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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약어
서론
제1장 제2성전기 이전의 이스라엘
제2장 회복
제3장 헬레니즘, 유대교, 마카비 가문
제4장 묵시사상
제5장 쿰란과 사해사본
제6장 서기관, 바리새인, 사두개인, 산헤드린
제7장 로마인의 등장
제8장 로마의 통치
제9장 유대인 예수
제10장 이스라엘의 반란
제11장 그리스도에 대한 신약적 이해의 유대교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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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유대교와 예수 운동 : 제2성전기 유대교와 역사적 예수의 상관관계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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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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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이후 현재까지 국제 성서학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제2성전기) 유대교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있다. 즉 역사적 예수 연구의 제4대 물결과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의 영향으로 기존의 유대교 이해에 혁명적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그 결과 반유대주의적 관점에서 신약성서를 해석하던 지난 2천 년간의 관행에서 탈피하여 현재는 역사적 예수와 바울의 삶과 메시지를 제2성전기 유대교의 맥락에서 재구성하는 것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동안 국내에서 이와 관련한 전문 도서를 만나보기란 쉽지 않았다. 그만큼 이 분야는 아직도 한국의 그리스도인 독자에게 좀처럼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불모지와 같은 영역이었다. 하지만 드디어 이제 제2성전기 유대교와 역사적 예수 연구의 상관관계를 포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우리말로 나왔다.
이 책은 초기 유대교가 형성된 시기이자 예수와 초기 기독교가 유래한 사회문화적 배경이 되는 제2성전기(기원전 520년-기원후 70년)의 역사를 다룬 개론서다. 저자인 프레더릭 머피는 역사적 예수와 예수 운동 그리고 이어지는 초기 기독교의 배경이 되는 유대교를 그 당시 세계의 문화적·사회적 측면을 두루 품는 역사적 정황 안에서 공정하게 제시하고자 제2성전기 유대교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예수와 초기 기독교가 유대교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논증한다. 저자는 다양한 고대 문헌, 즉 신구약 성경을 비롯하여 외경, 위경, 사해사본, 기원후 1세기 유대교 역사가인 요세푸스의 저작 등을 일차자료로 활용하면서 이 자료들에 대한 자세한 서술과 묘사를 통해 유대인들이 그들이 처한 역사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겪으면서도 어떻게 변함없이 생존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해준다.
바빌로니아 포로기 이후 예수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대인들은 거대한 헬레니즘 세계와 이어진 로마 제국의 지배하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려 애쓰면서도 새로운 상황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응하며 생존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유대인들의 치열한 삶의 정황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많은 문헌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 그 안에는 제2성전기 이전의 이스라엘로부터 유래하여 발전된 이야기, 상징, 개념, 제도들로부터 시작하여 후대 유대교의 세계관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중요한 요소인 묵시사상과 제2성전기 말에 토라의 해석 방식과 유대 사회의 운영에 대해 저마다 다른 방식을 강조했던 유대 집단들, 즉 바리새파, 사두개파, 에세네파, 열심당과 같은 유대 집단들에 대한 상세한 묘사 등 수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일차자료에 대한 분석은 역사적 방법론을 기본 틀로 하여 문학비평, 인류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과 관심사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까닭에 그 내용이 알차고 풍부하다. 특히 저자는 고대 문헌을 원문 그대로 충실하게 사용하면서도 독자들이 그 자료에 담겨 있는 세계관과 편견 등을 고려하여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게다가 각각의 주제와 관련하여 중요한 용어나 개념에 대한 해설을 제시해주며 본문에서 설명한 복잡한 내용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별도의 도표로 잘 요약하여 정리해준다. 특히 이 책은 기독교적인 관심에 집중한 나머지 유대교에 대한 비뚤어진 고정 관념을 재고하고 유대교를 그 자체로서 이해하게 해준다. 그뿐 아니라 역사적 예수가 실상 제2성전기라는 토양에서 출현한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함으로써 역사적 예수와 예수 운동 그리고 초기 기독교를 유대교와의 연속성 속에서 새롭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이렇듯 제2성전기 유대교의 역사에 대한 면밀한 해설을 통해 예수와 초기 기독교를 이해하게끔 독자의 안목을 넓혀주는 이 책은 관련 주제에 대한 최적의 안내서다. 기독교적인 좁은 관심사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예수와 신약 교회의 발흥 과정을 이해하기를 원하는 한국교회의 많은 독자가 이 책을 길잡이로 삼아 신앙의 지평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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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세계의 여러 민족 중 이스라엘이 유일신을 믿었던 것은(최소한 포로기 이후에는 그렇다)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포로기 이전의 수많은 문서는 이스라엘이 항상 엄격하게 유일신을 섬기지는 않았음을 입증해준다. 굳이 말하자면 그들은 존재론적으로 유일신을 믿은 것이 아니라 다른 신들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한 하나님을 섬기는 일신숭배(monolatry)를 실천한 셈이다. 실제로 이스라엘 역사에서 예언자들이 계속 다신주의와 우상숭배에 맞서 싸운 것을 보면 이스라엘인들의 다수는 포로기 이전 기간 내내 다른 종교들을 수용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십계명 중 첫 계명이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출 20:3)인 것은 이스라엘이 야웨가 아닌 다른 신들을 섬길 가능성을 전제하고 있다.
_제1장 “제2성전기 이전의 이스라엘” 중에서
신명기 역사는 이스라엘이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외국에 유배된 모습으로 마친다. 유배의 쓴잔은 이스라엘의 세계관을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정말로 창조주 하나님이실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리셨을까?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주신 수많은 약속은 이제 어떻게 될까? 하나님의 언약은 돌이킬 수 없이 폐기되었을까? 바빌로니아 유배는 이스라엘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충격적 경험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여전히 남아 있는 전통과 풍습 그리고 제도들에 눈을 돌려 그들에게 닥친 일들의 의미를 모색해나갔다. 마침내 이스라엘이 고국으로 돌아가 나라를 재건할 기회가 왔을 때 그들은 준비되어 있었다. 고토에 복귀한 그들은 낡은 폐허 위에 새로운 사회의 기초를 놓았는데, 이 과정을 우리는 회복 혹은 재건이라고 부른다.
_제2장 “회복” 중에서
신화와 마찬가지로 묵시문학은 구체적 인간 정황에 적용 가능한 기본적 패턴을 담고 있다. 선과 악의 대치, 신들 간의 전쟁, 신적 왕위와 주권, 질서를 찾기 위한 혼돈과의 투쟁, 우주의 갱신, 그리고 태고적 우주질서로의 회귀 등이 묵시문학의 기본 주제들이다. 비록 각각의 묵시문학이 저마다 구체적 정황 속에서 저술되었다고 해도, 그것이 지시하는 대상의 모호성과 그 패턴의 원시적 특성은 그것을 신비롭게 만드는 동시에 다른 많은 유사한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적용의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방식을 익히고 자신의 세계에서 맞닥뜨리는 사건과 인물들을 보다 큰 우주적 드라마의 일부로 해석하도록 설득당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세계를 더듬어 인생의 “지도”를 그려내고, 선인과 악인을 분별하며, 자신의 궁극적 신원과 구원을 확신하게 된다. 백번 양보해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그와 같은 목표에 도달할 방법을 깨닫게 된다.
_제4장 “묵시사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