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카리브해와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나라, 멕시코 그곳에서 웃고 울며 살아낸 10년의 기록
‘멕시코에서 돈 벌기는 식은 죽 먹기’라는 누군가의 말에 이끌려, 여행 삼아 떠났던 멕시코의 에메랄드빛 바다에 푹 빠져 이민을 결심한 저자의 10년 동안의 이민 생활을 담은 책 『메 구스타 칸쿤』이 출간되었다. 잡화점, 식당, 여행 가이드를 하며 이국에서 꾸려간 삶, 현지인으로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 타국의 문화를 접하며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엿보기가 되고, 반복된 일상에 무료한 사람들에게 활기찬 에너지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에 비해 모든 생활환경이 열악했던 칸쿤에서 겪은 어려움과 두려움 등을 통해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느끼고, 사람들의 소소한 위로에도 감동할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경험으로 독자들 역시 삶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10년의 멕시코 이민 생활이 가져다준 진짜 삶과 행복의 의미
살다 보면, 한 번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은 충동이 일 때가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을 벗어나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이민’을 택했다. 그러지 않으면 큰 도약 한번 해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생을 마무리할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 무서운 범죄가 끊이지 않고 말도 통하지 않는 멕시코에서 새 터전을 마련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그곳 역시 사람이 살아가는 곳임을 점차 깨닫게 되며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단연 이 시간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하는 저자는 수많은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항상 도움을 주려는 이웃들과 아름다운 자연이 선사하는 위로, 에너지 덕분에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한국으로 귀국 후 각종 여행서와 스페인어 관련 출간과 EBS ‘세계테마기행’ 파나마, 코스타리카 편 출연이라는 새로운 경험까지 선물해 주었다. 더불어 이 책의 말미에는 칸쿤이 여행자들의 핫한 코스인 만큼 멕시코와 쿠바를 두루 여행할 수 있는 간단 일정, 멕시코에서 즐기면 좋은 음식들까지 수록하여 멕시코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팁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