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한국 근대시와 영미시의 영향 관계 읽기 1. 들어가며 2. 소년, 최남선과 바이런 3. 태서문예신보, 김억과 예이츠 4. 진달래꽃, 김소월과 예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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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길 찾기와 그 여로 읽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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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676895
811.15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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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676896
811.1509 -20-29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21377
811.15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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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문학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인간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따라서 문학은 인간을 중심에 놓고 다양한 소재를 통해 인간과 인간의 삶에 관해 무언가를 이야기하려 한다. 그때 문학은 자신의 미적 구조를 갖가지 방식으로 구조화함으로써 인간군상의 제모습을 드러내려는 속성을 지닌다. 길 위에 놓여진 인간은 자신의 삶을 파편화시킨 시간과의 싸움을 통해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희망인 서사적 시간의 교직을 이루고자 한다. 이때 길은 여로의 의미를 동반하며, 여로는 “새로운 것에의 기대와 실망과 우연성을 함께 포괄하면서 끊임없이 긴장으로 충전된 가장 확실한 공간”으로 대두된다. 길은 중층적이고 다의적이다. 길은 물리적이고 관념적이기에, 외면적으로는 가시적 거리 또는 목적지로 인도하는 지표이지만 비가시적인 진리 또는 인간의 성숙 등의 내면적 면모를 나타내기도 한다. “길은 恒時 어데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는 인간의 본질적인 삶의 여로를 함축적으로 제시해주는 시구이다. 떠남과 돌아옴 또는 출발과 도착이란 계기를 통해 나타나는 길은 인간이 어머니로부터 부여받은 삶을 시작하는 시간이자 모성이 충만했던 자궁으로부터 타락한 세계로 내던져진 공간이다. 그곳은 길이 시작하는 곳이자 끝이기도 하다. 길은 시작과 과정 그리고 끝을 필연적으로 수반하게 되는 하나의 내적 형식이며, 그 자체로서 작품의 구조가 된다. 길의 구조는 시간적?공간적 진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당대의 다양한 사회상과 함께 숨겨진 진실과 삶의 총체성을 드러내 보여주는 대표적인 형상화 방식이자 구조화의 원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길 또는 여로는 인물과 외부세계와의 관계 양상과 이에 대응하는 의식의 문제를 다루는 데 매우 적합한 형식이다. 여행의 과정을 통해 인물들의 의식세계와 외부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재현이 가능한 여로는 작품 내적 세계와 외적 세계를 연결해 주는 형식원리로 작용한다. 이 길로서 표상되는 여로는 문학의 본질적 형식으로서 “근원적인 존재의 고향을 향한 동경의 열정이며, 그 열정의 강렬성, 맹목성에 의해 허무가 상대적으로 증대되어 대립하며, 찾던 길이 나타났을 때 여행은 필연적으로 끝나게 된다.” 이것은 곧 “길이 시작되자 여행은 끝났다”라는 명제로 표현되기도 한다. 루카치의 명제는 작품 속의 주인공이 언제나 무언가를 찾는 자임을 전제한 것이다. 여기서 찾는다는 단순한 사실은 목표나 그 목표에 이르는 길이 직접적으로 주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작품 속 문제적 개인이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이며 타락한 세계 내에서 자기 인식으로 향하는 길이다. 루카치에 의하면 타락한 세계란 근대 자본주의 사회와 문화의 경제적 토대를 역사철학적 관점에서 성찰하여 근대적 인간들의 삶을 압축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 책은 ‘길’을 모티프로 하는 작품을 쓴 시인론과 한 편의 시 작품을 정밀하게 읽는 작품론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