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Φοίνισσαι 번역표제: Phoenissae 대활자본임 영어로 번역된 그리스어 원작을 한국어로 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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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서막 제1삽화 제2삽화 제3삽화 제4삽화 종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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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니케 여인들 = The phoenician women : 큰글씨책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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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793111
882 -21-1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793112
882 -21-1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그리스 비극 작가 가운데 가장 많은 작품이 전해지고 있는 에우리피데스는 여성 인물 묘사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 이피게네이아, 헤카베, 헬레네, 안드로마케, 메데이아와 엘렉트라까지 신화 속 여성들은 에우리피데스의 손에서 생명력 넘치는 개성적인 인물로 다시 태어났다. 테베와 오이디푸스 가문에 내린 저주 역시 에우리피데스를 통해 이오카스테 관점에서 새로 쓰였다. 에우리피데스보다 먼저 소포클레스가 테베 삼부작이라 부르는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에서 오이디푸스 신화를 다루었다. 아들을 잃고, 남편을 잃고, 나중엔 아들과 혼인해 그 자식까지 낳은 이오카스테는 오이디푸스만큼이나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났지만, 소포클레스 비극에서 그녀는 거의 등장하지 않거나 언급되는 정도로 역할이 미미했다. 에우리피데스는 ≪포이니케 여인들≫에서 이오카스테를 형제 갈등의 중재자로 내세웠다. 오이디푸스가 물러난 뒤 그의 두 아들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가 테베를 1년씩 번갈아 통치하기로 한다. 약속은 1년 만에 깨졌다. 이 일로 형제는 테베 성벽을 사이에 두고 격전을 예고하며 대치한다. 둘의 전쟁은 테베 백성들을 다시 한번 고통에 빠트릴 재앙이지만 섭정 왕 크레온도, 영웅 오이디푸스도 형제를 화해시킬 방책을 내놓지 못한다. 이때 이오카스테가 어머니로서, 테베의 왕비로서 형제를 화해시키기 위해 중재자로 나선다. 소포클레스의 비극에서 침묵해야 했던 이오카스테가 에우리피데스의 <포이니케 여인들>에서 드디어 목소리를 낸다. 비장미 넘치는 이오카스테의 독백은 그녀의 슬픔과 고통, 깊은 절망을 생생하게 전한다.
“이 모든 일에 책임 있는 자를 저주하노라! 탓할 것이 검이든 불화의 여신 에리스든 네 아버지 오이디푸스든 이 일에 책임 있다면 저주하노라! 어떤 신께서 오이디푸스의 가문에 격렬한 혼란을 초래했다면, 그를 저주하노라! 이 일 때문에 고통을 겪은 것은 바로 나니까.” -36쪽, 이오카스테의 독백 중에서
에우리피데스는 <포이니케 여인들>에서 이오카스테의 운명, 상실, 고통, 상처, 비탄, 애도에 초점을 맞춰 테베의 비극을 재구성했다. 대부분의 비극에서 에우리피데스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힘 앞에서 어찌하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를 다루었다. 그의 주인공들은 모두 알 수 없는 운명의 힘과 투쟁을 전개하면서 고통받는다. 에우리피데스는 인간이 처한 비참하고 암담한 상황과 조건을 묘사함으로써 고통에 시달리는 인간에게 연민을 보내고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진다.
책속에서
[P.34] 이오카스테 : 젊은 포이니케 여인들이여, 너희가 떠드는 소리를 듣고 내 아들을 보기 위해 지팡이를 짚고 노구를 끌고 여기 왔노라! 내 아들 폴리네이케스, 수많은 날이 지나고 이제야 너의 얼굴을 보는구나! 아들아, 팔로 어미를 감싸 안아 다오! 뺨에 뺨을 맞대고 포옹하여 치렁치렁한 네 검은 머리 타래가 내 목을 가리게 해 다오! 반갑다! 너무나 반갑구나! 희망도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드디어 네가 돌아와 어미 품에 안기는구나!
[P. 104] 전령 : 오이디푸스 님의 귀한 아내여, 나와서 들어 보세요. 좋은 소식이니 탄식과 슬픔의 눈물을 멈추세요. 이오카스테 : 여보게, 에테오클레스가 죽었다는 슬픈 소식을 가져온 것은 아니겠지? 자네는 항상 그의 방패 곁에 서서 날아오는 적의 화살로부터 그를 보호했지. 무슨 소식을 가지고 왔나? 내 아들은 살았나? 죽었나? 어서 말해 보게. 전령 : 걱정하지 마세요. 살아 있어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오카스테 : 성벽에 있는 일곱 성탑의 상황은 어떤가? 전령 : 뚫리지 않았어요. 무사합니다. 그들 먹이가 되지 않았어요. 이오카스테 : 아르고스인들의 창이 우리 병사들을 위험으로 몰아넣지 않았나? 전령 : 위험했지만, 우리 테베 전사들이 너무 강해 그들이 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오카스테 : 한 가지 더 말해 보게. 폴리네이케스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가? 살아 있는지 아닌지 너무 궁금해. 전령 : 지금까지는 두 형제분 모두 살아 있습니다. 이오카스테 : 복을 받게! 포위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성문에서 어떻게 아르고스군을 물리쳤는가? 내가 안으로 들어가 눈먼 노인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말 좀 해 봐. 테베가 아직은 안전하다고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