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별들의 등장 1-1. 성은 유요, 이름은 비요, 자는 현덕 1-2. 도원결의,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죽기를 맹세하네 1-3. 분노한 장비, 독우를 매질하다 1-4. 관우, 술이 식기 전 화웅의 목을 베다 1-5. 조조, 치세의 능신이요 난세의 간웅 1-6. 의심이 많은 조조, 애먼 사람을 죽이다 1-7. 손권, 강동의 운명을 이어받다 1-8. 조자룡, 상산의 소년 장수 1-9. 마초, 서량의 소년 장수
2. 별들의 만남 2-1. 동탁과 여포 : 이 사람만 얻는다면 2-2. 여포와 유비ㆍ관우ㆍ장비 : 세 영웅을 어찌 대적하랴 2-3. 동탁 암살에 실패하고 도망치는 조조 2-4. 조조와 장료 : 적의 장수가 나의 장수가 되다 2-5. 조조와 유비 : 젓가락을 떨어뜨려 의심을 물리치다 2-6. 관우의 환심을 사려는 조조 2-7. 관우, 조조의 품을 떠나다 2-8. 독설가 예형과 조조의 만남 2-9. 유비와 제갈공명 : 세번째 초려를 찾다 2-10. 유비, 제갈공명을 얻다
3. 별별 재주와 사건 3-1. 여포의 활솜씨 3-2. 초선의 미인계 3-3. 자기 눈알을 먹은 하후돈 3-4. 쌍철극 휘두르며 싸우는 전위 3-5. 전풍의 어떤 죽음 3-6. 신야성을 탈출하는 현덕 3-7. 조자룡, 필마단기로 어린 주인을 구하다 3 8. 장비의 사자후에 추풍낙엽처럼 뒹구는 조조의 군사 3-9. 좌자의 마법 : 용의 간으로 국을 끓여라! 3-10. 조조의 관상을 본 관로 3-11. 자기 재주 믿어 죽음을 맞이한 양수 3-12. 관우를 고친 화타의 신술 3-13. 조식, 일곱 걸음 안에 시를 짓다
4. 별들의 전쟁(1) : 적벽대전 4-1. 주유를 부추기는 제갈공명 4-2. 조조의 진영에 까마귀가 나네 4-3. 제갈공명, 동풍을 부르다 4-4. 불구덩이로 변한 적벽강 4-5. 촉오 연합군을 피해 도망치는 조조군 4-6. 의기 높은 관운장이 조조를 살려주다
5. 별들의 전쟁(2) : 용호상박 5-1. 토성을 쌓고 땅굴을 파다 : 조조 대 원소 5-2. 칼과 활의 대결 : 관우 대 황충 5-3. 흑과 백의 대결 : 장비 대 마초 5-4. 성문을 열어 적을 물러가게 하다 : 제갈공명 대 사마의 5-5. 제갈공명과 사마의의 진법 대결 5-6. 가짜 짐승으로 진짜 맹수를 물리치다
6. 별이 지다 6-1. 조조의 죽음 : 내가 묻힌 곳을 알지 못하게 하라 6-2. 주유의 죽음 : 주유를 생겨나게 하고 어찌 또 제갈량을 내셨습니까 6-3. 관우의 죽음 : 죽음이 있을 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 6-4. 장비의 죽음 : 형의 원수를 갚으려고 서두르다가 6-5. 유비의 죽음 ① : 아우님들, 아직 살아 있었던 거요? 6-6. 유비의 죽음 ② : 대사를 승상에게 부탁하오 6-7. 제갈량의 죽음 ① : 죽고 사는 것은 하늘에 달렸구나! 6-8. 제갈량의 죽음 ② : 하늘의 장성이 떨어지다
“낭송Q 큰글자책 시리즈” 고전소설편의 첫번째 책. 중국 원나라 말기 명나라 초기에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는 동아시아 삼국의 가장 사랑받는 고전 중 하나이다. 총 120회에 달하는 삼국지연의에서 인물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가려 뽑았다.
※이 책은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의 책들을 고령자와 저시력자를 위해 판형과 활자를 키워서 새롭게 출간한 큰글자책입니다.
낭송 삼국지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낭송Q시리즈의 기획자이신 고미숙 선생님은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한다”고 하셨는데요, 낭송이 되기를 염원하는 여러 고전 중 특별히 삼국지』를 고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금 시대를 가리켜 사람들은 난세(亂世)니 위기(危機)니 하는 말들을 한다. 취업준비생이나 백수들은 취직을 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정규직은 회사에 매인 채 노예처럼 산다. 어리면 어린 대로 노인은 노인대로 먹고 살기가 참 팍팍하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어느 때고 난세이지 않은 때가 있었을까. 문제는 시대가 아니라 자신이다. 혹시 이 시대에 맞서 자기 목소리를 내거나 자기 능력을 드러내거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기에 비관에 젖어 있는 건 아닐까. 당당한 자기를 세우는 게 필요한 건 아닐까. 이것이 내가 <삼국지 읽기>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얻은 깨달음이다. 이것을 지금의 삶에 힘들어하는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다. 일각에서는 『삼국지』를 처세술의 교과서라고 부르지만, 나는 이 책을 타인이나 세상에 굴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운명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으로 보고 있다. 그러니, 모두들 파이팅!
2. 낭송Q시리즈의 낭송 삼국지는 나관중‧모종강의 『삼국지』와 어떻게 다른가요? 『낭송 삼국지』는 두 개의 목표를 갖고 있었다. 하나는 ‘낭송’에 맞도록 재번역을 잘할 것, 다른 하나는 『삼국지』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고를 것. 그러면서도 우리가 알고 있는 유비, 관우, 장비, 제갈공명, 조조, 손권, 주유 외에 ‘신스틸러’처럼 툭 튀어나왔다가 휙하고 사라지는 인물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보여 주고 싶었다. 『낭송 삼국지』에는 총120회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소설 『삼국지』에서 가장 정채롭고 역사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면들만을 모았다. 이 한 권으로도 『삼국지』를 아직 읽지 않은 독자들은 작품의 전체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흥미까지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낭송’이 주는 새로운 독서 경험에 기뻐할 것이라고 믿는다.
3. 앞으로 낭송 삼국지를 낭송하게 될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낭송 삼국지』를 낭송한 독자들이 120회의 완역된 『삼국지』를 완독하는 대장정에 도전하기를 바란다. 나아가 낭송의 경험으로 조금이나마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책속에서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장비가 제의하며 말한다. “이 장원 뒤에 복숭아나무 동산이 있는데 마침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소. 내일 그 도원에서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내고 의형제를 맺읍시다. 우리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면 큰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오.” 현덕과 관운장이 응낙한다. “그 말이 참 좋소.” 이튿날 이들은 도원에 모여 희생으로 쓸 검은 소와 흰 말을 잡고 여러 가지 제물을 차렸다. 세 사람은 향을 살라 두 번 절하고 엄숙히 맹세한다. (본문 1부 「별들의 등장」 중에서)
전위는 몸을 날려 말에서 내리더니 쌍철극을 땅바닥에 꽂았다. 다시 짧은 극 열 몇 자루를 수중에 꺼내 들더니 뒤따르는 병졸들을 돌아보며 지시한다. “적이 열 보 거리에 들어오거든 즉시 나에게 알려라!” 그러고는 날아오는 화살을 무릅쓰고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갔다. 여포군의 기병 수십 기가 바싹 다가왔다. 병졸이 큰소리로 외친다. “열 보요!” 전위가 말한다. “다섯 보 거리에 들거든 나를 불러라!” 병졸이 다시 소리친다. “다섯 보요!” 전위가 즉시 극을 날렸다. 극 한 자루에 한 명씩 말에서 떨어지는데 단 한 차례도 빗나가지 않았다. 삽시간에 십여 명이 죽었다. 남은 무리들은 모조리 달아났다. 전위는 다시 몸을 날려 말에 오르더니 한 쌍의 철극을 쥐고 적진을 향해 돌격해 들어갔다. (본문 3부 「별별 재주와 사건」 중에서)
장비는 눈을 부릅뜨고 또다시 호통친다. “연나라 사람 장익덕이 여기 있다! 누가 감히 나와 결사의 일전을 벌여 보겠느냐?” 장비의 엄청난 기개에 앞으로 나서지 못하는 조조군. 조조는 자못 퇴각할 마음도 있었다. 장비가 조조군의 후위가 동요하는 것을 보고, 장팔사모를 바로 세우고 또다시 호통친다. “싸우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고, 대체 어쩌자는 말이냐?” 고함 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조조의 곁에 있던 하후걸이 너무 놀란 나머지 간과 쓸개가 파열되어 말에서 거꾸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조조는 즉시 말머리를 돌리고 도망쳤다. (본문 3부 「별별 재주와 사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