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고전은 현대인들의 곁을 꾸준히 맴돌며 문을 두드리고 있다. 더 이상 고전은 옛 선조들의 이야기거리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의 문화적 코드, 콘텐츠 소재로 활약한다. 우리가 여전히 고전에 매료되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가 아니다. 현재는 과거에서 시작되었고, 미래는 현재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과거의 이야기를 즐겁게 읽으며 미래를 구상할 수 있다. 『고미담 고미답』은 우리 옛이야기를 단순히 들려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각 권마다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징을 살펴보면, 각 권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었다. 『고미담 고미답1』에서는 가정소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장화홍련전’, ‘사씨남정기’, ‘조생원전’ 세 가지의 얘기가 엮여 있다. 무엇보다도, 시대를 뛰어넘어 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면서도 세심한 안내를 해 주어 혼란스러울 정도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청소년들이 과거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고, 특별히 읽기를 멀리하는 디지털시대에 서로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이러한 읽기의 열매는 인간의 다양한 삶을 해석하는 힘을 길러 주고 문학의 즐거움을 흠뻑 누릴 수 있게 해준다. 『고미담 고미답』을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슬그머니 옆으로 밀어 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턱턱 막히는 고전 문학은 그만 중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딱 맞춘 본문과 부록
현대어로 풀어 쓴 쉬운 본문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에서는 각 작품의 원전을 기본으로 하나, 어려운 한자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풀어서 쓰고 있다. 또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은 대화나 인물의 심리 상태를 추가해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딱딱한 고어와 턱턱 막히는 한자어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우리 고전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본문이 될 것이다.
생각거리 토론거리를 던져 주는 풍성한 부록 부록 ‘고미담’에서는 ‘고전 속으로 / 미리미리 알아 두면 좋은 상식들 / 담고 싶은 이야기’를 타이틀로, 각 고전 문학 작품의 본문을 넓게 이해할 수 있는 배경 지식을 담았다. 이러지는 부록 ‘고미답’에서는 ‘고민해 볼까? /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 / 답을 찾아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통해 본문 너머에 숨겨져 있는 고전 문학의 메시지와 논점을 짚어 준다. 풍성한 부록을 통해 독자들은 고전 문학을 현대 사회의 해결책이자 반면교사로 삼을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