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봄이 오는 소리 목련꽃 혼자 밥을 먹다가 사월 봄이 오시는 길 작은 새 날다 진달래 마음 저기 봄이 가고 있네요 엄마의 햇볕 홀로 된다는 것 질경이 벽 아픈 별 꽃들의 반란 눈 속에 말을 담고 5월 봄의 전령 1월의 문턱에서 그리워하는 마음
2부 수리산 그늘 나리꽃 삼계탕을 끓이며 7월 한낮 아득한 저편 말복에 소리의 무게 새 그늘 호박잎 안부 마음을 드라이크리닝하다 물의 지혜 길을 가다가 진범을 보셨나요 쓰레기통 산을 오르며 손자와 할아버지 풀빛웃음 불어라 바람아 옥수수를 먹으며
3부 시월햇살 가을이 절며 와서 성묘 갈무리 그녀가 떠나던 날 고요의 안쪽 노부부 내 안의 나를 보다 보랏빛 눈물 멀고도 가까운 도가니탕 낮달 말없는 길 빈 집 각시붕어 모과나무 전화 10월 가을은
4부 꿈속의 간이역 빈 들 이제 만나셨나요 기도 1 기도 2 미안하다 고맙다 그대가 걸어온 길은 아름답다 대나무 목욕을 하다가 그리움의 집 눈 오는 밤이면 먼 그대 한 해의 끝자락 흰 고무신 나이 든다는 것 고향집 감나무 또 한해를 보내며 채송화와 ( )
해설 계절을 품어 안는?농밀한 시어들_박현태
이용현황보기
작은 새 날다 : 원순옥 시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811140
811.15 -21-187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811141
811.15 -21-187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시인의 말이 시가 되고자 할 때는 마음이어야 한다. 단순 표현이 아닌 감성이 담긴 은유의 집이어야 한다. 원순옥 시인의 위 시는 얼핏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시가 함축하는 바가 더 넓고 자유롭다. ‘누군가 사뭇 올 것만 같아// 연한 상추꽃/ 한 아름 안고’라는 부분에서 볼 수 있듯 시인이 노리는 여백과 침묵은 쉬는 호흡만이 아닌 멈춘 긴장이기도 하다. 자유로움이 그냥 무위만으로 설명되지 않듯이 이 시에서 시인이 던져주는 여백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유 그 이상의 상상의 메시지를 느끼도록 요구한다.?한 점 바람 같은 사유, 시에 있어서 침묵은 오히려 무리한 덧붙임보다 더 수다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한다. 때로는 침묵처럼 불안케 하기도 한다. 원순옥의 시집 『작은 새 날다』로 이 시인이 펼치는 마음의 화첩을 구경하는 찬찬한 재미와 더불어 화자가 시를 통하여 관여코자 하는 사물들과의 인연을 풀어내는 감성을 흥미롭게 엿보게 된다. 이 시들을 통하여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닿아야 할 원순옥이라는 시인, 시인이 갖고 있는 시적 자양분과 문학적 심상이라는 전제를 간과할 수는 없다. 나는 이미 원순옥 시인의 시와 시인에 대하여 이야기 한 바가 있다. 그는 감성의 시인이다. 이는 그의 시 기저가 서정성에 있다 함을 말한다. 그는 낱말의 선택과 어휘구사가 정갈하면서도 농밀하다. 그의 시적 경향은 자연친화적 정감들이 주조를 이루며, 소시민적 일상성과 과거 지향적 정서를 가지고 있는 서정시인이다. ― 박현태 (시인)
책속에서
한바탕 꽃들의 수다가 끝난 뒤 연초록 바람이 유선형으로 도착했다 혀가 고운 새 한 마리 날아와 은빛 소리로 인사를 하고
키 작은 풀잎 뒤 숨어서 홀로 핀 저 들꽃 한 송이 연한 바람의 이동에도 말간 귀를 새우고 또 무슨 소식을 기다리나
까르르 까르르 아이들 웃음소리에 오늘도 도시 한쪽이 기우뚱 풀빛 꿈을 끌고 간다 ― 「풀빛웃음」 전문
거친 비바람 다 온 몸으로 받아가며 지상의 여린 목숨들 모두 가슴에 안고 튼실한 열매 맺으라 따뜻하게 품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