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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뒷모습에 어머니가 있다 : 양양덕 시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738202 811.15 -21-688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738203 811.15 -21-688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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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성찰과 순응의 노래

양양덕 시인이 등단 10년 만에 내는 첫 시집이다. 차분하게 파고드는 섬세한 사색과 본연의 온유함이 작품에 윤기가 흐르게 한다. 최초의 집, 그리운 고향인 어머니를 노래한 시, 자연을 관조하는 시와 인간 사이의 관계를 돌아다 보는 시들로 희망을 노래한다. 시인의 동양화 6점이 함께 실려 있어 깊이를 더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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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의 폭설이
여기저기 쌓여 있다 아무렇게나
시커먼 재를 뒤집어쓰고
눈물로 후회하며 웅크린 채로

산 위에 들판에 나무 위에
위풍당당하게 군림하더니
지금은 길가에 무너져 내리는 눈

허공을 가르며 내릴 때에는
백색의 정복을 꿈꾸었었지
발길에 차여 버린
실패한 쿠데타

허물어진 몸과 함께 날아가 버린
허망하구나 한낮의 꿈
- 「봄눈」 전문
낙엽 한 잎을 들여다본다
봄부터 가을까지의 작은 목숨
오만 가지 삶이 다 들어 있다

밝은 듯 어두운 듯
오묘하게 그려진
한 생애의 지도

벌레 먹은 구멍도
병든 부스러기도 보인다
낙엽은 말없이 떨어져 누웠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내 나이테

거울 앞에 서면
내 삶의 뒤뜰에
조용히 떨어지는 고운 추억들
- 「낙엽을 들여다보며」 전문
산 위에, 하늘 아래
단정한 무덤 하나

살았을 적엔 살아갈 욕망으로
남모르는 번민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모두 지난날일 뿐

마음이 기쁠 때도 슬픔의 순간에도
흐트러짐 없이 살고 싶었을 거야
그러나 지금은 한 채의 무덤
산비탈에 돋아난 한 개의 사마귀
- 「산 위에, 하늘 아래」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