 「철책지기」 전문
쓸쓸한 가을 하늘에 기러기가 울며 날면 고향이 그립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부모님고 그립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리움과 북풍의 기세를 이기고 뜨거운 조국애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습니다. 이는 그의 내면에 뿌리내리고 있는 국토 방위의 사명에 기인한 자세일 터입니다.
그는 7전차대대로 전입되어 근무하게 됩니다. 이때에도 조국에 대한 희생정신이 작품으로 승화되어 나타납니다. <눈물의 이슬 자욱이 맺혀/ 어미의 눈가에 자리한/ 슬픔 있을지라도/ 겨레를 위해 난 가야만 합니다.> <이 한 몸/ 부서지고 깨어지더라도/ 두 눈 부릅뜨고 창공을 향해/ 다짐하리라.> <전우야/ 내 가도 그대 고운 품에/ 영원히 기억되게 하리라.>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나라를 지킨 위대한 시민(市民)이 바로 김만기 시인입니다. 그는 병으로 3년, 준사관으로 3년, 그리고 소위에서 중령까지 장교로서 나라를 지킨 위대한 애국자입니다.
책속에서
문학은 인간이 창조한 가장 훌륭한 예술이며, 인간의 갈망을 실현시키는 이상이며, 이성과 감성이 빚어낸 예지의 결정이고 순연한 영혼이 서식하는 진실의 집합체라고 합니다.
그러나 고희(古稀)에 이르면 이성은 벽에 부딪히고, 산수(傘壽)가 되면 감성은 어두움에 갇힌다는 말을 기억합니다. 이제 산수(傘壽)의 몸으로 어둠을 두드려 헤집고, 호미로 캐며, 혀로 핥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아내와 생전에 약속이 있어, 촉박한 시간 속에 내가 감내해야 할 책임의 이행입니다.
이번 2시집은 하사관 임명 후 잠재워져 있던 시성(詩性)이 다시 깨어나 작품으로 빚어졌습니다.
눈부신 봄날, 부드러운 햇살이 빛납니다. 모니터에 누운 바탕체 작은 글씨를 읽기 위하여 돋보기를 꺼내 듭니다.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이 나이까지 어떻게 걸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늦깎이로 출발해 글을 쓰면서 조바심이 컸습니다. 겁 없이 첫 책을 출간하던 그 때의 풍선 같았던 마음이 점점 쇠퇴하여 눈물만 납니다. 첫 시집 [전선의 발자욱]을 쓸 때는 젊음이 살아 숨 쉬고 있으니 무서운 것이 없었지요. 이제 눈보다 더 급한 귀마저 들을 수 없으니, 감히 다가갈 수 없는 꿈을 향한 갈망이 더 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얼굴 붉어지지만, 이룰 수 없는 꿈에 다가서려는 시도였지요.
이제 2시집 [DMZ의 초병(哨兵)]을 세상 밖으로 내어 놓습니다. 더럭 겁이 나는데도 평온한 척 황홀합니다. 중부전선 가평, 덕정, 포천, 전곡, 연천 등 GP와 DMZ를 넘나들며 무엇인가를 한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무엇인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더 많고 깊습니다. 그래서 나의 발자욱을 남기며 끊임없이 걸어온 그 길에 꽃을 피울 날을 기다립니다.
1964년 6월 1일 하사관 임명과 동시에 경기도 포천군 초성리 제7전차대대 3중대 전차장으로 복무하면서 새로운 환경, 새로운 전우, 새로운 각오로 근무하였습니다. 전투력을 향상시켜 강인한 투지와 인내력을 높이는 데에 노력하면서 전국 규모로 시(詩) 펜팔을 하였습니다.
군 생활에서 나를 발견하고, 스쳐 지나간 이웃들을 회상하며, 하루 빨리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존경하는 전우들! 보고 싶은 동창들, 가까운 친구들,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살고 싶었던 마음을 알알이 주워 담는 심정으로 시를 엮었습니다.
그리운 만큼 깊어지는 황혼의 기척이 서성이는가 봅니다. 애증의 그림자 속에서 평생을 지니고 온 탐욕이며, 어리석었던 찌든 마음을 내려놓고 외로움의 무게만큼이나 빈 손 만으로도 넉넉합니다. 가치를 위해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며, 내 마음 하나 자연과 더불어 쉬고 있음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인들과 아름답게 나누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황혼을 바라보며 시성(詩性)을 감출 길 없어 적어 놓았던 글들, 혼자만 간직할 수 없어 두 번째 시집 [DMZ의 초병(哨兵)]을 펴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잠자고 있던 시성(詩性)을 깨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이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리헌석 선생님 손길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