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한국 근대 국제정치론 연구 01. 머리말 02. 해방론 03. 원용부회론 04. 양절체제론 05. 자강균세론 06. 국권회복론 07. 맺는말
제2부 한국 외교사 바로보기 08. 머리말 09. 연암 박지원의 국제정치학 10. 『열하일기』의 국제정치학: 청, 티베트, 그리고 조선 11. 21세기의 조선책략 12. 21세기의 서유견문: 국제화와 세계화 13. 근대 한국의 문명 개념 도입사 14. 한말 외교사의 현대적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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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사 바로보기 : 전통과 근대 = A new perspective on the diplomatic history of Korea : tradition and modernity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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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한말 외교사를 교훈 삼아 21세기를 국흥으로 이끌 것인가
이 책은 문명사적 변화의 의미를 읽어야 국흥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보고 새로운 문명 표준을 달성하고 주도하기 위해서는 세계 역량을 활용하고, 국내 역량을 결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것은 21세기 국흥의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 말한다. 저자는 21세기 한반도 정치사회의 주도 세력이 19세기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보수와 진보를 불문하고 경직화된 이분법적 사고와 행동에 익숙한 기성세대 대신 복합적 사고와 행동이 가능한 새로운 세대를 시급하게 키워야 한다고 했다. 밖으로는 한국 이익과 지구 이익을 동시에 품을 줄 아는 한국적 세계인으로서 지구적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고, 안으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해 갈등을 투쟁이 아닌 숙의로 풀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가 21세기 한국 외교의 나아갈 길을 찾기를 기대한다.
19세기 한국 근대 국제정치와 외교를 돌아보고 미래 외교를 준비한다
저자는 10년 동안 기본 사료와 관련 연구들을 읽으면서 부딪혔던 가장 커다란 아쉬움은 당시 한국이 겪고 있던 국제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위정척사, 동도서기, 문명개화라는 3분법에 따라서 지나치게 단순화되는 답답함이었다고 한다. 1부에서는 국난 극복론을 현재가 아닌 당대의 지평과 개념에 따라 3분법 대신 해방론, 원용부회론, 양절체제론, 자강균세론, 국권회복론이라는 5분법으로 새롭게 정리했다. 저자는 5분법적 한국 근대 국제정치론은 단순히 한말 국난 극복의 대외적 노력을 오늘이 아닌 당대의 시각에서 제대로 해석하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근대와 탈근대가 복합적으로 얽히고 있는 21세기 한국 외교의 미래사를 건축하는 데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보았다. 해방론부터 국권회복론에 이르는 한국 근대 국제정치론은 단순한 담론의 역사가 아니다. 국망의 비극을 맞이하지 않고 국흥의 길을 찾아보려는 지적 몸부림의 역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주저앉는 담론의 역사를 살아 있는 모습으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근대 국제정치 무대의 치열한 경쟁 및 각축 과정에서 점증했던 국가 생존의 위협과 국내 정치 무대의 치열한 권력투쟁의 복합무대에서 벌어지는 담론 전쟁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필요가 있다. 2부에서는 한국 외교사 바로보기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한국 외교의 대표 조건인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정벌, 회유, 예치의 3중 복합적 천하질서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했다. 다음으로 19세기 한국 외교사의 필독서인 『조선책략』과 『서유견문』을 21세기적 지평에서 해석하고, 19세기 한국 외교의 중심개념인 ‘문명’이 표준 경쟁, 국제정치, 국내 정치적·사회적 3중 전쟁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았는가를 검토했다. 그리고 한말 외교사의 현대적 교훈을 문명 표준 경쟁, 국제 역량 활용, 국내 역량 결집이라는 시각에서 정리했다.
한국 외교사를 역사적 안목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바로 보려면 삼중의 노력이 시급하다. 우선 문명 표준의 변환을 바로 읽어야 한다. 한국은 19세기에 문명 표준이 전통 천하질서에서 근대 국제질서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부강 국가 건설에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21세기 한국은 근대 국제질서에서 탈근대 복합 질서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그물망 국가 건설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국제 역량의 활용을 바로 해야 한다. _머리말에서
저자는 위과 같이 말하며 21세기 국난에서 22세기 국흥으로 가는 길은 우리 사회가 21세기의 복합 과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푸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책속에서
[P.19~20] 박규수의 이 시기 글을 얼른 읽어보면 척사론과 해방론이 뒤섞여 서로 모순되는 느낌을 주는 면이 있다. 따라서 학계의 기존 연구도 적지 않은 해석의 혼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경직화되어 있는 척사론은 19세기의 전통적인 천하질서 무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구미의 국민국가라는 주인공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에 반해서 해방론은 보다 현실적으로 새로운 주인공의 존재를 일단 인정하고 그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검토해서 보다 유연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려는 새로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척사론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외의 정치 풍토에서 새로운 해방론은 서양 주인공의 존재를 조심스럽게 인정할 수는 있으나 서양 주인공의 사고나 행동 원칙, 그리고 제도를 새로운 문명의 표준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따라서 전통 질서가 여전히 문명의 표준인 것을 강조하고 있다. _ 02장 해방론
[P. 30] 한국 근대 국제정치론은 19세기 중반의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척사론의 한계를 극복해 보려는 해방론에서 그 첫 모습을 보게 된다. 당시 우리 사회의 주도적인 정치, 사회세력은 서양 세력에 대해 위정척사의 입장을 견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위정척사론을 대표하는 사람 중의 하나인 이항로(李恒老)는 그의 「양화(洋禍)」에서 “중국(中國)의 도(道)가 망(亡)하면 이적(夷狄)과 금수(禽獸)가 몰려온다”고 지적하고, 이를 다시 주석에서 “북로(北虜, 청)는 이적이니 오히려 말할 수 있지만, 서양(西洋)은 금수이니 가(可)히 말할 것이 못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_ 02장 해방론
[P. 37]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번역된 『만국공법』이 중국에서 뿌리를 내리는 과정에서 원용론과 부회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국이 점차 빈번해지는 구미 제국과의 관계에서 구미 제국의 요구를 전통적 천하질서의 논리로서 거부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사고와 행동의 규범 논리를 원용해 상대방을 물리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발휘했다. 다음으로는 만국공법의 기본 원리가 단순히 서양의 전통 속에서 창출된 것이 아니라 중국 고대 춘추전국시대의 국가 사이에 존재했던 행동의 규범 원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부회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원용부회론(援用附會論)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상당한 설득력을 발휘했다. _ 03장 원용부회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