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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부 Fr?hling
Insert Ⅰ. / 봄을 한 움큼 들고 / 소녀의 편지 / 거울 / 즐거운 환영 / 밋밋한 오렌지로는 너를 대신할 수 없어서 / 재봉틀 앞에서 / 2분 37초 / 밤하늘의 라일락 / 프라하로 가는 야간열차 / 별도 달도 당신도, 그대의 침묵마저도 / Arp 293 / 꽃술을 라디오에 담아 / 바다를 건너온 벚꽃 / 투명한 막 / 우리의 우주는 부디 영원하기를 / 3월과 4월 사이 / Insert Ⅱ. / 민들레 꽃씨의 착각 / 스무 살 웬디의 일기 / 밤이 존재하는 이상 나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O Barquinho - Stacey Kent / 꿀벌을 사랑한 목련 / 열세 개의 악보 / 4월의 함박눈 / 결국 나라는 책은 / 너를 사랑하지 않기로 했다

2부 Sommer
Insert Ⅰ. / 살구 맛 화실 / 365일 / Moderato / 별의 명제 / Dan에게 / Insert Ⅱ. / 사실은 처음부터 그를 사랑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 불꽃놀이 / Mid Air - Paul Buchanan / 603번 피아노 / 일탈 / Insert Ⅲ. / 아마 돌아오는 8월 8일에도 / 나 잊지 마 / 시작이 없어서 끝도 없다 / , / 네가 걸어온 길, 네 개의 발자국 / 20년이 흐른 대곡역에는 우리의 여름이 남아 있을까 / 지각생 아카시아 / M?rchen vom Sommer

3부 Herbst
Insert Ⅰ. / 별이 저녁을 먹는 동안 온 힘을 다해 울었다 / 온풍이 불어도 녹지 않는 마음이 있다 / 망가진 네잎클로버 / 길을 잃은 반딧불이 / 갈 줄만 아는 사랑은 노을이 되지 못하고 / 겨울 인연 / Insert Ⅱ. / 나의 11월에게 / 흐린 날의 캠퍼스 / 우연에서 시작으로, 다시 우연의 어딘가로 / Insert Ⅲ. / Time to Say Hello / 매듭 / 고장 난 빨래 / 그런 사람이 나에겐 있다 / 나타샤는 그때도 김씨였고 지금도 김씨다 / 종점 / Insert Ⅳ. / 갇혀 있던 시간을 풀어 준 체크무늬 / 잉크가 마르지 않는 / 사랑의 계주 / Les Pens?es de Pallus

4부 Winter
Insert Ⅰ. / Best Part / Lapis Lazuli / Estranho / Wallflower / Insert Ⅱ. / H. / 암흑이 푸른빛이 될 때 /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그러나 원래부터 나의 세상이었던 것 같은 / Dear Rose / Titubear / Insert Ⅲ. / 사랑학 개론 / 발자국 / 23번 자리에 앉아 있던 아이 / 외톨이 눈사람 / for him. / 설원(雪原)의 오두막 / Creep / 애인(哀人)이 애인(愛人)에게 / 하얀 새

5부 10:00 P.M.
Insert. / 어미 새의 선물 / 7월이 내리는 태안에서 / 나의 바다, 아빠 / 노란 고양이 / 구름에 가려진 해를 바라보는 소년에게 / 한 달간 멈춰 있던 할머니의 시계 / 수선화 / 해국의 새벽잠 / 유효 기간이 없는 안정제 / 수고했소 / 시골 밤 / 해 질 녘 식사 시간 / 호리 1구

6부 12:00 A.M.
Insert Ⅰ. / 슬픈 불청객 / 이름이 없어도 되는 마을 / 36.5℃ / Scabiosa / Insert Ⅱ. / (꿈) 01:00 / 끝의 얼굴 / Delphinium / 하이디의 언덕 / Allium / 구멍 난 오뚝이 / 나비 효과 / 총퇴각 / 1월 0일 / Insert Ⅲ. / 흑백 처리 / 사랑은 캐치볼 / Anemone / 평행선 / Insert Ⅳ. / 잊고 푹 자자 / 풀벌레의 메아리 / 등대와 파도 / 난파선 / Insert Ⅴ. / a / 운명의 실 / 암막 사이로 삐져나온 빛 / 97.5 MHz / 화배공

7부 03:00 A.M.
Insert Ⅰ. / 나와 당신, 가족 그리고 친구 / 소란스러운 당신 / 새우 / 용기 없는 천사 / 손목이 지나간 자리 / 12월 19일, 날씨 맑음 / 감정 보부상의 양심 고백 / Insert Ⅱ. / 빗나가는 새처럼 / 발신자 정보 없음 / 민낯 / Insert Ⅲ. / Bambuswald / 오늘의 운세 / 꺾어진 신발, 이방인 / 소울메이트 / Insert Ⅳ. / Tiger?in?a?Tropical?Storm /?비밀 / 나머지 숙제 / 정전

8부 05:00 A.M.
Insert Ⅰ. / 재회 / 환생 / 뒤를 돌아보니 치열하게 살아남은 날들이 다리를 절뚝이고 있었다 / Insert Ⅱ. / 지붕 / 아늑한 이글루 / 산책 / 너의 열쇠에서 태어나는 흰색이 하늘의 색을 바꾸고 있어 / 결점 / Insert Ⅲ. / 사랑니 / 금빛 몸살 / 마트리카리아 / 우표가 떨어진 편지 / 소리 없는 사랑 / 나루 / 연(鳶)

Epilogue

별들의 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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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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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현실에 지쳐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20대 대학생이 전하는 힐링 메시지

소박한 화질이지만 강렬하게 시간을 각인시키는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4년간의 대학 생활을 한 컷으로 간직하고 싶었다. 난잡하게 떠다니는 감정들을 하나로 묶어 두면 지금의 마음도 더 단순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두꺼운 책등만큼 나도 더 단단해지길 바라며 작업을 시작했다.

수많은 장면을 펜촉에 녹여 하나의 문장으로, 문단으로 응고시키는 과정에서 나는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며 배운 감정들, 새롭게 알게 된 가족의 모습들, 나 자신도 미처 몰랐던 내 안의 다양한 표정들, 우울함을 헤쳐 나가는 과정들……. 잊고 있던 지난날의 목소리가 현재의 난제에 답을 준 것이다.

당신에게도 그런 이정표가 되어 줄 순간이 하나쯤 있을 거라 믿는다. 이 평범한 파란색 책을 시계처럼 차고 당신만의 추억으로 여행을 떠나 보길 바란다. 애정으로 이어 붙인 시간 속에서 잠시나마 행복할 수 있기를.

“대학 생활은 어때? 나는 대학교를 안 다녀 봐서 몰라. 궁금하다.”

한 친구에게 받은 질문으로 시작된 대학 생활에 대한 기록은 1,000여 개에 달하는 글을 뱉어 내고 나서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때로는 일기처럼, 때로는 편지처럼, 때로는 소설처럼, 때로는 시처럼. 생생한 화자를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하는 것이 그 시절의 유일한 낙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글쓰기는 나의 ‘삶’을 담아내는 도구가 되었고, 글 안에는 ‘사랑을 곱게 빚어내려는 20대 청년’이 숨 쉬고 있었다.

이 청년의 목소리를 통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다. 삶의 형태는 달라도,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정에는 분명히 닮은 구석이 있을 테니 말이다.

이 청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계절’과 ‘시간’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마음대로 바꿀 수도, 피할 수도 없지만 더불어 살아가다 보면 그 속에서 나름의 낭만을 얻게 되는 ‘계절’.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다르게 쓰이는 ‘시간’. 그런 의미에서 보면 '계절'은 '타인과 부대끼며 그들의 입김으로 새롭게 채워지는 나'가 되고, ‘시간’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며 변화하고 채워지는 나’가 된다.

당신의 모든 계절과 시간을 응원하는 이 책에 기대어, '잊고 있던 나'를 되찾아 보자.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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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 1초보다 더 밀도 높은 순간에도 우리는 사랑을 겪었다.
[P. 89] 너는 왜 나를 좋아했어?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나라면 다 용서된다는 건 어떤 마음에서였어? 누가 봐도 이기적인 나를 두고 사랑에 솔직해서 부럽다는 말은 어디서 나온 거였어? 살벌한 분위기를 이기지 못해 한 달 만에 신문사를 뛰쳐나왔을 때, 용기 있는 네가 내 친구라서 자랑스럽다는 말은 어떻게 할 수 있었어?
[P. 110] 선배의 계절은 언제나 가을이었어. 말없이 주변을 빛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지만, 나는 어쩐지 그 쓸쓸함이 더 사랑스러웠어. 그래서 그 계절 전부를 좋아하게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