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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착한 역사의 함정
제1장 | 우리 역사의 두 가지 가정: 전략적 사고가 필요했던 순간
1.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조선이 만주족 편에 섰더라면? / 2. 14세기 원·명 교체기에 고려가 요동을 차지했더라면?

제2장 | 성장판이 닫혀 있던 조선
1. 잘못 설정된 조선의 건국이념 / 2.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 / 3. 기술선진국이던 조선, 산업혁명의 흐름을 놓치다 / 4. 정보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한 조선 / 5. 조선의 불찰로 탄생한 톈진조약 / 6. 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 7. 식민지근대화론의 허구성

제3장 | 전략적 사고를 위한 역사 다시 읽기: 논쟁이 필요한 역사적 사건에 관한 질문
1. 고구려는 왜 백제의 위기를 외면했을까 / 2. 신립은 왜 새재를 버리고 탄금대로 갔을까 / 3. 명이 조선을 구했는가, 조선이 명을 구했는가 / 4. 병자호란 때 조선군의 작전이 엉망이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 5. 후기 조선통신사는 왜 중단되었을까 / 6. 세계 유일의 자생 기독교인 조선 천주교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 7. 동학혁명 때 청나라에 원병을 청한 이유는 무엇일까 / 8. 고종은 왜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했을까 / 9. ?조선책략?이 청나라의 발등을 찍었을까

제4장 | 전략형 인재를 위한 역사 다시 읽기: 불편한 진실을 알아야 전략이 보인다
1. 삼국의 몰락 / 2. 계백 부대는 최후 결전을 벌인 결사대가 아니다 / 3. 위화도 회군 4불가론은 궤변 / 4. 파국의 씨앗이 된 임진왜란 논공행상 / 5. 이겼다는 신미양요에 숨겨진 진실 / 6. 러일전쟁의 전쟁터가 된 조선 / 7. 가쓰라 ? 태프트밀약 전후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 / 8. 원세개의 9년 전횡 / 9. 항일무장투쟁의 전술적 승리와 전략적 한계

맺음말. 역사교육을 혁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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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 전략형 인재를 위한 역사 다시 읽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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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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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역사교육으로 전략적 사고능력을 함양하라

살다 보면 누구나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맞게 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는 능력, 즉 전략적 사고능력이다. 그렇다면 전략적 사고능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전략적 사고능력을 함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사교육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해방 이후 현재까지 우리 역사교육은 역사적 사건의 내용과 발생 순서를 단순히 외우는 암기식이었기에 전략형 인재 양성에 실패했다. 이 책은 오늘날처럼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는 안일한 역사교육으로 인한 대가를 매우 크게 치를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이 책은 지금도 논쟁거리가 되는 역사적인 사건의 원인과 배경, 책임에 관해 활발히 토론함으로써 역사의 중대한 고비에 선조들이 내린 결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중대한 역사적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의 지도층이 실제 역사와 다른 의사결정을 내렸더라면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또 다른 실패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도층의 책임과 자격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는 것이다.

18가지 역사적 사례에 대해 전략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역사교육의 혁신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했던 18가지 사례를 제시한다. 그리고 전략적 관점에서 이들 사례를 다시 해석해 볼 것을 권한다. 660년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멸망 위기에 몰렸을 때 동맹국 고구려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충군애민의 기치를 내세운 동학혁명이 일어나자 청군을 불러들이고 이로써 일본이 조선을 장악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활짝 열어준 조선 조정의 어리석음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저자는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의 전략적 사고능력을 일깨우고자 시도한다.
한편 조선이 세계적인 장수 왕조라는 점을 내세워 조선의 국가 시스템이 우수했던 것으로 이해하는 경향에 대해서도 정반대의 견해를 제시한다. 조선이 기술을 경시하는 잘못된 건국이념을 채택한 점, 해금정책을 취함으로써 반도국가가 지닌 무역거점으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포기한 점 등 조선 국가 시스템이 지녔던 오류를 새로운 관점에서 지적한다. 또한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의견을 개진한다. 천험의 요새였던 새재를 버리고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가 전멸한 신립 장군의 선택이 군사전략적 측면에서 옳았을 가능성, 계백 장군의 신화가 조작된 이야기일 가능성,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의 명분으로 내세운 4불가론이 실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만들어낸 궤변일 가능성 등을 제시하며 그 근거를 조목조목 나열한다.

실패한 역사가 성공한 역사보다 훨씬 더 좋은 스승이다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므로 과거의 역사, 특히 실패한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또 다른 실패를 방지하는 훌륭한 스승이다. 역사에 ‘만일’이라는 가정은 없다지만, 실패한 역사적 사건을 분석하고 당시 다른 결정을 내렸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추론해 보는 것은 전략적 사고능력을 배양하는 좋은 훈련이다. 따라서 역사적 사건들 간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이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은 개인은 물론, 중대한 의사결정권을 지닌 국가와 기업의 지도층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다.
전략적 결정에 실패한 아쉬운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더욱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역사는 선악의 논리가 아닌 힘의 논리에 의해 지배되고, 나라의 힘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행한 역사와 불편한 진실은 더욱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 또한 저자는 역사 기록은 승자의 왜곡과 동거할 수밖에 없으므로 승자의 기록에만 의존하지 말고 논리적이고 상식적인 접근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분석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우리나라 역사교육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한 이 책을 토대로 역사 수업이 교양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고 역사교육의 내용과 방식을 혁신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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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역사를 입시 위주로 가르치다 보니 출제 경향에 따라 실패한 역사, 기억하기 싫은 역사는 자연스럽게 교육대상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실패한 역사, 기억하기 싫은 역사는 더 철저한 분석과 교육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지도자의 자질 함양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의 역사교육은 거의 재앙 수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기억하기 싫은 역사를 창피하게 여기며 멀리 하거나, 가해자를 부도덕하고 야만적인 무뢰한 정도로 낮추고 선악의 논리로 힘의 논리를 부정하면서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데 익숙해 있다. _ ‘머리말’
[P. 28] 조선은 출발부터 단추를 잘못 꿴 나라였다. 당당하게 무력을 갖춘 고려가 요동을 회복했더라면 명나라와 적당한 선에서 공존할 가능성은 분명 있었을 것이다. 고려가 요동을 차지해 그곳의 물자와 인력을 확보했더라면 고려는 한 차원 높은 강국이 되어 예전에 고구려가 수나라, 당나라와 대치했던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고려가 몽고세력과 연합해 명나라를 압박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명나라가 확신을 갖고 군대를 움직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_ ‘14세기 원·명 교체기에 고려가 요동을 차지했더라면?’
[P. 34] 중요한 것은 강국이 영원히 강국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강국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데 어제의 강국을 아버지로 모시고 무조건 따른다면 현재의 강국과의 관계가 어그러질 수밖에 없다. 정신적으로 명나라에 종속된 사대주의는 결국 17세기 만주족 굴기에 따른 중원 세력의 판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으며, 명분론에 매몰된 채 붕괴되는 명나라에 집착하는 결과를 낳았다. _ ‘잘못 설정된 조선의 건국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