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사랑이 당신의 인생을 절벽 앞으로 내몰지라도 ㆍ 011 1부 그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그 웃음이 좋았다 ㆍ 017 내 선택은 언제나 ‘후회가 덜 남을 쪽’이었어 ㆍ 019 덜 사랑하는 척, 가면을 썼어 ㆍ 022 사랑에도 졸업이 있었으면 좋겠다 ㆍ 025 고모의 죽음이 내게 남긴 것 ㆍ 029 그의 심장이 껍질을 벗기고 나와, 말을 걸었다 ㆍ 036 너무 아껴서 산천초목이 질투한대도 ㆍ 038 그 사람이 내 마음에 앉을 때 ㆍ 041 눈물이 다 말라야 여자는 이별을 고한다 ㆍ 043 처음 그 마음처럼 간절할 수 있다면 ㆍ 047 자격지심 ㆍ 050 율마에게 마음이 가도 고무나무를 고른다 ㆍ 052 하롱베이를 닮은 기억들 ㆍ 056 선물의 본질 ㆍ 063 힘을 빼고 끝까지 본다 ㆍ 070 옆에 있어도 그리운 것, 사랑 ㆍ 075 추석, 소원 ㆍ 079 인연의 힘, 여전히 사람이 좋다 ㆍ 085 비서의 마음 ㆍ 088 너는 소중하단다 ㆍ 092 나를 버티게 하는 것이, 나를 지배한다 ㆍ 094 나의 정의가 타인을 찌르지 않도록 ㆍ 98 우리 인생의 어떤 페이지 ㆍ 100
2부 바람 불지 않는 이별이란 없었다
차라리 당신이 죽었으면 좋겠어 ㆍ 105 술의 유혹을 뿌리친 아침에 ㆍ 108 무엇을 놓쳤기에, 돌이킬 수 없어졌을까 ㆍ 110 헤어진 다음 날에도 살아야 한다 ㆍ 113 들리지 않겠지만 생일 축하해 ㆍ 116 이로운 이별이라는 게 있지 ㆍ 118 기억은 한쪽으로만 흐른다 ㆍ 120 우산을 써도 막지 못하는 빗방울이 있었어 ㆍ 123 강렬한 사랑은 판단하지 않는다 ㆍ 125 가슴 울리던 음악이 나를 달래주면 ㆍ 129 새벽의 물웅덩이 ㆍ 132 여드름의 존재 이유와 모든 잡념의 귀결 ㆍ 134 내가 슬픈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는 이유 ㆍ 136 변하지 않을 것을 위한 시(詩) ㆍ 138 빈껍데기처럼 지내는 날이 많아졌다 ㆍ 140 그 말이 그렇게 쓰일 줄 몰랐어 ㆍ 143 제발 별일 없기를 ㆍ 146 우리를 집어삼킨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ㆍ 148 훨훨 날아가, 아프지 말고 ㆍ 150 보이지 않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한다 ㆍ 152 내가 글을 쓰는 이유 ㆍ 157
3부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사의 찬미’는 ‘생의 찬란함’을 이기지 못해 ㆍ 165 시간을 되돌리는 가장 좋은 방법 ㆍ 168 내 베스트프렌드의 결혼식 ㆍ 172 영원을 기약할 수 없음은 오히려 ㆍ 183 내가 울 때, 같이 울어줄 사람 ㆍ 186 하루를 살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 ㆍ 188 소풍 끝나는 날 ㆍ 191 우리가 냉장고에 붙이는 것들 ㆍ 194 거리에서 고단함을 뱉어내는 사람들 ㆍ 198 쉬워도 어려워도 내 손에 달렸다 ㆍ 207 붕어 밥, 소여물 다 먹이고서 ㆍ 210 길치의 미시감(未視感) ㆍ 216 살리고 싶은 사람 ㆍ 222 사실은 신이 주신 최고의 사랑이었다 ㆍ 225 사람이니까, 누군가를 미워할 수도 있지 ㆍ 230 무심한 아버지가 다정하게 느껴질 때 ㆍ 232 약자를 위한 자리 ㆍ 235 떠나고 싶은 날의 유의사항 ㆍ 240 조언 반사 ㆍ 243 완벽한 존재는 완벽히 부존재 ㆍ 244 당신이 내게 살아서 뭐하냐고 묻거든 ㆍ 248 눈부신 월요일 ㆍ 250 그대의 커피 같은 하루에 ㆍ 257 에필로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랑할 그 순간을 위하여 ㆍ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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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 삶은 사랑이었고 그 사랑은 곧 삶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누구나 이별의 고통은 일상의 순간에 찾아오지만, 그동안 인기척을 내지 않았던 추억들은 부재의 그림자로 또다시 덮쳐와 그 이별의 아픔이 단 하루에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그 존재들의 이름을, 인생의 마디마디에 함께했던 찬란하고도 아련한 그들을 우리는 언제쯤 잊을 수 있을지 반문하며, 역설적으로 어쩌면 잊지 않고, 잃기 싫어 기억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하여 믿고 싶지 않고, 믿을 수 없이 무기력해져 결코 직면하기 힘든 순간들. 자신이 생존해있다는 것이 때로 죄스럽고, 때로는 부조리해서 무슨 짓을 해서라도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 그런 후회의 기억들이 한번씩 우리 안에 슬픔으로 고여 묵직한 상처들을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우리 마음을 뜨겁게 밝혀주었던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그들과 함께 나눈 일상의 평범하고도 결정적인 순간들이 우리를 또 버티게 한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다시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한다.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기에…….
책속에서
[P.25~26] 사랑에도 졸업이 있었으면 좋겠다
돌이켜보면 ‘졸업’과 동시에 많은 사람이 멀어져갔다. 시차는 있었겠지만, 자의적으로 타의적으로 한 단계의 졸업이 지나면 꽤 많은 사람을 잊고 살았다. 나는 지금, 학교가 아닌 회사에 다닌다. 퇴사한다면, 졸업과 비슷한 끝이 있는 셈이다. 그런데 사랑에는 졸업이 없었다. 대상이 달라진다고 해도 같은 과정을 또 겪어야 한다. 팔순에도 아흔에도 새 사랑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신입생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찾는 교정을 거닐 듯이 싱그러울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에는 졸업이 없었다. 다만 상대와의 연애가 심심하게 끝나건 요란하게 끝나건, 완결 지어진 실수투성이 작품만이 남아있을 뿐.
“저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하다가 문득 ‘퇴근이란 참 좋구나.’ 하고 감사하게 되었다. 퇴근은 퇴사도 아니고 졸업도 아니지만, ‘실수해서는 안 되는 사람의 시간’을 벗어나 ‘원래 실수투성이인 인간 이청안’으로 돌아와도 된다는 자유를 주고 있지 않은가. 사랑에도 졸업이 있었으면 좋겠다. 빛나는 졸업장을 받지 못할 거라면, 퇴근이라도 시켜주었으면 한다. 더는 실수투성이 작품을 찍어내지 않고 이제 그만 감사하며 퇴근하고 싶다. 세기의 걸작으로 졸업작품을 만들지 못할 거라면. 사랑, 졸업하고 싶다. 불가능하니 염원하고 있겠지만.
[P. 186~187] 내가 울 때, 같이 울어줄 사람
한때 ‘연민’이라는 단어를 혐오했었다. 대체 누가 누굴 가엽게 여길 수 있다는 말인가. “사람 위에 사람 없다”라는 말을 최고의 정의로 여겼던 나에게 ‘연민’이라는 단어는 ‘악의’로까지 다가왔다. 하지만 요즘 연민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가엽게 여기는 것만으로 우리는 많은 분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서로에게 연민의 감정을 품는다는 것은 곧 그 사람 자체를 그대로 인정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곧 연민이다. 까놓고 솔직해지면 나는 내가 제일 안쓰럽다. 그래서 타인도 모두 안쓰럽다. 또, 그러하기에 같이 울어줄 마음 한 자락을 남겨 놓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울 때, 같이 눈물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사람. 서로 연민의 마음을 품어줄 사람. 지구 멸망이 곧 확정이라면 그 첫날을 끌어안으며, 함께 보내줄 사람. 그 사람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