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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생각이 들어서 : 요안나 장편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044248 811.33 -22-538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불가
B000058373 811.33 -22-538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불가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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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거액의 빚과 생면부지의 어린 이복동생이 생긴 서희.
학교 선배이자 DL금융그룹의 대표, 서지한과 어쩌다 마주친 그녀는
얼결에 한 거짓말로 인해 그의 저택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건 위로의 의미로 잡은 건가?”

그가 서희의 손과 그녀의 입술을 야한 눈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이깟 장난질로 위로가 될 거라 생각해?
아픈 과거를 떠올리며 선의를 베푼 사람을 우습게 속여 놓고?”
“일부러 그런 건 아녜요!”
“그래? 그럼 위로, 제대로 해 봐.”


내려다보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얼굴.

“가, 갑자기 왜 이러세요?”
“말했잖아. 너만 보면…….”


예로부터 아름다운 것은 사람을 현혹하니 조심하라 했다.
그것은 어떤 것을 요구한다 해도 다 허락하게 만드는

“자꾸 나쁜 생각이 든다고.”

기묘한 설득력을 가졌으니까.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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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내일 서준이 데리고 여기서 나갈게요.”
“아니, 틀렸어. 답은 그게 아니야.”
그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수영장 물은 꽤 깊었고, 서희는 발이 닿지 않아서 물에 떠 있으려면 끊임없이 팔다리를 허우적거려야만 했다.
체력이 좋은 편이었지만, 고된 하루를 보낸 만큼 수영장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게 힘에 겨웠다.
수영장에서 빠져나가려고 난간을 붙잡는 순간, 그가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물이 사방으로 튀었고, 서희는 물살을 못 이기고 눈을 질끈 감았다.
잠시 헤엄치는 것을 잊었는데도 얼굴이 물 위에 있었다. 정확히는 그의 커다란 손에 허리가 붙들린 채였다.
서희의 몸은 그의 단단한 몸과 수영장 안 벽에 갇혀 있었다.
“함서희.”
그가 서희의 이름을 나직하게 읊조렸다. 반듯한 그의 콧대를 따라서 물방울이 쪼르륵 흘러내렸다.
숨이 급하게 차올랐다. 심장에서 시작된 파동이 일렁이는 물결을 통해 그에게 전달될 것만 같은 착각이 일었다.
“새끼손가락 잡고 위로하는 건 서준이 같은 애들이나 하는 짓이고.”
차가운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데도 분명한 열기가 그에게서 느껴졌다.
“그럼 어떻게……?”
바보스러운 질문이라는 건 입을 연 후에 깨달았다.
“어른은 이렇게.”
그의 잘생긴 얼굴이 천천히 기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