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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구의 강한 과학 : 과학 고전 읽기 : 큰글자도서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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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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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한 줄 요약, 짜깁기식 해석……
『이기적 유전자』를 아직도 이런 방식으로 읽어야 할까?
과학기술 시대의 고민과 실천을 이끄는 23권의 강력한 과학 고전


코로나19와 황우석 사태 등을 취재하며 한국 사회에 과학기술이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성찰해온 과학 전문 기자 강양구가 이번에는 과학 고전을 읽는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강양구의 강한 과학―과학 고전 읽기』가 그것이다. 이 책의 제목 ‘강한 과학’이 나타내듯 과학기술은 우리 삶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강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코로나19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히고 막아내는 데도 과학기술의 힘이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시민들을 비대면 경제로 연결하는 것도, 기본소득처럼 사회안전망을 둘러싼 논의를 이끄는 것도 과학기술이다. 이렇게 과학기술이 사회 변화에 대응하거나 심지어는 변화를 주도하며 둘 사이가 긴밀해질수록, “과학기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섬세하게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저자 강양구는 말한다.
흔히 과학기술은 객관적이고, 과학자는 이성적인 판단력으로 “모든 세상사를 놓고서 올바른 입장을 가진 사람”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로 과학기술은 사회적 조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구글에 일자리를 검색할 때, 사회적 편견을 학습한 검색 엔진이 여성에게 남성보다 더 낮은 급여를 주는 일자리 광고를 보여주는 것은 그 단적인 사례다. 이 책은 이렇게 갈수록 힘을 더해가는 과학기술을 바로 이해하고, “과학을 맹신하지 않으면서 적절히 관심을 두고 감시”해야 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기술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 저자가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은 오래 읽혀온 과학 고전을 새로 읽으며, 과학기술과 사회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되짚어보는 것이다. 23권의 과학 고전을 선별해 읽은 이 책은 『코스모스』 『이기적 유전자』 등의 과학책 베스트셀러가 과학기술과 사회를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를 검토하는 한편, 과학기술 시대의 사회적?윤리적 쟁점들을 다룬 과학책을 조명함으로써 현재적 관점에서 읽어나간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을 좌지우지할 사회
‘뉴 노멀’을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한 과학책 읽기의 가이드


그렇다면 과학 고전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강양구의 강한 과학』은 과학 고전이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따져 물어야” 책의 의미가 온전히 드러난다고 말하는 책이다. 과학 고전 역시 과학기술과 똑같이 사회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쓰이고 읽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책이 세상에 등장할 때의 시대적 상황이 어땠는지, 책이 고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독자들은 어떤 해석을 덧붙였는지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출간된 『이기적 유전자』는 유전자로 생명 현상을 환원해서 보려 했던 당대 학계의 분위기와, 시장 중심의 자본주의가 득세했던 사회적 맥락을 모른다면 그 의미를 온전히 알기 어려운 책이다. 마찬가지로 제임스 왓슨이 로절린드 프랭클린에게서 가로챈 연구 성과로 노벨상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이중나선』에 올바른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이렇게 세심한 독서 지도가 필요한데도, 핵심 문장에 ‘밑줄 쫙’ 긋고 ‘세 줄 요약’하는 피상적인 해석으로 대체되어온 것이 고전 읽기의 현실이었다. 『강양구의 강한 과학』은 이런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낀 저자가, 직접 고전을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내놓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코스모스』 『침묵의 봄』 『생명이란 무엇인가』 등
빛나는 과학 고전과 함께 과학기술의 진짜 작동 원리를 읽자!


『강양구의 강한 과학』은 과학 고전을 깊게 읽을 수 있도록 맥락을 들려주는 것은 물론, 과학 고전에 소개된 과학 지식 역시 놓치지 않고 일상 속 흥미로운 사례들과 함께 소개하는 책이다. 고전 읽기를 숙제처럼 안고 사는 10대 청소년과 대학생을 비롯해, ‘뉴 노멀’을 고민하고자 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과학기술과 사회가 관계를 맺는 양상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해 23권의 과학 고전을 배치했다. 제1부 「의심의 과학―과학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다」에서는 사회로부터 영향을 받아, 혹은 과학자나 과학자 공동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과학기술이 작동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과학기술의 본모습을 마주한다. 제2부 「싸우는 과학―세상에 목소리를 낼 것」에서는 『침묵의 봄』을 쓴 레이철 카슨이나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에서』를 쓴 존 벡위드처럼, 과학기술의 힘을 인지하고 “위험한 사회적 결과들을 초래할 수 있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바로잡고자” 싸웠던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3부 「궁극의 과학―모든 것의 이론을 향해」는 “복잡한 사실로부터 단순한 설명을 찾는” 과학의 특성에 매료되어, 복잡한 세상을 설명하려 했던 환원주의 과학자들을 소개한다. 사회생물학을 주창해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통섭을 꾀한 에드워드 윌슨, 물리학으로 생명 현상을 설명하려 했던 에르빈 슈뢰딩거 등이 여기 속한다. 제4부 제4부 「미래의 과학―기술이 사람을 만든다」에서는 인간과 과학기술의 대안적 관계 맺기를 모색하고, 과학기술 사회의 새로운 사회적?윤리적 쟁점을 제기하는 책들을 다룬다. 그 외에 본문에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았지만, 23권의 과학 고전과 함께 읽기에 좋은 책들은 「도서 목록―더 강한 과학을 위한 읽을거리」를 통해 소개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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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9] 오늘날 사람들은 과학을 마치 신과 같은 완전무결한 존재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력파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과학은 수많은 논쟁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논쟁 과정에서 흔히 우리가 ‘과학적’이라고 여기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여러 가지 사회적 요소가 상당히 많이 개입합니다. 심지어 그 결론을 이끄는 과정 역시 거칠고요.
이 책은 이런 정돈되지 않은 과학의 민낯을 중력파와 같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보여줍니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 묻습니다. ‘이래도 과학을 맹신하시겠습니까?’ 이런 질문도 나옵니다. ‘이래도 과학에 관심을 끊으시겠습니까?’ 과학을 맹신하지 않고 또 적절히 관심을 두면서 감시하는 것이야말로 과학이 폭주하는 골렘이 되지 않도록 막는 길입니다.
[P. 58] 『이중나선』은 과학자도 희로애락에 웃고 울고, 화를 내고, 질투하는 보통 사람에 불과하다는 세상의 진실을 알려줍니다. 당연하죠. 우리가 뭔가 특별한 일이라고 간주했던 과학 역시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일 뿐이니까요. 이렇게 『이중나선』은 (왓슨의 의도와는 다르게) 과학자 혹은 과학에 드리운 환상을 깹니다.
[P. 107~108] 과학자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조건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특정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과학자가 유전자, 세포, 뇌를 내세우며 과학의 이름으로 인간의 의미를 연구할 때, 그것은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 그래서 벡위드는 이런 문제를 놓고 과학자가 좀더 목소리를 높일 것을 주장합니다. 과학자는 그가 그랬던 것처럼 위험한 사회적 결과들을 초래할 수도 있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바로잡고자 노력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같은 하버드 대학교의 동료 윌슨 교수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나섰던 것도 이 때문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