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를 찾아서>는 앞서 나온 생태 과학 동화 2권 <위대한 물고기 아빠>에서 꼬마 잠수부가 미처 만나지 못했던 바닷속 동물들을 다시 찾아가 만나며 체험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입니다. 1년 내내 햇빛을 볼 수 없는 깊은 바닷속에 사는 물고기들은 아주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먹이는 물론 짝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황아귀와 아귀 등은 그런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알에서 부화하자마자 수컷이 암컷의 살 속으로 파고들어 한 몸을 이루고 살아갑니다.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암컷이 산란을 하면 수컷이 곧바로 수정을 도와 종족을 보전하려는 본능이 유전자 속에 숨어있기 때문이지요. ‘인어 아가씨’, 전설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바닷속 포유류이며, 전 세계에 백여 마리밖에 살지 않는 듀공과 바다소와 같은 귀한 동물도 꼬마 잠수부가 만나게 됩니다. 낮에는 바다 밑에서 지내다가 저녁 무렵부터 먹이 사냥을 위하여 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내는 듀공과 바다소는 새끼에게 젖을 먹일 때는 껴안고 먹이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달빛이 환한 밤에 수면 위로 상체를 드러내고, 새끼를 안아 젖을 물린 모습은 그야말로 상체는 사람이며 하체는 물고기인 반인반어로 착각하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밤바다에서 듀공과 바다소를 목격한 뱃사람들에 의하여 ‘인어 아가씨’의 전설이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또한, 2012 여수 엑스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전시관인 해양 주제관에서 상영되는 영상은 멸종 위기에 처한 듀공이 주인공입니다. 듀공이 지구의 위기와 바다의 미래를 알려주고, 관람객과 듀공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전시관도 준비되어 있으니, 여수 엑스포에 가면 꼭 듀공과 꼬마 잠수부를 만나보기 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글을 쓰는 양훙잉 작가의 작품은 인간과 또 다른 생명체의 교감을 전제로 출발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양훙잉의 글은 중국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의 청소년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져 이제는 그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며 주목을 받는 작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던 것이지요. 생태 과학 동화는 어린이들이 흠뻑 빠져들 만큼의 동화적 요소를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 산업화의 영향으로 빌딩 숲에 고립된 도시의 아이들까지 책을 통하여 쉽게 숲 속 생태계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생생한 그림을 곁들여 글을 재미있게 풀어 쓴 유익한 동화입니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하여 대자연의 신비함을 깨닫고 생명에 대한 호기심을 지니며 자연 속에서 인간과 다른 생명체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싶다던 작가의 의도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성교육이 잘 이루어져 마음의 바탕이 곧고 바르게 펴지면 몸이 건강하고, 자연의 넓은 품속에서 자라난 어린이답게 생각의 크기도 넓을 뿐 아니라 창의력과 판단력 및 통솔력이 뛰어난 어린이들로 변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변화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