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윤 · ‘자연스러운 세상’을 향한 발걸음 고영란 · Editor’s letter 정 훈 · 없는 곳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하창수 · 인간에 비춰 본 자연 장현정 · 우리는 ‘자연’과 ‘깐부’일까? 이성철 · 자연과 사회의 공생은 꿈속의 꿈일런가 황규관 · 자연, 자유를 위한 조건 장희창 · 리프킨의 『엔트로피』와 괴테의 『색채론』 이성희 · 무의 들녘에서 만난 매화 황명호 · 자연과 ‘스스로움’ 류영진 · 일본인들의 자연과의 거리두기에 대하여 강동진 ·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정신으로 살기 김 준 · 한국의 갯벌, ‘쓸모없는 땅’과 ‘세계유산’의 사이 조봉권 · 자연인 이창우 약전略傳을 쓰다가 겸손을 만났다 정대현 · 사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임회숙 · 비정非情한 균형과 평등 배재국 · 우리 함께, 이 우주 차윤석 · 자연, 건축의 가치, 그리고 프리츠커상 이한석 · 지구위기에 지속가능한 ‘바다 위 도시’를 향하여 김종기 · 그림 속의 자연 이야기 조재휘 · 근대 인간과 자연의 역운逆運 심상교 · 민속신앙 속 흐름과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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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가능
0002841365
001.3 -22-7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 새로운 시대와 소통하고 미래와 조응하기 위한, 공존의 가치를 더하는 인문무크지《아크 ARCH-》3호 ‘자연’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온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대표 허동윤)가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본격적인 인문 담론의 축적을 표방하며 창간한 인문무크지 ‘아크 ARCH-’ 제3호가 출간됐다. 이번 주제는 ‘자연’이다. 창간호 주제인 ‘휴먼’과 2호 주제인 ‘믿음’에 이어 3호 주제인 ‘자연’ 역시 지나치게 광범위할 수 있지만 평소 익숙하게 사용하면서도 미처 깊이 생각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단어들이야말로 새로운 인문적 상상력을 소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는 편집위원들의 생각을 반영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변이를 만들어내며 근대성과 인류의 생활방식에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영향받은 바도 없지 않다. 팬데믹 상황과 더불어 ‘자연’의 인문적 의미를 환기하고 새롭게 상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황규관은 「자연, 자유를 위한 조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이 우리에게 말 건네는 ‘검은 언어’라고 정의한다. 자연을 보임의 세계로만 국한시키는 것으로는 존재와 문명의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느낌을 회복하는 것, 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길어 우리의 영혼에 들이붓는 일은 무엇이 할 수 있는 일인지 묻는다. 정훈은 첫 글 「없는 곳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에서 사람이 나아갈 길에서 만난 다산 류영모를 이야기하고, 하창수는 「인간에 비춰 본 자연」에서 동양 고전과 국내외 소설을 통해 우리 사유의 폭을 넓게 해준다. 장현정은 「우리는 ‘자연’과 ‘깐부’일까」 에서 ‘자연’의 어원을 일별하면서 동서양에 걸친, 또 시대적 흐름에 따라 자연이 우리에게 어떻게 인식되어왔는지 살펴보고, 이성철은 「자연과 사회의 공생은 꿈속의 꿈일런가」를 통해 자연과 사회의 공생을 위한 방안 및 고민, 그리고 실천하는 ‘생태학적 사고’의 필요를 역설한다. 장희창은 「리프킨의 엔트로피와 괴테의 색채론」에서 현대사회가 겪고 있는 고통의 뿌리에 대한 진단을, 이성희는 「무의 들녘에서 만난 매화」에서 동서양의 회화와 사상 속에서 자연과 자유가 찰나와 무한을 연결하는 존재의 움직임을 끌어낸다. 황명호는 「자연과 스스로움」을 통해 ‘도 道’ 의 존재 상태를 나타내는 ‘스스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류영진은 「일본인들의 자연과의 거리두기에 대하여」에서 자연마저 형식주의에 가둔 일본사회에 대해 들려준다.
그 외에도 생태, 땅, 건축, 산, 사진, 우주, 미술, 영화, 전통 등 ‘자연’에 대한 깊은 고민이 모두 20편의 글에 걸쳐 골고루 담긴 아크 3호《자연》을 통해, 독자들은 그동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연’에 대해 다시금 성찰하고 한 걸음 옆으로 옮겨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 머리로 하는 인문학이 아닌 가슴을 움직이는 인문학, 그리하여 살아 움직이는 ‘실천의 인문학’을 지향하며
인문무크지 ‘아크 ARCH-’는 가벼운 일회성의 텍스트들로 둘러싸인 채 질주하는 세계에서 보다 단단한 호흡을 견지하며 여러 전문가와 함께 매호 정해진 주제를 중심으로 인간과 세계의 지금 현재를 톺아본다. 건축의 기본이 터를 다지는 일인 것처럼, 유행에 상관없이 우리 사회의 현실과 인문 담론을 환기하고 넉넉하고도 단단하게 인간과 세계의 기본을 다지려 한다. 인문무크지 아크는, archive, architecture, archi 와 같은 단어가 공유하는 인간과 세계의 근원에 대한 성찰을 창간 취지로 삼아 만들어진 이름이다. 문학, 역사, 철학을 기반으로 예술, 공간, 도시, 건축, 미디어, 일상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인문적 고양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서체 디자이너 한동훈이 디자인한 ‘아크 ARCH-’ 제호의 로고타입은 아크가 가진 모던하면서도 진중한 인상을 표현한다. 특정한 유행이나 흐름에 치우치지 않은, 속 공간을 꽉 채운 얇은 고딕을 기본으로 아크만의 독특함을 담은 서체다.
[P.28] 나는 지금까지 ‘있음’을 위해, 오로지 ‘있음’의 둥지에서 행복을 추구하기 바쁜 삶을 살아왔다. 나를 사르지 못해서 생긴 일이다. 그리고 아마, 불행하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런 중에라도 간혹 내가 나를 깨우려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이 소리는 없는 곳에서 나오는 소리다.
[P. 31] 하늘을 이고 땅을 디디고 살면서, 완전함은 하늘에 있는 것에, 불완전함은 땅에 있는 것들에 투사했다. 이는 인간이 하늘과 땅에 비해 미약한 존재임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는 뜻이며, 땅을 디디고 사는 인간이 하늘을 동경하며, 곧 현실을 살면서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연에 투사된 인간 또는 인간에 비춰 본 자연을 살피는 일은 인간 삶의 현실과 이상을 살피는 일에 다름 아니게 된다.
[P. 60] 스스로 운동 원리를 갖는 상태로서의 자연은 물론, 근대 이후 우리에게 익숙한 환경으로서의 자연을 새삼 되새겨보려는 시도는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거나 고의로 제쳐두었던 신심信心의 회복을 방법론 삼아 생명과 평화의 정신에 가 닿기를 소망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