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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
깜찍 귀욤 댕댕 세희네
천진 멋쁨 냥냥 아론이네

* 작고 소중한 너와의 첫만남 *
내 첫 강아지, 쥬딩!
수지맞은 날
영원한 나의 첫 고양이
고양이 인생은 냥바냥
부기의 탄생1
부기의 탄생2
잘 지내는 거, 맞지?
우리의 묘연은 우연이 아니야
아찌와 땡칠이

* 우주 최강 이쁜 내새끼 *
반려동물의 쓸모
아이들의 장난감
나만큼 널 사랑해줄 인간은 없을 것 같아
스트리트 공주님
만묘의 이모
나만 아는 아이들의 귀여움
내 껌딱지, 부기
결혼과 고양이
나는 아이들을 얼마나 알까?
서로 지켜주기
우리는 함께하며 서로를 닮는다
고양이 주파수
문신의 의미
주는 기쁨, 받는 기쁨
나는 가끔 고양이가 된다

* 서툰 집사라 미안해 *
화장실이 밖에 있어요
잘 먹으면 좋지요, 다 먹어서 문제지
이런 것도 연습이 필요해?
냥집사 흑역사대회
서로를 위한 희생
노심초사를 배우는 중
고양이‘만’을 위한 시간
함께였지만 함께가 아니었던 여행1
함께였지만 함께가 아니었던 여행2
고양이와 함께하는 이사 대환장 파티
내 강아지가 문제견이라니

* 나보다 나이가 많아진 너에게 *
고양이와 여행
나의 하루는 너의 일주일
안녕, 쥬딩
기억의 배열
언젠가 너로 인해
마음으로 듣고자 하면
안녕, 수지
나의 나이, 너의 나이

* Epilogue 여전히 작고 소중한 너에게 *
사랑하는 쥬딩, 수지에게 _먼저 떠난 아이들
사랑하는 부기, 아찌에게 _곁에 있는 아이들
요미에게
쿠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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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835820 636.0887 -22-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835821 636.0887 -22-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48344 636.0887 -22-1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너를 만나고,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인간을 돌보는 멍냥이들의 뭉근한 온도’


멍집사 백세희, 냥집사 전아론 두 작가가 판을 깔고 본격적으로 내 새끼 자랑에 나섰다. 책 《나만큼 널 사랑할 인간은 없을 것 같아》는 천방지축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이하 멍냥이)와 제멋대로인 인간이 함께 나이 들어가면서 마주하는 사랑스럽고도 가슴 뭉클한 성장 스토리다.

인간의 언어가 아닌 것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내 삶에 와줘서 고마워’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건, 평생 한 존재를 보살펴야 하는 일. 동시에 반려동물의 무한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받는 일이다. 때로는 귀찮고 내 한 몸 건사하기도 바쁘지만 우리는 안다. 그들의 애정이 부족하기만 한 나를 키웠고, 내 세계를 넓혀주었다는 것을. 존재만으로 세상의 기쁨인 이 껌딱지들로 인해 어떤 대상을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구나,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애정을 주거나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 존재 앞에서는 희한하게도 사랑이 참 쉬운 일처럼 느껴진다. 그 마음이 너무 당연하면서도 단단해서 계속 지켜주고 싶다. 그 마음이 또 나를 지키기도 하고.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지켜주고 있구나. 신기한 일이다. (136쪽)

함께 살아오며 너에게 받은 수많은 것들을 어찌 감히 셈할 수 있을까. 그거 아니. 사람들은 내가 너를 돌보는 거라고, 내가 너를 사랑해주는 거라고 생각할 거야. 하지만 아니야. 나는 너를 통해 ‘사랑받는 법’을 배웠어. (338쪽)

여전히 작고 소중한
나보다 나이가 많아진 너에게
‘나의 하루는 너의 일주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귀엽고 행복한 순간으로 넘쳐나지만, 때로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거나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아이들의 노년을 함께하며, 두 작가의 마음은 한 뼘 더 자란다. ‘언젠가 너로 인해 슬퍼질 날이 오겠지만, 그 날이 오기 전에는 더 이상 그런 생각 하지 말아야지.(297쪽)’ 단지 좀 더 오래 함께하기 위해 건강 관리도 더 잘해주고,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줘야겠다고 다짐한다. 이별을 두려워만 하면 사랑이 있을 자리가 없으니까. 그러니 지금 우리의 행복을 온전히 느끼며 당장 우리집 멍냥이들을 끌어안고 인간보다 2도 높은 아이들의 온기를 느끼며 사랑한다고 속삭여주자.

하지만 트위터 속 ‘냥집사 흑역사 대회’를 보면서 조금은 위안을 얻었다. 처음 함께 살게 된 생명체에 대해 모르는 건 당연하지. 고양이들의 죄(?)가 있다면 이렇게 바보 같은 인간의 사랑을 받아줘버린 것 아닐까. 그러니 그 사랑을 넘치게 받을 수 있도록 오늘도 쿠키 요미에 대해서, 고양이에 대해서 공부한다. 사랑은 끊임없이 공부가 필요한 일이구나. 아마도 나는, 쿠기와 요미가 아니었다면 그 사실을 영영 몰랐을 것만 같다. (197-198쪽)

마지막으로 받아들인다. 나이도, 흐릿한 눈도, 들리지 않는 귀도, 축 처진 꼬리와 엉거주춤한 걸음걸이도 하나하나 마음과 눈에 담는다. 자연스러운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나보다 훨씬 속도가 빠를 뿐이라고, 나의 하루는 너의 일주일일 뿐이라고. (270쪽)

마지막 날까지 더 ‘잘’ 사랑할 수 있도록 애쓰고 연습하는 날들. 우리 앞에 그런 날들이 차곡히 쌓이기를. (191쪽)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 24~25] 수지는 내가 만난 첫 유기견이다. 우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만났다. 그렇게 될 일은 결국 그렇게 된다는 말처럼, 어떤 사소한 문제도 없이 내 삶에 스며들었다. 수지를 만나고 나는 억지로 걸어 잠근 내 마음속 문 하나를 열 수밖에 없었다. 삶은 아무런 인과도 없이 누군가는 사랑받고 누군가는 고통받는다는 걸. 어떤 동물은 따뜻한 집 안에서 맛있는 밥을 먹고 양껏 산책하지만 어떤 동물은 집 안에 틀어박혀 나오지 못하거나 위험한 바깥을 떠돌아야 하고, 난 그 문제들을 해결할 힘도 용기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렇게 문을 활짝 열고 나자 질문이 쏟아졌다.
[P. 38] 알고 보니 고양이는 각자 특성이 다 다르다는 게 특성이었다. 인간하고 마찬가지다. 하나로 정의 내려지지 않는다.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도 없다. 나는 이제 사회생활을 하며 ‘인간이란 무엇일까’ 의구심이 들게 하는 일이 생기면, 집에 있는 요미와 쿠키를 떠올린다. 고양이도 그렇게 서로서로 다른데 인간은 더 하겠지. 슬프지만 자연스러운 일이야. 타인을 위해 내 특성을 바꿀 필요도, 나에게 맞추겠다고 다른 사람의 특성을 바꾸라 종용할 필요도 없다. 다른 건 다른 대로 남긴 채 대-충 같이 살아버리는 우리 고양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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