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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먹고 뱉은 말이 시가 되다 : 동상이몽 시인의 마을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031857 811.15 -21-2381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감물 들인 시로 피어난
동상 산골의 이야기
5살 채언이부터 100세 백성례 어르신까지,
전국 8대 오지로 꼽히던 동상면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물 촉촉이 들인 시가 되어 피어났다!

산골마을에 사는 5살 채언이부터 100세 백성례 어르신까지, 전북 완주군 동상면 사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시가 되어 담긴 구술시집이다.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고종시 곶감이 유명한 동상은 봄이면 감꽃이 시름도 없이 지천으로 피고, 가을이면 홍시가 주렁주렁 익어가는 아름다운 곳이다. 만경강의 발원지인 밤샘도 이곳에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전국 8대 오지로 불리던 산골마을로,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토벌작전이 벌어지던 아픈 역사가 있다. 또한 동상ㆍ대아댐 공사로 집터를 버리고 이주해야 하는 힘겨운 시절을 견뎌내야 했던 곳이다.
살아 계신 어르신들이 겪은 전쟁과 고된 산골살이 이야기, 그리고 귀촌해서 멧돼지와 씨름하며 농사를 짓는 이야기, 어려운 시절을 살아냈던 고인(故人)들의 발자취, 고향 떠난 이들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시인면장이 발품을 팔아 구술채록해 감물 촉촉이 들인 가슴 먹먹한 시로 피어났다. 흔히 말하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이 아니라‘동상 100년 역사 찾기’와 ‘동상주민 모두 예술가’라는 의미의 동상의 2가지 꿈, 즉 동상이몽(東上二夢)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1부-홍시 먹고 뱉은 말이 시가 되다, 2부-호랭이 물어가네, 3부-다시 호미를 들다, 4부-문필봉에 뜬 달, 5부-고향에 그린 수채화, 6부-마을이 시(詩)시(柿)로 물들다 모두 6부로 나누어 132편의 소박한 시와 함께 동상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사진을 곁들였다.
윤흥길 소설가는 서평에서“깊은 산골 작은 고장 동상면에서 왜배기 대짜 물건이 돌출했다. 별다른 존재감 없이 살아온 촌로와 촌부들 중심으로 갑자기 시인집단이 출현한 것이다. 손수 글로 옮기지 못해 구술 형식을 빌릴 수밖에 없었던 그 무명 시인들의 가슴 속 통나무 안에 당초 누가 그토록 영롱한 시심을 심어놓았는지 모르겠다.”고 평했다.

[작가 한마디]

• 맨날 맨날 기도혀요 // 나라가 잘되라고/ 기도허고// 대통령 잘허라고/ 기도허고// 정부도 잘허라고/ 기도허고 // 아들딸 며느리도 잘되라고 / 기도혀요.
(백성례 시「100세 할머니의 기도」 전문)

• 콩밭을/매놨더니//멧돼지가/뒹굴어서/콩 모가지가 다 부러졌다//어렸을 적/구루마에 나무를 싣고 가다가/산자락에서 호랭이를 만났는데//이제는/멧돼지가 지랄을 떤다/밭에다/호랭이라도 풀어야지 이거야 원 참.
(이덕범 시「멧돼지」 전문)

• 우리 집 강아지 미오는/안아달라고 멍멍멍//우리 집 강아지 딸기는/안아달라고 월월월.
(박채언 시「강아지」 전문)

• 아, 황금 덩어리가 널려 있네요/은행에 갔어도 보지 못한 황금 덩어리 여기 있구나/어찌 이리 내 마음이 부자가 되는 걸까요/꽉꽉 채워주는 넉넉한 마음 밭.
(이계옥 시「은행잎」 전문)

• 비바람 불고/태풍이 온다/걱정 마/난 쓰러질 게 없잖아.(김용만 시 「채송화」 전문)

[지은이 소개]

강영옥 외 63명(5세부터 100세까지의 동상 주민)
강영옥 구만옥 국승구 국중하 권구연 길영숙 김금석 김기화 김명옥 김미애
김영두 김영미 김용만 김정환 김종환 故 김진갑 김초엽 김형순 김호성 나동현
박나윤 박문수 박영환 박인현 박종린 박지현 박채언 방순임 배창렬 배학기
백남인 백성례 설휴정 송남희 송은영 수만댁 심옥수 오경표 오영만 오정현
유경태 유승정 유재룡 이강현 이계옥 이귀례 이기성 이기순 이노성 이덕범
이보영 이승철 이인구 이형순 인정식 장영선 전영안 정영천 정정순 조인식
조인철 최경자 최귀호 황에스더 경로당 어르신들

가슴 먹먹한 시로 피어난 산골 오지의 삶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가도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것들이 있다. 돌보는 이 없어도 시름없이 피고 지며 고향산천을 지키고 있는 나무들, 자식들 다 흩어져 사니 홀로 계시는 어머님, 봄이면 올망졸망 함께 쑥 캐러 다니며 싸우기도 했던 친구들은 어디서 어떻게들 살고 있으려나… 누군가의 삶인들 시가 아니랴! 그리운 것들이 떠오를 때 권하고 싶은, 산골살이 생활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박한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