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들어가는 글

1. 일원(一元)
2. 학문
3. 역사성
4. 상대성
5. 무기력
6. 이상
7. 목적
8. 해석
9. 소통
10. 현실
11. 경외
12. 자유
13. 영원
14. 극복
15. 지식
16. 예술

17. 의지
18. 힘
19. 싸움
20. 일상
21. 정의(定義)
22. 원인
23. 긍정
24. 공동체
25. 위계
26. 경쟁
27. 몸
28. 노동
29. 고통
30. 전쟁
31. 위선
32. 행복
33. 사랑

나가며: 어떻게 살 것인가?

이용현황보기

니체의 눈으로 보라 : 글로 읽고 사진으로 생각하는 현대인의 삶 : 이광수 사진 인문학 에세이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816206 193 -21-49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816207 193 -21-49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820877 193 -21-49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0002820878 193 -21-49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B000036433 193 -21-49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B000036434 193 -21-49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우리는 니체의 철학에서 무엇을 사유할 수 있는가?
니체의 말, 2020년 현대인의 삶
그리고 인문적 사유로 써 내려간 사진 인문학 에세이

모든 전통적인 가치를 허물어뜨렸던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니체가 세상을 떠난 지 120여 년이 지났지만, 니체의 철학은 2020년대에도 유효한 통찰을 준다. 문득, 고리타분하고 지겨운 삶의 자리를 직면할 때, 많은 사람이 여전히 ‘니체의 말’을 찾곤 한다.

『니체의 눈으로 보라』 는 사진으로 철학하는 이광수 교수가 니체의 철학을 글과 카메라로 담아낸 사진 철학 에세이다. 『사진 인문학』(2016), 『사진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공저, 2016), 『카메라는 칼이다』(2018) 등의 책으로 독자들을 만났던 이광수 교수는 이번에도 사진이라는 예술과 철학을 통해 인문학적 사유를 넓혀간다.

이전 책에서 인도의 풍경을 담았던 저자는 이번에는 지극히 평범한 ‘지금, 여기’의 모습을 포착한다. 저자는 책에서 지난 10년간 근거지로 지낸 부산의 풍경을 담았다. 그의 사진에는 제목이 없다. 배열도, 맥락도 존재하지 않는다. 해석은 독자의 몫이다. 사진 예술적 측면에서 ‘딥틱(dyptich)’이라는 기법을 사용했다. 신호대기 중인 배달 기사, 촛불을 든 시민, 초점 없는 눈으로 치킨을 파는 자영업자, ‘복’을 외치는 부동산 간판, 백화점 쇼윈도에 비친 명품 브랜드, 한낮에 버스 창문에 기대어 자는 청년 등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나와 타자, 세계의 모습을 담담히 찍는다.

흔히 발견되는 평범한 풍경을 통해 저자는 삶의 근원적이고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가벼운 사유에 지치고 묵직한 사유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니체의 철학, 니체의 사유라는 ‘돌’은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아무 자극도, 열정도 없던 일상에 지겨워하지만 그렇다고 일상을 버릴 수 없는 현대인의 연못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는 것이다. “신은 죽었다”라는 충격적인 말로 세상에 환영받지 못했던 니체의 철학적 사유를 무겁게 건넨다.

『니체의 눈으로 보라』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현대인의 물음에 전혀 가볍지 않은 사진과 사유를 던지는 작가의 파동이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풍경을 사진 예술로 포착하여 고유한 자신의 철학, 자신의 사유를 길어 내는 것. 평범한 사진과 각자의 철학이 만나, 비범함을 이룬다. 그것이 저자가 사진기를 들고 매번 길을 나서고, 사유의 바다를 항해하는 이유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독자들에게 자신의 철학 또는 니체의 철학을 그대로 따라오라고 권하지는 않는다. 기존의 전통과 방식을 따라가는 것은 니체의 철학이 아니며, “죽은 방식”이기 때문이다. “독자는 독자대로 내 글과 사진을 읽고 해석하는 것”. 저자는 독자들 또한 자신의 철학으로 각자의 인생길을 사유하고 살아내길 권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한번쯤 고민해 보았을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짧은 글과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문」, 「고통」, 「일상」, 「정의」, 「무기력」, 「이상」, 「소통」, 「현실」, 「자유」, 「영원」, 「극복」, 「사랑」 등 33개의 주제를 뽑고, 주제마다 두 장의 사진 그리고 짧은 아포리즘을 써 내려간다. 책의 부제 “글로 읽고 사진으로 생각하는 현대인의 삶”에서 드러나듯 2021년,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니체의 말과 일상의 풍경을 통해 삶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카메라에 담긴 사진 작품의 예술성, 니체가 남긴 철학과 이를 주체적 사유로 풀어낸 인문학적 관점 그리고 오늘 우리가 당면한 현재를 성찰하며, 저자가 건넨 질문에 답을 찾아간다.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일상의 풍경, 그 평범함에서 니체의 철학을 발견하다

이광수는 먼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나 자신’에 대해 인문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지금, 여기’에서의 삶은 어떤가? ‘나’라는 존재가 맞이하는 매일은 어떠하며, 나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 국가, 조직, 종교, 가족 등 내가 속한 곳은 어디이며, 그 속에서 내가 희생하는 것은 없는가? 「학문」, 「지식」, 「일상」, 「무기력」, 「현실」 등의 장을 통해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니체의 철학’을 무기로 내세운다. 니체가 남긴 ‘영원회귀’와 ‘위버멘쉬’ 등의 개념을 주체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의 고유한 철학적 사유를 내세운다.

이 가운데 나는 그(‘위버멘쉬’)를 ‘극복하려는 자’로 해석한 것을 따랐다. (……) 결국 위버멘쉬란 정치적으로 뛰어난 지도자나, 동서양의 다양한 신화에 나오는 그 영웅일 수도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과 역경의 운명을 거역하지 않고, (……)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 안고서 끝없이 극복해가는, 사회 내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어떤 미미한 존재로 해석할 수도 있다. (……) 그 태생이 어떻든 간에, 왜 나에게 이런 막중한 과업이 주어졌는지를 불만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며 고통을 넘어서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위버멘쉬라고 해석하였다.
- 284-285쪽.

지난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니체의 사유를 디딤돌로 삼아 국가가, 공동체가, 조직이 부여했던 틀을 넘어 자신의 철학을 세우고 오늘을 해석하는 삶. 저자는 독자들을 이러한 삶으로 초대한다. 전통도 역사도 어느 훌륭한 위인의 말이나 외부의 지식도 아닌 온전히 내가 소화하고 토해낸 철학으로 오늘을 해석하고 그려갈 것을 권한다. 현재의 형편과 처지는 중요하지 않다. 현실을 해석하는 힘만 있다면 누구나 ‘위버멘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위버멘쉬’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미래란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고 의지로 다가가 지금 여기로 당겨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전형적인 니체의 세계관이다. 그 미래는 멀리 있는 것이 지금 여기로 다시 회귀하여 오는 것이다.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힘에 의지하여, 고통을 극복하면서 나아가는 현재 안에 다가오는 미래가 있을 뿐이다. - 282쪽.

저자는 미래의 답이 현실에 있다고 말한다. 현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진다.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나? 높은 이상에 갇혀 “현실의 실체를 거부”하거나, “타자에 의해서 만들어진 목적”을 위해서만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내가 통제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현실을 애써 외면하며, 당장 눈앞의 작은 쾌락과 가벼운 유희로 현실을 가리고, 모든 것을 피상적으로 대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지는 않은가? 저자는 이렇게 “거대한 기계의 볼트 너트로밖에 살”지 못하는 현대인의 삶을 ‘노예의 삶’, ‘죽은 것들’의 삶이라고 진단한다.

“해석하라!”

결국 ‘지금, 여기’에서의 현실을 똑똑하게 보고, 주어진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자신에게 강제적으로 다가오는 모든 억압에 대해 저항하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니체를 관통한 저자가 제시하는 현실에 대한 인문학적 대안이다. 현실을 오롯이 해석하는 근원적 능력은, 인문학적 사유를 지닌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통찰이자 삶의 기술이다. 『니체의 눈으로 보라』를 통해 우리는 다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사유해 나갈 힘을 기를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문학적 사유의 관점을 엿보고, 진정한 현실을 수용하여 극복하는 ‘위버멘쉬’형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15~16] 사진은 기본적으로 대상을 재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애초에 지시성이 있고, 프레임으로 대상을 끊어 재현하기 때문에 그 어떤 경우라도 은닉성과 그로부터 모호한 성격이 발생한다. 그래서 이 책은 두 장의 사진을 가지고 글이 갖는 지시성과 논리로 인해 발생하는 보편화를 벗어나 해석의 다양성을 열어보고자 한다. 전혀 서로 다른 맥락에서 찍은 두 장의 사진을 아무 논리적 귀결 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의 텍스트와 두 개의 이미지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창조해 내는 해석의 새로운 여지를 여는 전혀 새로운 하나의 예술이다. 니체를 읽고 나만의 독해를 하면서 생략되고 감추어진 혹은 방치된 조각들을 두 장의 사진과 함께 살피는 것, 이것이 작가로서 하고 싶은 말이다.
- 「들어가는 글」
[P. 28] 모든 정보가 다 공개되고, 획일화 되고 보편화된 사회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관점이다. 자신의 관점이 없고 모든 것이 데이터로 일반화되면 ‘나’는 사라지는 것 아닌가? 그러면 그렇게 사는 이유가 사라져 버린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 1장 「일원(一元)」
[P. 52] 결국, 선이라고 하는 행위는 어떤 절대적 관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때그때의 상황과 맥락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선을 행하고자 하는 사람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자신이 물려받은 전통의 선입견에서 벗어나고, ‘지금 여기’에서 무엇이 선한 것인지를 파악하고 규정하는 독립적인 힘을 갖추어야 한다. 자신에게 편하고 이롭게 하기 위해 그 맥락을 자의적으로 선택해서 결정하고, 그것을 다른 이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해서, 그 자신들이 힘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선이고 참이고 도덕이고 간에 모든 가치는 상대적이다.
- 3장 「상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