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준과 함께 떠나는 행복한 나주여행! 나주신화에서 역사문화까지 나주의 속살을 읽는다 곰탕과 홍어의 고장, 나주에서 원조의 맛을 즐긴다
『송일준의 나주 수첩』은 저자가 광주MBC 사장을 끝으로 퇴직 후, ‘제주도 한 달 살기’에 이어 나주 오래 살기를 시작하면서 나주의 진짜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쓴 글이다. 나주는 저자가 유년시절의 모든 추억이 있는 곳, 친구들이 살고 있고 눈에 익은 풍경과 냄새가 있는 곳, 서울에 살면서 늘 그리웠던 곳이다. 혁신도시에 살면서 나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역사적 장소와 인물, 뉴트로 하거나 현대적인 카페, 맛집을 탐방하고, 지역재생을 위해 애쓰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쓴 글이다. 나주에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이 있다. 나주는 백제에 의해 완전히 복속당하기전까지 마한의 중심지였고 고려 혜종 때 나주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지 천년이 넘은 고도이니 당연한 일이다. 나주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주곰탕의 원조집이 있고 600년 역사의 홍어음식 거리가 있다. 영산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역사문화관광 자원들이 있다. 우리 역사를 수놓은 위대한 인물들이 나주 태생이거나 나주와 관계를 맺었다.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개국한 혁명가 정도전, 거북선을 만들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적을 물리친 나대용 장군, 조선 최고의 로맨티스트 시인 백호 임제, 고려 말 왜구 격퇴의 명장 정지 장군, 한글 창제의 일등 공신 신숙주, 임란 의병장 금계 노인, 표류문학의 금자탑인 표해록의 저자 최부, 항일독립투사 아나키스트 나월환 등등... 백년 넘는 세월 동안 쇠락의 길을 걷던 나주가 반전의 계기를 잡은 것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부터다. 서울에서 KTX나 SRT를 타면 나주역까지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뉴트로의 혁신도시 나주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천년고도 나주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찾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나주의 맛과 멋!
이 책은 송일준의 오랜 방송생활에서 익힌 습관대로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쓴 글이기에 읽는 재미도 있고 쉽게 술술 읽힌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고 정보가 빈약한 것도 아니다. 읽고 나면 배우는 내용이 가득하고, 현업에 있을 때 화면에 비치는 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송일준 PD의 부드럽고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글속에 드러나 저자와 함께 현장을 여행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나주에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이 있다. 나주는 백제에 의해 완전히 복속당하기전까지 마한의 중심지였고 고려 혜종 때 나주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지 천년이 넘은 고도이니 당연한 일이다. 나주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주곰탕의 원조집이 있고 600년 역사의 홍어음식 거리가 있다. 영산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역사문화관광 자원들이 있다. 우리 역사를 수놓은 위대한 인물들이 나주 태생이거나 나주와 관계를 맺었다.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개국한 혁명가 정도전, 거북선을 만들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적을 물리친 나대용 장군, 조선 최고의 로맨티스트 시인 백호 임제, 고려 말 왜구 격퇴의 명장 정지 장군, 한글 창제의 일등 공신 신숙주, 임란 의병장 금계 노인, 표류문학의 금자탑인 표해록의 저자 최부, 항일독립투사 아나키스트 나월환 등등….
PD의 시각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나주의 재발견!!
저자는 광주MBC 사장으로 일하면서 주말이면 가끔 오토바이를 타고 나주 여기저기를 가볍게 구경했다. 나주에 내려온 후에는 구석구석을 자세히 탐방했다. 나주는 제주도처럼 유명한 국제관광지는 아니지만 수없이 많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역사, 문화, 인물, 자원이 있다. 잘만 활용하면 모두 훌륭한 관광자원이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을 SNS에 [송일준의 나주수첩]이란 타이틀로 연재했다. 저자는 나주에 산 7개월 동안 띄엄띄엄 쓴 글이 어느 새 책 두 권 분량이 되었다면서, 아직 다 돌아보지 못했으니 여전히 써야할 것들이 많지만 일단 책으로 묶어내기로 했다. 나주만을 소재로 한 여행서로는 처음이지 않을까. 37년의 방송 생활을 마치고, 작년 5월 써낸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에 이은 제2탄이다. 저자는 책을 다 읽고 나면 더 이상 "나주요? 나주배, 나주곰탕… 또 뭐가 있더라?"라는 말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나주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면서 지난 7개월, 바쁜 시간을 쪼개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글쓰기에 매진했다. 송일준은 말한다. 남들 다 가는 여행지가 아닌 곳을 원한다면, 남도의 역사수도가 어떤 곳인지 알고 싶다면, 나주로 오시라. 아직도 탐방하고 써야 할 것들이 많지만 우선 지금까지의 기록을 모은 이 책은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에 이어 두 번째다. 책을 읽고 나주가 보고 싶어지면 바로 여행길에 나서시라. 떨리는 가슴이 있고 튼튼한 다리가 있다면 차를 몰든 기차를 타든 나주를 향해 떠나시라. 나주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책속에서
[P.30] 나주 미륵사. 봉황면 덕룡산 중턱에 있다. 아름다운 마을 철천리 외곽이다. 가파른 경사를 따라 들어선지라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절에 들어갈 수 있다. 눈앞을 가로막은 돌계단이 아득해 보이지만 한 발 한 발 오르다보니 금새 절 마당이다. 544년 백제시대에 창건된 미륵사는 대웅전, 관음전, 삼성각, 설법전, 요사채로 이루어진 작고 아담한 절이다. 절 앞에 일렬로 늘어선 거대한 부도들이 눈길을 끈다. 납골묘다. 미륵사가 들어선 터는 봉황이 알을 품고 용이 여의주를 문 형상의 명당이다. 미륵사에는 보물이 두 점 있다. ‘보물 461호 마애칠불상’과 ‘462호 석조여래입상’이다. 고려시대의 작품들이다. - ‘백제시대의 절에서 만난 고려시대의 석불’ 중에서
[P. 42~43] 어릴 적 추억을 상기하는 토끼풀꽃, 무성하게 자란 풀, 넓고 푸른 잎사귀들, 새소리…. 코스를 따라 정원 뒷문 쪽 가장 높은 데까지 갔다가 유턴. 대나무숲 사잇길을 따라 내려가면 온통 노랑색으로 점철된 창포밭이 나무들 사이로 보인다. 범선 돛대 감시탑처럼 연못가에 설치된 관망포인트에 선다. 어른 키 넘게 자란 파초숲 오른쪽으로 황홀한 광경이 펼쳐진다. 노랑창포꽃천지. “와아아~” 감탄사가 저절로 터진다. 창포꽃밭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오른쪽 직사각형 연못에 버드나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 뒤로, 옆으로, 앞으로, 온통 노랑노랑한 창포꽃벌판. 황홀경. 박 화백이 창조한 지상 낙원이다. 옛날 클로드 모네의 정원을 방문했을 때 받은 감동이 자기만의 한국식 정원을 만들고 말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했단다. 클로드 모네의 일본식 정원은 못 가봤지만 글쎄 죽설헌보다 아름다울까. - ‘나주의 숨은 보석 죽설헌 노랑창포꽃밭의 황홀’ 중에서
[P. 100] 마루 위 벽 높이 삼봉이 쓴 시 두 수를 새긴 현판이 걸려 있다. “이엉 끝을 아니 잘라 처마는 어지럽고 / 흙을 쌓아 만든 뜰은 모양새가 삐뚤빼뚤 / 사는 새 지혜로워 제 머무를 곳 찾아오고 / 들사람 놀라서 뉘 집이냐 물어보네 / 맑은 시내 조용히 문을 지나 흐르고 / 영롱한 푸른 숲은 집을 막아 가렸네 / 밖에 나가 보는 강산 아득한 벽지인데 / 문 닫고 돌아오면 옛 생활 그대로네” 마루에 앉아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들판을 바라본다. 반듯하게 경지정리가 된 논은 삼봉 시대의 것과 전혀 다를 것이나 바라보이는 풍경은 그대로일 것이다. 눈을 감으니 시공을 넘어 삼봉과 함께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다. 멀리 첩첩한 산들. 가까이 모내기를 기다리는 물댄 논. 모든 것이 정지화면인 풍경 속에 홀로 움직이는 것이 있다. 모판을 떠서 싣고 가는 트랙터다. - ‘삼봉 정도전 유배지를 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