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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 맴 맴 맴 매앰’ 노래하는 참매미 8월이에요.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부터 매미가 울어 댑니다. 창문 방충망에 매달린 채 배를 실룩실룩대며 ‘맴 맴 맴 맴 매앰~, 맴 맴 맴 맴 매앰~’ 귀가 아플 만큼 울어 대서 새벽잠을 설쳤습니다. 잠을 쫓아낸 매미가 누구인가 봤더니 참매미네요.
우리나라 대표 매미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맴 맴 맴 맴 매앰’ 하고 우는 참매미 소리를 따서 모든 매미를 ‘맴이’, ‘매미’라고 했어요. 그러니 참매미는 많은 매미에 원조가 되는 우리나라 매미 대표인 셈입니다. 참매미는 아주 흔해요. 섬이든 육지든 들판이든 산이든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참매미는 잠이 없어서 새벽부터 일어나 시끄럽게 울어 대요. 맑은 날이면 더욱 신이 나서 맘껏 울죠. 물론 흐린 날도 울어요. 우는 매미는 모두 수컷입니다. 수컷은 한바탕 울고 나서는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버릇이 있어요. 그러다가 암컷이 가까이에 있기라도 하면 더 이상 자리를 옮기지 않고 줄곧 ‘맴 맴 맴 맴 매앰~’ 소리 높여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