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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우리가 좋아하는 그 이름 라디오

어쩌다 보니 매일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매일 글을 써요?
내일 오프닝엔 무슨 얘길 할까?
내일이 기다려지는 디제이의 끝인사
비슷한 사연, 전혀 다른 반응
쓰기 어려운 날은 없나요?
내 얘기, 듣고 있나요?
디제이가 바뀌면 작가의 생각도 바뀐다 _ 1
디제이가 바뀌면 작가의 생각도 바뀐다 _ 2
운이 나쁜 여자, 운이 좋은 작가
나는 내가 쓴 글처럼 살고 있을까?
숫자는 정말 중요할까?
그 사람이라서 좋아요
라디오를 만드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들
그래도 방송은 계속되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라디오
라디오를 왜 들으세요?
꼭 해보고 싶은 일
짐작과는 다른 일들
대나무숲의 원조, 라디오
한 번쯤 다 해본 거 아니에요?
‘나는 오늘’로 시작하는 얘기
라디오가 참 좋다
디제이에게 기대하다, 디제이에게 기대다
배철수 아저씨의 말씀은 늘 옳다
청취자가 던진 물음표, 디제이가 건넨 위로
익숙하고 편안하게 있어 주면 돼
‘타인’이라 쓰고 ‘가족’이라 읽는다
라디오엔 당신의 ‘하찮은’ 인생이 있다
그래서 라디오

20년째 라디오 작가
그날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요!
매일 조금씩 나아지려고 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은 있다
내 글을 기억해주는 청취자도 있을까?
저는 연예 매거진이 아니라 라디오 작가입니다만
라디오 작가에겐 없는 것
Top 10의 의미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라디오가 알려준 디제이의 마음
5초 후의 일을 어떻게 알겠어
어디에나 있는 이별
라디오가 없었다면, ‘너’와 ‘나’는 있어도 ‘우리’는 없었겠지

클로징 잠시라도 그때를 떠올려보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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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라디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720302 811.8 -21-37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720303 811.8 -21-37 서울관 1층 중앙홀 지정도서
(자료실내 이용)
B000079745 811.8 -21-37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우리 곁에 여전히 라디오가 존재하는 이유
아직도 라디오를 듣는 사람이 있냐고 하지만 라디오는 여전히 아직도 우리 곁에 있다. 아침 출근길 버스에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늦은 밤 귀가를 서두르기 위해 탄 택시 안에서, 라디오는 변함없이 우리의 일상 속에 흐르고 있다. 최근 직접 디제이가 될 수도 있고 같은 방송을 듣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사랑받고 있다. 라디오와 꼭 닮은 매체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군가 나의 이야기에 온전히 귀 기울이고 있다는 것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 ‘함께’라는 느낌은 라디오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이자 특별한 매력이다.

라디오에 도착하는 수많은 사연들은 ‘나는 오늘’로 시작한다. 타인과의 대화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내 얘기, 누군가에게는 하고 싶은 얘기, 누군가는 들어줬으면 하는 얘기들이 넘쳐난다. _ <‘나는 오늘’로 시작하는 얘기> 중에서

『그래서 라디오』는 이런 매력에 빠져 20년째 라디오 작가로 살고 있는 남효민 작가의 첫 에세이다. 매일 성실하게 써온 방송 원고를 모으고 엮어 출간할 수도 있었지만, 라디오 안에서 보낸 20년이라는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도 충분한 의미가 있기에, 새롭게 글을 쓰고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특별한 점은 다양한 형태의 실제 라디오 원고들이 실려있다는 것이다. 오프닝 원고는 물론 에세이 코너 그리고 청취자의 사연을 각색한 원고까지. 책장을 넘기다 보면 디제이에 따라 프로그램에 따라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원고를 써내는 라디오 작가의 진짜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영화를 볼 때, 책을 읽을 때도 ‘이건 비 안 올 때 오프닝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고, SNS에서 어떤 내용을 보면 ‘이건 나중에 타블로랑 방송할 때 오프닝해야지’ 하고 메모해 둘 때도 있다. 제발 책을 책으로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농담처럼 한 적도 있을 만큼 눈으로 보는 모든 활자들, 귀로 듣는 어떤 얘기들도 작가들은 방송의 소재로 쓴다. 모든 것이 오프닝의 소재다. _ <내일 오프닝엔 무슨 얘길할까?> 중에서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라디오 말고도 보고 들을 것이 많아진 시대에도 여전히 라디오가 존재하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같은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때로는 얼굴도 모르는 타인을 진심으로 응원할 수 있는 건 오직 라디오에서만 가능한 일이니까.

‘종이 신문’이 없어질 거라 했고, ‘극장’도 없어질지 모른다고 했다. ‘종이책’의 멸망을 얘기한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줄 알았던 것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처럼, 라디오도 그럴 거라 믿는다. 왜냐하면, 라디오엔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까. 라디오 안엔 사람이 있으니까. _ <라디오가 없었다면, ‘너’와 ‘나’는 있어도 ‘우리’는 없었겠지> 중에서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한 번도 끝인사를 정하지 않았던 적은 또 없었다. 왜냐하면 어쩌면 디제이들의 클로징 멘트는 데이트를 하고 헤어지는 길목에서 나누는 연인들의 인사 같은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늘이 얼마나 좋았는지 그 긴 얘기를 다 담고 있으면서 내일도 꼭 만났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담아내야 하는 것. 그래서 더 쉽게 정할 수 없었던 게 아닐까. 그래서 청취자들은 가슴이 터질 듯, 그 짧은 한마디를 좋아했었던 거고.
시작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떻게 마무리하는지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될까. 디제이의 인사가 그렇듯,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일을 마무리하는 태도에서도 말이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이미 끝인사를 정하듯, 어떤 인연들의 끝을, 어떤 일의 끝맺음을 미리 준비해야 어떤 마지막 순간들을 조금은 단단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테니까. 그렇더라도 세상에 쉬운 마지막이란 건 없을 테지만 말이다.
_ <내일이 기다려지는 디제이의 끝인사> 중에서
어느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디제이의 오프닝을 듣고 그게 무엇이든 작은 결심이라도 하고 실천하며 살고 있는 청취자가 계시다면, 죄송하고도 고마울 뿐이다. 그 글을 쓴 나조차 지키지 못하는 얘기들이니까. 때론 쓰고 잊어버리는 얘기들도 있으니까. 그래도 죄책감은 조금 덜어내려고 한다. 모든 작가들이 자신이 쓴 글처럼 살지는 않을 것이라는 합리화, 그리고 어느 날의 오프닝 덕에 누군가의 발걸음이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향했다면 그걸로 그날 오프닝의 역할은 충분한 게 아니었을까?
_ <나는 내가 쓴 글처럼 살고 있을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