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트로피 헌터 -- 부활 -- 똘뜨 전자자료(e-Book)로도 이용가능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았음 이용가능한 다른 형태자료:트로피 헌터 [전자자료]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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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발문] 결국은 사랑 - 김미월 [해설] 삶을 돌아보는 소설 - 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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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헌터 = Trophy hunter : 노은희 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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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823361
811.33 -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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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양지에 있지만 그늘을 바라보는 작가, 노은희 -김미월(소설가)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묵묵히 아픔을 견뎌내는 사람들을 향한 관심이다. 측은한 그들의 처지를 함께 돌아보게 하고, 같이 고민할 사회적 문제를 던진다.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하지 않는 일을, 누군가는 물어야 하지만 묻지 않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며 연대 의식을 환기하는 작품들이다.
[트로피 헌터] 무엇인가를 기념하는 트로피, 우리는 인생에서 무엇을 기념할 수 있을까. 불우했던 어린 시절, 굶주리지 않는 삶을 찾아 손에 총을 쥘 수밖에 없었던 유년의 아픔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마지막을 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설 속에는 가족의 유대관계가 사슬처럼 얽혀 있다.
[부활] 박제품 안에는 오롯이 사랑이 녹아있다. 살아있는 생명을 대하듯 박제품을 어루만지는 마음은 친구를 대하는 사랑이다. 힘든 시기, 위안을 얻었던 박제품에 대한 애정은 일종의 책임감까지 부여한다. 반드시 지키고 싶은 마음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갈등한다. 자본주의 사회, 우리는 무엇을 박제하며 살아가는가. 독자의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며 부활을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돌아보게 된다.
[똘뜨] 종교란 개인의 신념, 의지 그 이상의 것이다. 민족을 향한 사랑 뒤에는 신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깔려있다. 아픔으로 신음하는 자, 상처로 얼룩진 자를 향해 작가는 말없이 손을 내민다. 개인의 생채기를 통해 민족의 세월을 가늠하며 거대담론을 우리에게 던진다.
책속에서
[P.9] 늙은 수컷 사자를 쫓던 날이었다. 죽음을 직감한 녀석은 느릿느릿 뒷걸음치며 모든 상황을 체념한 듯 보였다. 사나운 눈망울에는 두려움이 언뜻 비춰졌지만, 이내 젊은 날을 회상하듯 편안한 얼굴을 보여주었다. 늙은 수사자는 빠른 걸음으로 초원을 누비던 용맹했던 날을 떠올리는 듯 보였다. 갑자기 온순해져 버린 수사자는 내가 총을 겨눌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P. 60] 한적한 야산에 올라 나는 깊고 둥글게 땅을 팠다. 병아리와 어미닭은 묻고, 공작새를 묻었으며 마지막으로 수리부엉이를 묻었다. 너무 늦게 떠나보내서 미안하다고 부디 영면을 취하길 바라며. 너희들과 즐거웠던 유년의 기억은 내 마음속에 아름답게 박제되어 있다고 고백했다. 준엄하게 장례 절차를 마친 내게 문득 의구심이 일었다. 내게 푸른 눈의 늑대가 박제되어 있다고 속살댔던, 지금은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그 친구. 정말 녀석의 집에 푸른 눈의 늑대는 박제되어 있었을까? 교활한 녀석은 푸른 눈의 늑대가 있다는 것을 앞세워 나의 암탉만을 노린 악랄한 놈이었을지 모른다. 세상에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는 추악한 비밀들이 너무 많다.
[P. 70] 이번 배송지는 평안북도라고 했다. 암호명은 ‘똘뜨’ 케이크 상자 안에는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빵은 담겨 있지 않다. 임요한 대표는 공장을 하면서 얻은 수익금으로 북한을 돕는 인물이다. 북한의 선교 사역을 자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 여긴다. 생면부지의 그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놓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