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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그림책으로 인생이 바뀔 줄은

1장 설렘 어쩌다 그림책을 만나서
그림책, 그 경이로운 세계 | 그림책 선물, 마음을 키우는 일 | 학교에 책 읽어주러 갑니다

2장 용기 낯선 도서관에서 인연을 맺을 줄은
기조 그림책 마을로 떠난 여행 | 평화를품은집, 일과 삶을 나누다 | 아플 때 보이는 것들

3장 도전 내가 번역을 할 줄이야
번역가로 다시 태어나다 | 사전에 없는 단어 | 모래밭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마음

4장 위로 어른들과 그림책을 읽었더니
그림책 테라피, 멈춤의 시간 | 양육자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줍니다 | 여행길에서 우리는 함께 읽는다

5장 공부 작가가 너무 궁금해서
사노 요코, 사랑과 죽음을 노래하다 | 이세 히데코, 투명한 질문을 던지다 | 아라이 료지, 일상을 여행하다 | 다시마 세이조, 예술과 삶으로 평화를 전하다

부록
영유아를 위한 추천 그림책 | 양육자를 위한 추천 그림책 | 어른을 위한 추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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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그림책입니다 : 번역가 황진희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여행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883219 811.4 -22-396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909241 811.4 -22-396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909242 811.4 -22-396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B000053722 811.4 -22-396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사노 요코, 다시마 세이조, 아라이 료지, 이세 히데코 등 유명 일본 작가들의
그림책 70권 이상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 황진희의 첫 단독 에세이!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책읽어주기운동’, 평화 그림책 프로젝트, 북스타트운동 등
그림책 역사의 한복판에서 일해온 활동가의 17년 기록


2022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한국의 이수지 그림책 작가가 수상했다(픽션 부문). 그동안 해외 그림책이 압도적으로 출판되었지만, 최근엔 우리나라 작가의 수준 높은 신간이 매일 쏟아져나올 정도로 그림책 창작문화가 성숙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의 그림책 시장이 확장되는 17년간의 현장을 기록하였다. 초등학교에서 책읽어주기운동을 펼쳤고, 평화를품은집을 힘을 합쳐 개관하고, 한·중·일 평화그림책 작가들과 출판사를 잇는 다리가 되었고, 예술성 있는 일본 작가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훌륭한 영유아 그림책을 양육자들에게 읽어주었다. 그림책 현장의 한복판에서 활약한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그림책과 독서교육의 역사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 아이들과 그림책의 만남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이제 다른 학교를 설득할 차례였다. 그러려면 어린 시절에 좋은 책을 만나는 일이 왜 중요한지 설명해야 했다. 독서 습관이 단순히 공부를 잘하기 위한 게 아니라 책을 통해 만나는 삶의 간접 체험이 중요하다는 것, 이런 경험이 쌓여서 내가 사는 세계와 이웃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 가치관이 형성되어가는 시기에 독서의 영향은 아주 크다는 것, 이를 위한 첫걸음이 책 읽어주기 활동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어도연 김포지회 회원들과 함께 자료를 만들었다. - 50~51쪽, ‘학교에 책 읽어주러 갑니다’

설렘·용기·도전·위로·공부
그림책이 가르쳐준 삶의 정면을 뚫고 나아가는 법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 즐기는’ 장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제 어린이·청소년에서 중장년층, 노인들까지 그림책의 깊이 있는 사유와 감각적인 그림에 푹 빠져들었다. 그림책의 짧은 글 안에는 용기·도전·위로 같은 삶의 지혜가 녹아 있다. 그림책을 읽으며 비유와 상징을 풀어가는 과정은 가정·직장에 매몰되어 있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저자는 영유아를 키우는 양육자들에게 리듬감 넘치는 아름다운 그림책을 낭독해주면서, 돌봄 노동의 외로움과 힘겨움을 위로해준다. 우리가 우리의 그림책이 되어줄 때 지지해주는 힘은 잊지 못할 감동으로 다가온다.

우연히 맡게 된 일본 그림책 미술관 여행의 통역 일은 현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엄청난 길치인 데다 기계치이다. 계산도 서툴다. 그런 내가 출발에서 도착까지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수십 명을 인솔하여 떠난다. 그럴 때 깨닫는다. 좋아서 하는 일은 힘이 세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타고난 결핍도 뛰어넘을 수 있었다. - 6쪽, ‘저자의 말’ 중에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내가 흔들릴 때 나를 잡아주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나를 위로하고 나에게 힘이 되는지, 무엇이 내 힘을 빼앗아가는지, 내가 살아온 역사를 통해 정리해보면 좋다. 그래야 혼자서도 괜찮아진다.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위로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 테라피는 셀프 테라피를 위한 연습이다. 그림책을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길, 그것이 그림책 테라피이다. - 129쪽, ‘그림책 테라피, 멈춤의 시간’

그림책으로 만나는 세계
어른의 그림책 읽는 시간


‘소소 그림책에세이’ 시리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책방지기, 그림책테라피스트, 그림책 작가, 편집자, 번역가, 상담심리사)들이 그림책 세계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나와 세상과 연결된 이야기를 담았다. 바쁘게 사느라 고단한 사람들에게 ‘소소’ 시리즈는 나를 돌아보고 사유를 확장하는 ‘멈춤의 시간’이 될 것이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 25] “엄마가 대신 해주지 말고 아이가 직접 느끼게 해줘야 해요. 아이 스스로 느껴야 자기 것이 되는 겁니다.” 나오미 선생님은 아이가 평생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에 대한 이야기, 몸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다. 글자로 배우는 것보다 온몸으로 배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른이었다. - ‘그림책, 그 경이로운 세계’
[P. 33] ‘나는 살아 있어’라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부모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 ‘그림책 선물, 마음을 키우는 일’