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단계의 파격, 생략 °서술격조사의 생략 〈그리움〉 박경리 °주어 생략 〈가을〉 강은교 °주어와 서술격조사의 생략 〈행복〉 나태주
어순 뒤바꾸기 〈산속에서〉 나희덕 ㆍ 〈황홀한 모순〉 조병화
불완전의 멋 〈원추리 꽃〉 이현옥 ㆍ 〈금잔디〉 김소월
ㆍ 수록 시 및 출처
이용현황보기
시로 국어 공부 : 문장을 품격있게. 문법편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836048
411.5 -22-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836049
411.5 -22-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48936
411.5 -22-1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시로 국어 공부하기, 그 첫 번째 아름다운 시를 통해 국어의 기본을 다시 공부해 보자!
시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아니 시보다 더 우리말을 끔찍이도 사랑하고 아끼는 국어학자 남영신의 새로운 국어 운동의 시작
“시 감상과 국어 공부를 동시에 해보자는 생각이 참신한 발상으로 평가받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정호승·안도현 시인 추천
평생 우리 말글 바르게 쓰기 운동을 펼쳐온 국어학자 남영신의 새로운 국어운동의 시작, 시로 국어 공부하기
우리 말글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지켜지고 이어진다. 여기, 평생 우리 말글 바르게 쓰기 운동을 펼쳐온 국어학자가 있다. 토박이말을 국어사전에 올리는 데 기여한 《우리말 분류 사전》, 《우리말 용례 사전》, 《보리 국어 사전》을 쓴 남영신이다. 그가 우리 말글 바로 쓰기 운동을 위한 새로운 국어 운동을 시작했다. ‘시로 국어 공부하기’이다. 시는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고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언어로 가히 우리말의 정수라 할 만하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장식하는 시인들의 대표적인 시를 통해 국어의 기본을 다시 공부해보자!’ 그 발상이 참으로 기발하고 대담하다. 어떤 이는 시는 시로 봐야지 왜 공부의 대상으로 보는지 불편해할지도 모른다. 그에게 시는 무엇일까?
“나에게 시는 아름다움보다는 외로움이나 슬픔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내게 시는 한편의 잘 짜인 각본이어야 했고, 빈틈없이 펼쳐지는 파노라마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흠이나 어긋남이 있다고 생각하면 괴로워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나는 왜 그런 시 읽기에 천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나의 성향이라고 치부하고 말 사소함에 지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만, 그 사소함이 속병처럼 오래 지속되다 보니 그것이 놀랍게도 반짝이는 빛을 내뿜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 책은 그 깨달음의 결과물인 셈입니다.” 심미적인 감상이 아닌 문법적인 감상으로서의 시 읽기 시인들은 어떻게 단어들을 협력하고 연대해서 자신의 시상을 품어 내게 만들었을까
그는 말한다. 시의 멋진 표현과 아름다움에 사로잡히고, 시를 내 삶에 비추어 의미를 찾는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심미적인 시 감상이다. 그가 말하는 문법적인 감상이란 무엇일까?
“시를 심미적으로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문법적으로 감상하려는 것은 바로 피겨스케이팅에서 기본 동작의 정확성과 화려한 기술의 예술성을 함께 보는 태도와 다르지 않다. 문학 작품 중에서 시는 특별히 띄어쓰기나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 비문법적인 문장이 허용되는 장르이다. 그러나 비문법적인 문장으로 위대한 문장을 쓸 수 없듯이 비문법적인 문장으로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없다. 이것은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도약, 착지, 스핀 등 기본 동작의 원리를 제대로 알아야 세련되고 우아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논리와 같다. 또한 이것이 시를 심미적으로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문법적으로 감상하려는 이유이다.”
시인은 자신이 품고 있는 시상을 표현하기 위해 국어사전에 들어 있는 수많은 단어 중에서 가장 적절한 시어를 선택한다. 그런데 이들을 어떻게 엮어서 하나의 완성된 생각을 만들어 냈을까. 다른 말로 하면 시인이 어떻게 이들 단어들을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여 자신의 시상을 품어 내도록 만들었을까. 거기에 쓰인 것이 바로 문법이라고 불리는 원리이다. 문법은 단어를 엮어 의미를 만들어내는 규칙인 것이다. 총 3권으로 구성되는 시로 국어 공부하기, 그 첫 번째 문법 개괄편 시를 통해 국어 공부를 한다면 문법 공부의 딱딱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지난 1년여 동안 ‘시’를 이루고 있는 ‘우리말’의 원리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원고를 수정하는 과정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이 책은 그 첫 번째 편이다. <시로 국어 공부>는 총 3권으로 구성이 된다. 제1권은 ‘문법’편으로, 문법의 기본 개념을 개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형태소, 단어, 구, 절, 품사, 문장 성분, 문장 종류 등을 설명한다. 제2권은 ‘조사·어미’편으로, 문법의 가장 기본인 조사와 어미의 종류, 기능 등을 설명하고 개별 조사와 어미의 사용법을 제시한다. 제3권은 ‘표현’편으로, 유익한 단어나 시인들이 많이 사용해 주기를 바라는 단어, 국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법적 관용구, 시에 많이 쓰이는 수사법 등을 싣는다. 이 모두 시를 감상하면서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닌 우리가 구태여 문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 그 첫째는 언어의 기본 원리를 터득해 정확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이다. 좀 더 수준 높은 언어생활을 하기 위해 문법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둘째는 수준 높은 글쓰기 능력을 익히기 위해서이다. 문법을 알면 새로운 단어를 활용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한없이 표현해 낼 수 있다. 문법을 알면 다음은 어휘력을 익히면 된다. 하지만 한국어는 여느 언어보다 문법이 까다로워 공부하기가 만만치 않다. 시를 통해 문법을 배운다면 문법 공부의 딱딱함이나 고루함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시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국어 공부!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시 감상, 그 속에 숨어 있는 우리말의 원리를 찾아보는 재미
<시로 국어 공부>의 시작, ‘문법’편에서는 문법 공부의 시작인 단어와 품사에서 문장의 형식과 성분, 겹문장, 문법 뛰어넘기인 파격까지 다루고 있다. 자, 그럼 잘 알려진 시 한 수를 감상하면서 품사를 공부해 보자.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 가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위의 시에서는 19개의 단어가 쓰였다. 이 시에 쓰인 19개의 단어로 품사의 기본을 아래 예시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체언: 명사는 ‘청노루(청+노루), 산, 청운사(청운+사), 기와집(기와+집), 자하산(지하+산), 봄눈(봄+눈), 느릅나무(느릅+나무), 속잎(속+앞), 굽이, 눈, 구름)’이다. 괄호 안은 형태소를 분석한 것이다. 용언: 동사와 형용사가 있다. 동사는 ‘녹으면(녹+으면), 피어(피+어), 가는(가+는), 도는(돌+는), 형용사는 ‘머언(멀+ㄴ), 낡은(낡+은), 맑은(맑+은)’이다. ‘머언’은 형용사 ‘멀다’의 활용형 ‘먼’을 긴소리로 표기한 것이며, 괄호 안은 형태소를 분석한 것이다.
이상화 시인의 <시인에게>, 신달자 시인의 <나뭇잎 하나>, 박목월 시인의 <청노루>, 조지훈 시인의 <낙화>, 박두진 시인의 <꽃>, 윤동주 시인의 <무서운 시간>, 류시화 시인의 <눈물>, 한용운 시인의 <알 수 없어요>, 김수영 시인의 <밤>, 김소월 시인의 <오시는 눈>, 박경리 시인의 <그리움>, 나희덕 시인의 <산속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대표 시를 감상하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우리말의 비밀을 찾는 작업은 곧 국어의 기본을 다시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책속에서
[P.29] 시가 우리에게 격조 높은 멋과 가치를 제공해 주는 바탕에는 시 문장이 갖고 있는 문법적 완성도가 자리 잡고 있다. 문법적 완성도가 부족한 시에서는 최고 수준의 멋을 느낄 수 없다. 현란한 기법도 문법적 완성도를 갖춘 뒤에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예술적인 기술이 기본 동작을 가장 정확하게 구현한 뒤에 나타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피겨스케이팅의 현란한 기술에만 눈을 주는 사람은 아직 피겨스케이팅의 진수를 파악하지 못한 아마추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 32] 위 시에서 ‘너’를 ‘네가’로 바꾼 것은 ‘너’를 ‘오다’의 주어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오다’를 ‘오는구나’로 바꿔서 서술어를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문장이 완성된다. 아무 일도 못 하고 있던 ‘너’가 조사를 만나서 주어가 되어 문장의 뼈대가 되었다. 글을 쓰는 사람은 목수와 같다. 목수는 단단한 나무를 그 크기와 강도에 따라서 기둥이나 서까래나 들보를 써서 집의 뼈대를 짠다. 이처럼 글을 쓰는 사람은 사전에 올라 있는 수많은 단어 중에서 명사나 대명사 같은 체언을 주어나 목적어, 보어, 서술어로 만드는 기능을 하도록 그에 맞는 조사를 붙여 단어들을 조합한다. 이것이 문장의 뼈대를 구축하는 일이다.
[P. 45] •
9품사: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조사 •
체언: 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 따위의 기능을 하는 명사, 대명사, 수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체언은 조사가 붙어야 문장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용언: 문장에서 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동사, 형용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어간과 어미로 이루어지며 어미는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