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아름다움, 어둠으로부터 와서 미명에 사라지는 오어사 산그늘 ― 112 석공의 노래 ― 116 그때 기림사, 수필 같은 절 ― 120 아름다움, 어둠으로부터 와서 미명에 사라지는 ― 125 미지의 강 물안개 ― 128 계살피 적송 ― 134 지게와 자전거 ― 137
다섯, 머루골 야밤 새살 겨울 무제치 ― 140 영화와 영화 ― 142 거울과 진달래 ― 149 쒜야 동골 이야기 ― 153 퇴직 이후, 찰스 램의 교훈 ― 159 머루골 야밤 새살 ― 161 외줄에 달린 실존 ― 166
여섯, 낯선 길 고요 하나 그리고 둘 ― 170 주전자 섬 ― 173 백양산 내 자리 ― 178 밟기, 페달과 흙 ― 187 낯선 길 고요 ― 191 항주 서호에서 ‘서편의 달’이 ― 193
일곱 , 언 제 나 강 저 편 도라지 꽃, 내 청춘의 에피파니 ― 198 유성 ― 201 이편과 저편 사이 ― 203 슬픈 영화 ― 206 행여 기다린 사람 있다면 ― 209 미망 또 미망 ― 214 리라의 뜰 ― 218 아무튼 머나먼 ― 222 언제나 강 저편 ―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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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길을 만나면 나아가고 언덕을 만나면 머무는 표표한 삶이 곧 철학이다!
길 위의 철학자 배채진의 세 번째 사색 노트
철학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서재에 틀어박혀 머리 싸맨다고 고고한 생각이 떠오르던가? 대단한 자연이나 작품을 보러 간다고 돌올한 생각이 선물처럼 와주던가? 생각을 해보려는 몸부림은 되레 우리를 철학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오히려 철학은 자연스레 걷거나 쉴 때 우리의 곁을 찾아온다. 인생이란 걷기만 하는 것도 아니요, 쉬기만 하는 것 또한 아니지 않던가. 억지로 떠나거나 머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철학은 자연스러움에서 온다. 저자는 이러한 철학 방식을 ‘길뫼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실천해 왔다. ‘길 철학’은 길 따라 움직이며 만난 생각이요, ‘뫼 철학’은 처소에 머물며 행한 사유를 말한다. 다시 말해, 그는 걷고 쉬는 모든 과정에서 그만의 철학을 확장시킨다. 이 책은 그 사색의 결과물이다. 빗길을 걸으며 서머셋 모옴을 떠올리고 산장에 앉아 기형도의 「엄마 생각」을 곱씹는 철학자의 사유가 우리를 쉬게 한다. 강을 따라 흐르는 물처럼 순리를 따라 흐르는 그의 사색은 읽는 이에게 가만한 휴식을 건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