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문경훈주緇門警訓註』는 조선 중기의 승려 백암 성총栢庵性聰이 『치문경훈緇門警訓』에 상세한 주해를 달아 상·중·하 3권으로 간행한 책이다. 『치문경훈緇門警訓』은 먹물 옷을 입은 이가 불문佛門에 들어와 경계 삼고 교훈 삼을 만한 가르침을 모아 놓은 글로서, 중국 북송 때 택현 온제擇賢蘊濟 선사가 『치림보훈緇林寶訓』을 펴낸 것을 기원으로, 원나라 영중永中 스님이 증보하고, 명나라 여근如巹 스님이 다시 증보하면서 오늘날 대정신수대장경에 수록된 성화본成和本 『치문경훈』으로 완성되었다. 이 책에는 법사·율사·논사·선사 등 다양한 고승들이 후학들에게 내린 경책문, 사찰의 법규, 선가의 법어, 발원문·예찬문·회향문, 기문記問·서문序文·서간문, 임금이 내린 조칙에 이르기까지 200여 편의 다양한 유형의 글이 실려 있다. 백암 성총이 『치문경훈주』를 간행한 후, 이 책은 한국 불교 전통강원의 이력 과정에 편입되어 승려들이 반드시 공부해야 할 교재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재가인은 불문의 가풍을 엿볼 수 있고, 출가 수행자는 그들의 본분이 무엇인가를 자가하여 올곧은 수행자의 길을 갈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오늘날의 승가교육에서도 필수교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