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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립 : 독립운동가의 시와 말씀을 글씨로 보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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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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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삶을 살 것인가, 독립된 존재로 살 것인가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말씀으로 이루어진 한 권의 철학서이자 인문교양서

《나의 독립》은 독립운동가의 시와 말씀 서른네 점을 글씨예술가 강병인이 작품으로 옮기고 설명한 책이다. 작가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시와 말씀을 글씨로 옮겨 순회 전시를 개최했다. 이때 전시했던 서른여 점의 시와 말씀을 작품으로 옮기는 과정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문화의 힘”을 강조한 김구 선생, “씨앗이 땅을 들치고 올라올 때 제힘으로 올라오지 남의 힘을 빌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씨앗을 강조한 이승훈 선생, 제 몸보다 “나라사랑”을 더 강조한 윤봉길 의사, “한글이 목숨”처럼 귀하고 소중하다는 최현배 선생의 말씀들은 말과 행동이 일치한 삶에서 나온 말이기에 살아있다. 글씨의 힘은 무엇일까. 글이 가진 뜻을 보이고 들리게 하는 것, 이것이 글씨의 힘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 책에 소개된 서른네 점의 작품은 저마다 글이 가진 의미를 보이게 하여, 마치 독립운동가의 육성을 직접 듣는 듯 생생하다.

한글서예의 새로운 조형을 찾는 실험과 탐구 과정을 그린 한글 사용 설명서
시와 말씀을 글씨로 옮기기 전 독립운동가의 삶을 살펴보고 글씨를 쓸 때의 감정과 작품에 임했던 태도 그리고 작품 속에 담고자 한 의미 등을 되짚었다. 무엇보다 시와 말씀 속에 들어 있는 뜻과 글자와의 관계, 글자의 구조 등을 살피고, 제자원리에 따른 한글 쓰기의 방법론을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세세하게 풀어 놓았다. 시와 말씀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글씨가 일어나 말을 걸게 하기 위한 장치로서 글꼴과 구도를 작품마다 다르게 하고 입체성과 심미성을 살리는 등, 한글서예의 새로운 조형을 찾는 실험과 탐구 과정이 그려져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에 나타난 순환의 원리를 통해 밝혀낸 뜻문자 한글 이야기
본문에서 모두 다루지 못한 ‘뜻문자 한글’을 부록으로 추가하였다. 음양오행의 이치, 소리를 천지인으로 나누고 합하는 합자의 원리, ㅓ는 들어오는 소리와 기운, ㅏ는 뻗어 나가는 소리와 기운, ㅗ는 솟아나는 소리와 기운, ㅜ는 내려가는 소리와 기운 등 봄 여름 가을 겨울 순환의 원리가 한글의 운용체계이므로 소리문자와 뜻문자의 자질을 동시에 갖추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모두 《훈민정음》 해례본에 나타난 제자해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그의 글씨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의 말씀이 국가의 미래를 여는 창조적인 자원으로 연결되길 바라며,
독립된 존재로 살아가고자 하는 개인에게는 자기 계발서 역할

작가는 이 책에서 거창하게 조국애를 논하고 다시는 나라를 잃지 않기 위해 어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남의 생각을 빌리지 않고 오직 자신의 신념으로 원대한 꿈을 꾸고 그것을 실천한 혁신가들의 말씀이 독립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여는 창조적인 자원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

진정한 ‘나의 독립’은 무엇일까. ‘남의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독립된 존재로 살 것인가’를 이 책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

■ 이 책에 담긴 서른네 점의 ‘독립운동가 말씀’은 글씨예술가, 캘리그래피의 개척자로 불리는 강병인 작가의 작품이다.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 전시회의 작품과 이번 책을 준비하며 새롭게 쓴 작품을 함께 수록했다. 특히 작가 노트를 발전시킨 설명과 함께 보는 작품은, 차마 글로써 쉽게 읽는 것이 부끄럽던 독립운동가의 말씀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게 된다.

작가는 독립운동가의 말씀을 글씨로 옮기면서 몇 가지 바람을 책에 적었다.

첫 번째는 말과 행동이 일치된 실천적 삶을 살다간 선열들의 살아있는 말씀이 글씨에서 보이고, 들리기를 원했다. 글씨가 일어나 말을 거는 입체성이나 심미성에 역점을 두어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육성을 직접 듣는 듯 살아있기를 바랐다.

두 번째는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의 생각이 다르고 말씀이 다르기에 작품마다 글꼴을 달리하고자 했다. 한글 꼴의 다양성을 보여주자는 욕심도 작용하였다. 한자로 된 말씀은 모두 한글로 써서 한글세대가 쉽게 읽고 볼 수 있게 하였다.

세 번째는 독립운동가의 말씀을 옮기는 방식이 서예이기에 글꼴 못지않게 구도와 조형성에 무게를 두었다. 이와 함께 한글서예의 바탕이 되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제자원리에 따른 한글 쓰기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소리문자의 자질뿐만 아니라 뜻문자의 자질을 갖춘 한글에 대해 조명함으로써 한글의 예술적인 가치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길 바랐다.

마지막으로는 그분들이 남긴 시와 말씀은 우리의 현재요 미래이기에 독립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는 창조적인 자원으로 연결되길 바랐다. 타인의 생각과 말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의지와 투지로 싸우며 자기다운 삶을 살다간 독립운동가의 말씀은 너무도 철학적이기 때문이다.

고귀한 말씀을 글씨로 옮기며, 시와 말씀 속에 들어 있는 뜻과 글자와의 관계, 글자의 구조 등을 살피고, 제자원리에 따른 한글 쓰기의 방법론을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세세하게 풀어 놓았다. 이 책에 소개된 서른네 점의 작품은 저마다 글이 가진 의미를 보이게 하여, 마치 독립운동가의 육성을 직접 듣는 듯 생생하다.

[책의 구성]
1. 독립운동가의 시와 말씀을 글씨로 옮긴 작품
2.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독립운동 과정 그리고 유묵 등의 자료
3. 독립운동가의 시와 말씀 속에 들어 있는 뜻과 그 뜻을 글씨에 담는 과정
4. 한글 제자 원리에 따른 자형 분석, 글꼴의 방향, 작품의 구도 등 한글 쓰기의 방법론 제시
5. 작품을 쓰는 과정과 작품에 담은 의미 등에 관한 설명
6. 독립운동가의 시와 말씀에서 찾는 우리의 미래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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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 글씨는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써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의재필선意在筆先이라 하여 붓보다 뜻을 앞에 두어야 한다. 앞서 살펴본 선생의 삶을 통해 글씨의 방향을 잡아 본다. 선생의 별명은 ‘페치카’이다. 단단한 무쇠 속에 따뜻한 불꽃을 품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단단함에 많은 이들이 기댈 수 있었고 온화함에 언 손을 녹일 수 있었다. 무쇠의 묵직함과 단단함을 드러내고자 글꼴의 방향은 판본체를 바탕에 두었다. 판본체는 무게중심이 가운데 있고 네모난 형태여서 힘이 있다. 스스로 세운 신념을 쉽게 꺾지 않고 길을 가는 고집스러움이 드러나는 서체이니 어쩌면 선생의 삶과 맞닿아 있다 하겠다.
[P. 81] 모든 독립운동가의 말씀은 살아있다. 말로 끝난 것이 아니라 행동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실천적 삶을 산 철학자이기도 하다. 정의를 실현하고자 고난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런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마지막까지 당당했다. 김혁 장군처럼.
[P. 90] 글씨의 힘은 무엇일까. 글이 가진 뜻을 보이고 들리게 하는 것, 이것이 글씨의 힘이라 나는 믿는다. 글을 읽었을 때 느껴지는 슬픔, 분노, 사랑, 기쁨, 간절함 등은 가슴에서 머리로 올라가 팔로 내려온다. 팔에서 다시 손으로 내려온 생각들은 서예에서는 궁극적으로 붓이라는 도구를 통해 밖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붓을 다루는 손이 서툴다면 좋은 획이 나올 수 없고, 웃고 울고 춤추고 노래하는 다채로운 감정을 제대로 그려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