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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언어는 너에게 있다 : 강석현 시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035002 811.15 -21-2408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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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를 읽지 않는 시대라고들 합니다.
한가하게 시(詩)를 읽을 만한 여유가 없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시(詩)는 그런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시인(詩人)의 고뇌와 감정을 오롯이 쏟아내는 글 속에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공감(共感)이 있습니다.
시인 강석현의 <내 언어는 너에게 있다>는 독자들에게 마음의 풍요를 선사합니다.
때론 직설적이고 때론 절제된 그의 표현은 ‘음미(吟味)’의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시인 강석현의 시상(詩想)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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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5] 가로 내리는 비

삼단 자동 우산 하나 들고
무작정 시내를 걷노라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비가 자꾸만 옆으로 내린다

젖은 바짓가랑이를 이기지 못해
나도 옆으로 앞으로 철푸덕 걷다가
그게 무어라고 살만 남은 우산 하나
꼬옥 부여잡고 섰다

길은 비에 젖고
나는 술에 젖어
어디 가는 줄도 잊었다
[P. 38] 낙엽 지는 사람

가을이 뭉근하게 깊어지고
는개가 서리로 첫 눈으로 내리면
그대 눈도 따라 깊어집니다

세월의 흐름에 나를 맡기려면
힘든 계절의 고통도 눈물로 씻겨 내보내야
새로운 계절을 맞을 수 있겠지요

눈물 먹은 단풍은 곱디곱습니다
그렇게 낙엽 지는 사람은
추운 계절에도 꼿꼿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