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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엄마 맘대로 엄마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C00002580 아동3 811.38 ㅁ224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불가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왜 어른들은 우리들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잔소리하고 혼내는 걸까요?

병아 엄마는 못 말리는 독불장군에 거짓말쟁이, 고집불통입니다. 한 마디로 옛날의 치맛바람이 떠오르는 엄마입니다. 엄마는 언제나 병아의 의견은 한 번도 묻지 않고 맘대로 모든 일을 결정했어요. 유치원생 병아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엄마의 뜻대로 사립초등학교 입학 추첨을 하러 가는데 추첨에서 떨어지자 엄마는 속상해 하면서 병아를 다그칩니다. 그러나 병아 엄마는 자신이 결코 아주 특별하고 유별난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지요. 다른 엄마들도 다 그렇게 한다면서 늘 병아를 주눅들게 합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사립초등학교에 다니는 병아 누나는 엄마와 죽이 맞아 언제나 병아를 못마땅해 합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채림이 엄마와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언제나 같이 몰려 다니는 엄마는 잔소리 대마왕에 늘 채림이랑 비교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아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차츰 아이 마음을 이해하는 듯했지만, 학교에서 평가시험에 빵점을 받게 되자 다시 멋대로 엄마로 변하는데…….

아이들의 눈에 우리 엄마는 어떤 엄마로 비춰지고 있을까?

이 책은 무엇보다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아이의 눈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재미있으면서도 약간은 슬프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고민과 엄마의 어려움들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에피소드와, 문제가 되고 심각한 이야기를 어린이 특유의 재미있는 시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자인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추었다는 데 이 책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그림 역시 사실적인 상황 묘사보다는 아이와 엄마의 심리, 숨어 있는 내면의 모습, 아이의 상상력에 빗댄 다양한 구도 등으로 경쾌하고 재미있게 묘사했습니다. 무거운 책가방과 과한 과제에 허덕이고, 밤늦게까지 학원을 배회하는 요즘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읽는 어린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일상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위층에 사는 채림이와 나는 아기 때부터 함께 어울려 자랐어요. 그건 순전히 두 엄마 때문이에요. 우리 엄마와 채림이네 엄마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했어요. 그래서인지 우리 아파트 안에서 두 분은 어딜 가든 언제나 함께 다녀요. 함께 다니는 것은 그래도 괜찮아요. 가끔씩 엉뚱한 일을 만들어 우리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거든요.
지난해, 내가 유치원에 들어갈 때였어요. 나하고 채림이는 어느 날 아침, 영문도 모르고 두 분 손에 끌려갔어요.
“엄마, 어디 가?”
“누나 다녔던 유치원에 추첨하러 가니까 잘해야 한다!”

엄마는 언제나 내 의견은 한 번도 묻지 않고 맘대로 내 일을 결정했어요. 엄마 손에 끌려간 나는 어쩔 수 없이 그곳 유치원에서 지루하게 순서를 기다렸어요. 그사이에 선생님들은 마이크를 손에 들고 이것저것 지시하는 것이 참 많았어요.
엄마는 툭 하면 이렇게 두 살 위인 누나와 나를 비교했어요. 그게 얼마나 기분 나쁜 일인지 엄마가 몰라서 그럴 거예요. 누나는 누나이고 나는 나인데, 왜 자꾸만 우리를 비교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