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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바로 읽기

미시간 북부에서
빗속의 고양이
킬리만자로의 눈
노인과 바다

작가 소개
역자 해설 헤밍웨이 문체와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boy’의 의미
Up in Michigan
Cat in the Rain
The Snows of Kilimanjaro
The Old Man and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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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563777 823 -19-34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563778 823 -19-34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엷게 펼쳐놓기보다는, 항상 졸인다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현대문학의 개척자

‘하드보일드’와 ‘빙산 이론’이 농축된 헤밍웨이의 소설들

문장 구조 그대로를 살려 번역할 때, 헤밍웨이의 문학은 더욱 빛을 발한다

20세기 미국 최고의 작가 헤밍웨이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의 대작을 남기고 1952년 발표한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기자로 일한 경험에서 그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사실적으로 내용을 묘사하는 방법을 배웠다. 스스로 “엷게 펼쳐 놓기보다는, 항상 졸인다boiling”라고 말할 정도로, ‘하드보일드’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글쓰기 방식에 특히 신경을 썼다.

지금까지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여러 번역자들을 통해 널리 소개되었다. 그런데 만약 사람들이 헤밍웨이의 작품을 읽은 뒤 기억나는 것이 줄거리뿐이라면 우리는 헤밍웨이를 절반밖에 느끼지 못한 것이다. ‘헤밍웨이 문체’는 단순히 짧게 끊어 쓰는 단문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원문을 보면 그의 문체는 장문, 복문도 수시로 등장한다. 그런데 번역하면서 ‘단문’에 집착하여 접속사와 쉼표를 무시한 자의적 번역들이 많은데, 이는 헤밍웨이 문장의 맛과 멋을 많은 부분 해친다.

‘하드보일드’ 스타일과 함께 헤밍웨이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이 ‘빙산 이론’이다. 작가가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면, 알고 있는 바를 생략할 수 있으며, 독자들은 마치 작가가 그것들을 서술한 것과 같이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헤밍웨이의 이론이다. 그런데 이 또한 서술 구조나 대명사, 단어의 의미를 임의로 번역하게 되면 원어민이 아닌 역자는 그 뉘앙스나 작가의 의도를 놓치게 된다.

개정판 <헤밍웨이>를 펴내며
역자 이정서는 이번에 개정판 『헤밍웨이』를 펴내면서, 그간의 오류를 바로잡고 헤밍웨이가 고심했을 문장에 보다 근접하기 위해, 보다 적확한 단어들을 고르기 위해 신중한 정성을 기울였다. “작가의 문장을 흩뜨리면 내용도 달라지는 것”이라며 쉼표 하나, 단어 하나도 원문에 충실한 정역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난해하기로 소문난, 그러나 헤밍웨이 자신과 가장 닮았다는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 헤밍웨이 단편의 으뜸으로 꼽히는 <빗속의 고양이>는 아주 오랜 시간 공들여 퇴고를 거듭한 만큼, 헤밍웨이 소설의 본질에 성큼 다가갔으리라 생각한다.

“인생의 관찰자” “통찰력 있는 여행자”
세기의 작가 헤밍웨이, 그의 세계로 안내하는 대표 중단편 모음집.


특파원 생활, 두 번의 세계대전 참여, 세 번의 이혼과 네 번의 결혼, 엽총 자살… 헤밍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는 무수하다. 굴곡이 많은 인생을 치열하게 사는 동안 그는 삶과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잠시도 놓지 않았다. 그가 죽기 전 “이젠 써지지 않는다”를 절망스럽게 중얼거렸다는 것은 그의 인생이 곧 ‘글쓰기’였고 ‘글쓰기’는 곧 그의 인생이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은 그의 중단편 네 편을 엄선하여 실었다. 그의 데뷔작인 「미시간 북부에서」와 빙산 이론을 잘 구현하고 있는 「빗속의 고양이」는 사랑과 외로움을 그린다. 가장 훌륭한 단편으로 평가받는 자전적 이야기 「킬리만자로의 눈」과 퓰리처상 수상작 「노인과 바다」는 실패와 도전이라는 우리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 실제 헤밍웨이의 문체를 맛보자는 의미에서 뒤에 원문을 실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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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입을 약간 벌리고 잠들어 있었다. 리즈는 몸을 기울여 그의 뺨에 키스했다. 그는 여전히 자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머리를 약간 들어올려서 흔들었다. 그는 머리를 떨구더니 침을 삼켰다. 리즈는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선창의 가장자리까지 걸어가서 물을 내려다보았다. 만으로부터 안개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녀는 추웠고 비참했으며 모든 것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 그녀는 울고 있었다.
“어쨌든, 나는 고양이를 원해,” 그녀가 말했다. “고양이를 원해. 이제 고양이를 원한다구. 내가 긴 머리칼이나 다른 재미를 가질 수 없다면, 고양이쯤은 가져도 되잖아.”
조지는 듣고 있지 않았다. 그는 책을 읽고 있었다. 그의 아내는 광장에 불이 들어온 창밖을 내다보았다. <빗속의 고양이>
그는 그녀를 보았고 그녀가 울고 있는 것을 알았다.
“들어 봐.” 그가 말했다. “내가 이러는 게 즐거울 거라고 생각해? 왜 이러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 어쩌면, 자신을 살리기 위해 죽이고 있는 거겠지. 우리가 대화를 시작했을 때까진 괜찮았어. 이렇게 시작하려던 것도 아니었고, 이제 나는 얼간이처럼 미쳐버린 거고 당신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잔인하게 굴고 있는 거야. 내가 하는 말에, 신경 쓰지 마, 나는 당신을 사랑해, 정말로.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 거야. 나는 결코 당신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어느 누구도 사랑해본 적이 없어.” <킬리만자로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