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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에서 온 형 : 김상삼 장편동화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C00002588 아동3 811.38 ㅂ424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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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아, 왜 밤하늘이 저토록 아름다운지 아니?”
“별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기 때문에 밤하늘이 아름다운 거란다.”
모험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모험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아동문학가 김상삼 씨의 장편동화집이다.

우주과학자가 꿈인 찬이는 유난히 밝고 크게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고 우주선을 연상한다. 공교롭게도 그 후로 우주영화나 책에서 본 복장과 생김새를 한 사람이 해질녘이면 앞산 쪽으로 향하는 것을 본다. 그래서 우주선이 앞산 어딘가에 있을 거란 믿음을 갖게 된다.
찬이는 별나라에서 온 형에 대해서는 의견대립이 되면서도 석이와 나리, 홍민이와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는 사이에 제자리를 벗어나 생긴 철길 사고, 깡패 사건, 철탑 사건에서 별나라 형이 커다란 피해를 막아준다. 그런 별나라 형을 만나고 싶어 앞산을 보며 집으로 가던 찬이는 오토바이와 부딪힐 뻔한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은 친구 웅이의 형으로 나쁜 짓을 여러 차례 했다. 그런 웅이네 형이 찬이네 집에 대대로 물려온 보물인 청자를 훔치러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도자기를 확인하다가 깨뜨린다. 그러고는 엄마의 회초리가 무서워 집을 나간다.
집을 나온 찬이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산속에 있는 비닐하우스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배고픔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별나라 형을 만나길 기도한다. 그때 벌떼소리가 나고 주위가 환상적인 분위기로 바뀌며 별나라 형이 나타난다. 찬이는 별나라 형의 비행선 안에서 환상체험을 하며 잘못된 것들을 하나하나 과학의 힘을 이용해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앞만 보고 살아가는 현실을 고발하고, 꿈만 같은 별나라의 과학이 인간에게도 언젠가는 올 거란 꿈을 갖는다.

상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판타지 동화지만 책 속의 아이들은 현실적이다. 정의롭고, 용감하며, 팔방미인인 아이들이 아니라 사소한 오해가 쌓여 싸우기도 하고, 고집을 부리기도 하며, 사고를 치고, 겁먹기도 하는 평범한 아이들이라 더욱 이야기에 몰입된다. 초등학교 교사에서 정년퇴임한 저자 김상삼의 관찰력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평론가들은 김상삼의 동화작품을 ‘간결한 문체에 탐미적 예술혼을 추구하고, 논리적 서사 구조를 가졌으며, 윤리적 가치관이 주제로 이어지면서 여운이 남는 마무리’를 한다고 평한다. 이 작품 또한 그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일상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논리적 구조를 통해 전개하면서 ‘제자리’란 윤리적 가치관으로 이 장편동화를 전개하였다.
50여 권의 동화집을 출간한 김상삼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시에는 금오대상 교육부분을 수상했으며, 글짓기 지도와 교생 지도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창주문학상,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당선되었고 계몽문학상 및 한국동화문학상 등 문학상도 다수 수상하였다. 저자의 교육, 동화에 대한 열정과 노하우가 이번 『별나라에서 온 형』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교육동화로도 손색없는 책이 탄생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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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3~44] “세상에 모든 것은 제자리가 있습니다.”
안내 선생님의 첫마디였습니다. 이 세상 모두가 제자리를 지킬 때 아름다움이 되고, 제자리를 벗어날 때는 화를 부른다고 했습니다. 바다에 있어야 할 바닷물이 제자리를 벗어나면 화가 따른다고 했습니다. 기차가 제자리인 기찻길을 벗어나면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가 제자리를 벗어나 중앙선을 넘어서면 교통사고가 난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의 쉬운 말 속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별들로 밤하늘이 아름답듯 제자리가 있어 이 세상은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말한 ‘제자리’가 오랫동안 찬이의 귓가에 남아 있었습니다.

-「제자리가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P. 84] “찬아, 산 더덕은 곁에 가면 향기가 나고, 밭 더덕은 만져야 향이 나며 화단에 심은 더덕은 씹어야 향이 난단다.”
“그만큼 산 더덕 향이 좋다는 말이지요?”
“그렇지. 사람도 산 더덕 같은 친구가 좋은 거란다.”
“무슨 뜻이에요?”
“세 가지 친구가 있지. 생각만으로도 기쁜 친구, 만나면 좋은 친구, 놀 때만 친구가 있단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찬이는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석이와 나리와 홍민이는 생각만으로도 정겨우니 산 더덕 친구입니다. 반 친구들은 만나서 놀 때만 즐거우니 밭 더덕 친구입니다. 그리고 학원 아이들은 게임 할 때만 필요하니 화단 더덕 친구란 뜻 같았습니다.
“할아버지. 내게는 산 더덕 친구가 셋이나 있어요.”
“그래. 그런 친구 한둘은 가슴에 담고 살아야지.”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하며 빙그레 웃었습니다. 웃음은 주름을 타고 온 얼굴로 퍼져갔습니다. 주름도 때에 따라 멋지게 보일 때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메아리로 들리는 친구들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