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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벚꽃 이야기』
제2화 『코스모너트(Cosmonaut)』
제3화 『초속 5센티미터』

작가 후기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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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 = 5 centimeters per second :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래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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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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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부 베스트셀러 소설가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보다 더 깊은 소설 세계


2002년 작품의 대부분을 혼자 만들어 낸 『별의 목소리』로
차세대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아닌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거듭난 그는
모든 작품을 소설로 발표하여 영상뿐 아니라
문장으로도 그 섬세하고 미려한 묘사를 선보이고 있다.
신카이 감독의 소설은 초판 50만 부, 누계 100만 부 이상 팔려나가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으며, 이번 하드커버 시리즈는
신카이 마코토 월드의 모든 발자취를 소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래”

제목 『초속 5센티미터』에 담긴 의미는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 서로가 특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극복하기 힘든 현실의 거리에 아파하던, 아카리와 타카키 두 사람의 대화 중 한 대목이다. 아름다운 제목이 큰 반향을 일으켜, 감상하지 않은 사람들도 제목만큼은 기억하는 작품이 됐다.
영화를 원작으로 두 가지 소설판이 출간되었다. 『초속 5센티미터』, 『초속 5센티미터 one more side』라는 제목으로, 이 책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했다.

1000개의 문자를 보내도,
마음의 거리는 1센티 정도밖에 다가가지 않았다.


도쿄의 초등학교에서 타카키와 아카리는 만났다. 서로에게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특별함’을 느낀 두 사람. 하지만 아카리의 가정 사정으로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중학생이 왕래하기에는 너무나 멀리 떠나게 된다. 소소한 편지가 오갔지만, 이번에는 타카키마저 다시 먼 가고시마로 전학하게 된다.
절망에 가까울 만큼 먼 거리,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는 절박함에 타카키는 아카리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하다. 결행의 그날 하늘에서는 두려울 만큼 폭설이 내리고 있었는데.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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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 그렇다, 적어도 내 기억 속에서는 그때의 추억이 그림처럼 혹은 영상처럼 남아 있다. 옛 추억을 더듬을 때, 나는 그 무렵의 우리 모습을 프레임 바깥의 약간 먼 곳에서 바라본다. 막 열한 살이 된 소년, 그리고 그 소년과 키가 엇비슷한 동갑내기 소녀. 두 사람의 뒷모습은 빛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 당연한 듯이 포함되어 있다. 그 그림 속에서 두 사람은 언제나 뒷모습이다.
그리고 언제나 소녀 쪽이 먼저 뛰기 시작한다. 그 순간 소년의 마음속에서 스쳐지나간 작은 외로움을 나는 기억해냈고, 어른이 된 지금도 나는 그때를 떠올리면 아주 조금 서글퍼진다.

[P. 56] 나는 아카리에게 긴 편지를 썼지만 그 편지를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분명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키스 전과 후는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문 앞에 선 채로 아카리의 손이 닿았던 유리에 가만히 내 오른손을 댔다.
“타카키는 앞으로도 괜찮을 거야.”
아카리는 그렇게 말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내 마음을 콕 집어 알아맞힌 듯한 신기한 느낌이다. 동시에 언젠가 아주 먼 미래에 아카리의 이 말이 내게 정말로 굉장히 소중한 힘이 되어줄 것 같은 예감마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