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 그랜드슬램 체험기 2017년 6월 대한민국 자전거길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저자의 아라갑문에서 경북 자전거길까지 총 1,870km 완주 여정기
자전거와 등산을 좋아하는 오동표 씨는 문필가도 사진작가도 아니다. 그냥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산악자전거를 타고 자전거길을 따라서 달리기만 했는데 어느날 사람들이 그 길 따라 달리면서 보고 느낀 생각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2년여 동안 짧은 글재주, 여러 각도의 사진찍기와 씨름하면서 미치도록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노력한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저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제2의 인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세대, 늦기 전에 인생을 후회하지 말고 몸이 허락 하는 한,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 여행을 즐겨라! 두 바퀴 여행은 돈과 신분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정리하고 인내력과 의지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아름다운 시간여행인 것이다. 뜬구름 잡는 무모한 도전은 실패의 원인이요 준비한 도전은 성공의 지름길이다."라며 이 책이 실질적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도움을 주고 자전거를 즐기지 않는 독자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코스의 라이딩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소개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국토종주 자전거길 663km, 4대강 자전거길 538km, 그랜드슬램 자전거길 606km의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3차의 라이딩을 통해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대한민국 전역을 다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부록으로 즐거운 자전거 여행을 위해 저자가 직접 체험하고 터득한 필수준비물, 행동식과 간식, 자전거 부상 방지법, 자전거 타는 방법, 자전거 분실과 보관 및 이동방법, 위험구간 운행요령, 국토종주 인증제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저자가 받은 그랜드슬램 인증서와 인증메달을 소개함으로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내가 만난 오동표 씨의 자전거길 종주는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고, 충북 괴산에서 세종시 그리고 군산까지, 담양에서 광주∼목포, 전주에서 광양, 또한 동해안과 제주도까지 이어졌다. 오씨는 우리나라 자전거길은 산줄기와 강줄기의 풍경이 모두 다르며 산하의 기세가 뛰어나 도전을 적극 권유할 만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에는 항상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한다는 오 씨는 "서울에서 러시아를 거쳐 독일로 이어지는 1만5000㎞의 통일 레이스의 페달을 밟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 '남승현 기자가 만난 오동표 씨' 중에서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고 있는 독자, 자전거 코스에 어떠한 풍경이 있는지를 미리 알고 새로운 것이 더 없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라이더에게 권하고 싶은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종주기.
대한민국의 자전거길이 이렇게 많았는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만 하면 국토종주를 할 수 있는지, 자전거길에 이렇게 좋은 풍경들이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라 자전거길, 한강 자전거길, 북한강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 문경새재 자전거길, 낙동강 자전거길, 오천 자전거길, 금강 자전거길, 영산강 자전거길, 섬진강 자전거길, 동해안 종주길, 제주 환상 자전거길, 울진-영덕 경북구간 자전거길 등 하루만에 완주할 수 있는 코스도 있고, 3박4일 동안 완주해야 하는 코스도 있다. 자전거는 별다른 레슨 없이도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 다른 운동에 비해 심폐 기능과 뼈와 근육 등 균형잡힌 몸매를 만들어 주며, 민첩성과 균형감각 그리고 순발력까지 키워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취미가 있는 인생은 즐거운 인생이며, 취미가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라는 말도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코스를 따라 자전거 여행을 즐겨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책속에서
내 한강은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생명의 젖줄이다. 오늘도 한강은 역사의 영욕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 한강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우리말에서 '큰 물줄기'를 의미하는 '한가람'에서 비롯하였다. '한'이란, 큰, 가람은 강의 옛 말이다. 즉 '큰 강'이라는 뜻이다. 한강은 삼국시대 초기까지는 '대수帶水'라 불리었고, 광개토대왕비에는 '아리수阿利水'라 기록되어 있고, 백제에서는 '욱리하郁利河'라 불렀다고 한다.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한산하漢山河' 또는 '북독北瀆'이라 표기한 기록이 남아 있다. 한강이라는 명칭이 붙게 된 시점은 백제가 중국의 동진과 교류하기 시작한 즈음인데, 그 때부터 '한수漢水' 또는 '한강漢江'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한강수계 자전거도로망은 한강변을 따라 강남과 강북으로 나누어져 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 수준의 자전거길이다. 현재 개설된 31개의 한강다리와 한강철교 4개를 지나면 강북 쪽의 지류천인 창릉천, 불광천, 홍제천, 중량천, 왕숙천과 강남 쪽으로 굴포천, 안양천, 양재천, 탄천, 성내천 등 총연장 240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자전거 도로가 있다. 이 엄청난 규모의 길은 서울특별시·하남시·남양주시·구리시·고양시에 걸쳐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일부로 강북 자전거길은 신행주대교에서 팔당대교까지 달리는 여정이고, 강남 자전거길은 정서진 아라 갑문에서 광나루지구를 연결하는 팔당대교까지다. 그리고 최종 북단으로 남한강·북한강 자전거길과 연결된다. 먼저 강북 길을 선택하여 신행주대교를 건넌다. 멀리 행주산성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덕양산(125m)자락으로 들어선다. 행주산성은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축조되어 있는 포곡식의 토축 산성으로 전체 둘레가 1km정도이다. - "56km 한강 자전거길" 중에서
서울과 춘천을 잇는 북한강 경춘선 자전거길은 산과 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특히 수도권 지하철역사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북한강은 2개시 3개(춘천시·남양주시·화천군·가평군·양평군)군을 흘러 팔당호에 머물다가 한강으로 흘러든다. 북한강 자전거길 시작은 한강 제1경인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한눈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운길산雲吉山 수종사아래 운길산역에서 출발한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총 연장 75.4㎞의 의암호반과 청평호반, 호명산, 축령산 등을 지난다. 특히 청평유원지와 남이섬, 자라섬, 강촌유원지 등을 거치는 코스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힐링을 즐기는 아름다운 자연명소로 정평이 나있다. 자전거는 중앙선 철교와 북한강철교 사이 '물의 정원'인 밝은 광장 인증센터에 들어선다.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틱한 인생 샷을 즐기는 테이트 모습도 멋져 보인다. 그리고 물의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액자모양의 조형물 카메라 앵글 포인트가 기다리고 있다. 휴식을 취하며 인승샷과 함께 기록사진을 남기고 아치형 뱃나들이교를 건너 연꽃군락지 수변공원에 들어선다. 물 억새와 물에 떠서 사는 부레옥잠, 노랑꽃창포, 노루오줌, 마름, 등 친환경 습지식물이 실개천을 따라 길게 띠를 이루고 있다. 수초 사이로 작은 물고기와 팔뚝만 한 잉어가 몸부림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수중생태계 복원으로 먹이사슬이 형성되어 물오리와 왜가리, 백로 등 철새무리가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자전거는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 정자쉼터가 있어 휴식을 기다린다. 주위 곳곳이 이국적이고 아늑한 그림 같은 풍경이다. 투명한 빛깔의 수변공원을 되돌아 나와 자전거는 폐 철길을 이용한 경춘선 선로를 따라 속력을 내어본다. 1939년 개통돼 2010년 12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경춘선을 재활용하여 조성한 자전거길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경춘선 무궁화 열차는 청량리역을 출발하여 청춘과 낭만을 함께 싣고 달린다. 자전거는 45번 국도를 따라 백사장과 갈대가 어우러진 강변길로 이어진다. - "75km 북한강 자전거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