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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정거장에서 파도읽기 : 김수연 시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670334 811.15 -20-130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670335 811.15 -20-130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김수연 시인은 2016년 부산시단을 통해 등단한 늦깎이 시인이다. 형태적으로 늦깎이이지만 기실은 오랜 문학 수업을 이어온 영문학도이기에 시인에게 시는 결코 낯선 영역은 아니었고 늘상 곁에 있어주는 도반과 같은 것이었다. 사진 작업을 하면서 대상 포착에서 느꼈던 에스프리를 놓칠 수 없어서 시를 쓰게 되었다는 시인은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사색이다. 그러기에 선택되는 시적 소재는 생활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물이나 쉽게 갈 수 있는 근교 삶터다. 예술의 소재는 특별한 곳에 있지 아니하고 생활 속에 산재해 있음을 본다. 생활 속에서 찾아내는 우리 삶의 의미나 자아실현을 위한 성찰들이 더 깊이 있게 다가오는 것은 퍽 유용하다할 것이다. 김수연 작품이 보여주는 힘은 이미지 보다는 진술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물들 속에 숨어있는 의미들을 찾아내 자신의 세계에 의해 재구성하여 설득력 있는 자신만의 진술을 토해낸다.
시인이 시를 쓰는 것은 어떤 목적성을 가지지는 않는다. 릴케가 말하는 필연성 속에서 자아실현을 위한 탐색이 주어져 있을 뿐이다. 인간의 내부에서 솟구쳐 오르는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의미의 강한 분출이 시를 만든다. 그것은 시인이 세상과 소통하는 구조이며 세상을 대면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것은 시인이 아니라도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세상의 만물과 어울려 살면서 시시때때로 감정을 스쳐 지나가는 의미들이 나를 살아 있게 하고 그것들은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다. 그것을 타인과 공유하고 싶은데 말로는 일회적이고 순간적이며 공간적 확산이 제한되어 있어 널리 오랜 시간에 걸쳐 유용하게 간직할 수가 없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이 느낀 삶의 방식과 희열을 많은 이들에게서 공감을 얻고 싶기도 하여 자신만의 어법으로 드러내는 것일 뿐 어떤 목적성을 위해 시에 어떤 이데올로기나 주의 주장을 담고 싶어 쓰지는 않는다. 내면의 욕구를 따라 가다가 자연스럽게 인생관이나 역사관, 철학관이 심겨져서 한 세계를 이루게 된다. 시를 들여다보면 시인의 가치관이 드러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